늙은 호박을 잡았어요!

설명절에 고향집에 다니러 가면 어머님께서 트렁크에 넣어주시던...

짐 중에 누우런 청둥호박 하나!!  아파트 신발장위에 내싸두다가

봄이되면....슬슬 걱정이 되는.....<아니 도대체 저 걸로 뭘 하지?> <늙은 호박 어떻게 먹나요?>

누구나 한 번쯤은 걱정들 해 본 누런 청둥호박

검색해보지만...막상 딱딱한 껍질은 어떻게 벗겨내며...?

음식을 만들기엔 너무 양이 많고 부담스럽다.

이 많은 걸 누가 다 어떻게 먹지?

 

봄이오면 스스로 씨앗이 싹을 낼려고 대개는 안에서 부터 슬슬 생명이 태동을 시작하면

호박은 변하기 시작한다.

그 것도 모르고 그냥 두게되면 어느날 다 물크러져 썩은 호박을 내다 버려야 한다.

 

호박은 우선 크게 자른 다음 전자레인지에 3분 쯤 돌리면

껍질을 벗겨내기가 아주 수월해진다.

껍질을 벗긴 후,  잘라서 베란다에 두면  말리기엔 요즘이 따악 좋다.

햇살이 가을 햇살처럼 습도도 많지않고 벌레도 없고,

 

말린지 1주일만이다. 거의 다 말랐다. 내일은 보관해야겠다.

김장때 호박으로 담는 게국지김치를 만들어도 되겠지만

김밥쌀 때 박오가리 대신 또는 당근 대신용으로 호박오가리를 사용할 것이다.

빛깔도 아주 곱고 향도 무척 달착지근하다.  언제 호박시루떡을 만들어 봐야겠다.

<ㅎㅎ 실은 우리집에도 떡을 만들어도 다 먹어줄 사람이 없지만...>

 

새알이 든 호박죽

잣과 곶감을 올려본 호박죽

조금 습기가 많은 호박속 가까운 쪽은 죽을 끓이는데 이용

푹 끓이다가

핸드블렌더로 갈아주고면 바로 호박슾

뜨거운 속을 조금 덜어내어 새알 익반죽을 해준다.

호박스프가 끓으면

새알심을 넣어주고 익힌다.

호박의 달큰한 향이 배인 특별한 슾이다.

단호박과는 또 다른 깊은 맛과 향!!

호박죽을 즐겨 먹으면 감기에도 덜 걸리고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있어 도움을 준다.

 

 

 

 

<호박스파게티>

스파게티면을 삶아주고

재료/2인분  특별난 게 하나도 없다. 맨 위에서 만든 호박슾(500cc)만 있다면....

 호박오가리 자잘한 몇 개, 양파, 슬라이스 치즈 1장,


물에 불린 호박과 양파를 볶다가 호박슾을 부어주고....

치즈 한 장을 녹여준다.

스파게티를 엑스트라 올리브오일에 잠깐 볶아두고

호박스파게티소스를 위에 얹어내면 완성!!

호박스파게티.....아주 좋아요!!  강추!!

 

 

호박고지 파전

호박오가리를 불려서 넣은 파전

 

호박고지 떡만들기는 다음 글로~~

 

 늙은 호박의 효능 ,늙은 호박,셀레늄 성분 전립선염에 좋아
 

호박은 늙을수록 당질의 함량이 증가하여 애호박의 두 배가 되고 비타민 A와 C의 함량도 늘어난다. 또 소화가 잘되면서 약리작용이 뛰어나서 예부터 민간의 보약으로 널리 애용되었다. 아기를 낳은 후에 늙은호박을 먹으면 부기가 쉬 빠진다는 것은 너무나 잘 알려진 얘기고, 천식 환자의 경우엔 꿀과 은행 몇 알을, 허리가 아픈 사람의 경우엔 잔대와 북어 두 마리를 넣어 삶아 마시면 효과가 있다.


최근에는 호박이 고혈압이나 당뇨병, 불면증, 전립선염에도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늙은호박이 전립선염에 좋은 이유는 셀레늄 성분이 풍부하기 때문인데, 이 셀레늄이 부족하면 전립선염 발병률이 4~5배 이상 높아지고 남성 불임증까지 유발될 수 있다고 한다.  

 

미국 농무부 농업연구소 연구에서는 셀레늄을 충분히 섭취할 경우 독감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특히 늙은호박의 황금색을 내는 색소인 루테인은 암 예방 효과가 있는데, 당근와 고구마와 함께 하루 반 컵 정도 지속적으로 섭취하면 폐암의 위험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바삭하고 고소한 김부각 만들기>

김부각 만들기

더듬더듬 엄마가 만들던 모습을 상기시키며 김부각을 만들었다.

개운한 맛이 좋아 튀긴 후, 소금간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Tip찹쌀풀대신 찹쌀가루로 하면 밥풀같은 몽우리 꽃이 생기지 않는다.

재료.  김 14장(김부각은 7장) 찹쌀풀조금, 깨조금, 소금, 올리브오일 1/3컵

싹싹이 주걱으로 찹쌀풀을 바르다.

김이 슬슬 녹아났지만 두 겹으로 포개고 겹친 위에 또 다시 가볍게 발라주다.,

볕살 좋은 실내  마루에서 말리다.

황사바람도 피하고....실외 온도보다는 더 높고....반나절이면 꾸덕꾸덕!

깨 뿌리는 걸 잊어서 아직 덜 말랐을 때 깨를 뿌려주다. 

TIP기름에 튀기기

 

팬에 기름넉넉히 두르고 재빨리 튀겨내면 좋지만

튀김 기름을 재활용하지 않는 나는 기름을 부침개 보다는 좀 넉넉히 두르고(1/3컵)

1차로 재빠르게 볶듯 튀기다가 팬을 기우리고는(약불로)

3~4숟갈 정도로 고인 기름에 덜 튀겨진 것을 찾아서 하나 하나 다시 튀겨준다.

김에 먹인 찹쌀풀이 누룽지처럼 뽀얗게 일어나면서 튀겨진다.

 

소금만 아주 조금 뿌려주면 개운한 맛!!

 

찹쌀 누룽지와 김의 만남이다.

고소고소하고 바삭바삭한 식감!!

아이들 간식이나 남편 맥주 안주로도 Gooood!! 

 

완성이 되면 더운 김 나간 후

건습제를 넣고 밀봉하여 둔다.

너무 많이 만들면 자칫 쩐내가 날 수도 있지만

손이 멈출 수 없게  맛난다면.....건습제 챙겨 넣는 일이 무의미해 질 수도....ㅎ~

 

쌀과 김이 어우러진 고소하고 바삭한 스넥!!

아이들 혹은 남편의 간식으로 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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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래전,

이 봄에 달래전 부쳐보기

늘 만드는 달래무침이나 달래장에서  조금만 달리하면

모양도 멋진지고  달래향 향긋한  전이 탄생!

 

달래전은 예쁘게 부칠 필요가 없을 듯....

 술이 더 너덜너덜한 멋이 술패랭이꽃처럼 각시족두리꽃처럼....

그러므로 전을 부칠 때 가능한 뒤지게로  눌러주지 않는 센스!

 

냉이 한 줌이면 보이는 양의 두 세배는 너끈하게 나옴

한 끼니 반찬이나 봄소풍 음식으로 왕 좋겠다. ㅎ~

 

예전에 비해 요즘 달래단이 더 작아진 것 같지만

표고버섯 두 개 썰어놓고....양파도 다지면 좋은데....달래향이 무안해 할까봐 사양,

당근 조금 색을 내고 스팸 조금 다져서~~

튀김가루에 버무린다.  소금은 전혀 넣지 않는다.

부침가루보다는 튀김가루로 하면 더 삐죽삐죽 예쁘다.

실은 더 강력한 고급튀김가루로 하면 더 좋은텐데....

인삼은 고급 튀김으로 튀기면 더 살아나는 것처럼 보기만해도 바삭바삭!!

달래의 생긴 모습을 살리려면 부침보다는 튀김가루를.....강추!

이렇게 반죽을 무쳐내는 듯....

그래야만 달래전 매력이 제대로 표현~

달래전 부치기

레몬즙  들어간 고추냉이 간장 소스가 제격!

식초나 매실엑기스에 간장소스를 사용해도 무방,

여기서 우리집은 방금 무친 무말랭이 김치와 함께

딱 어울린다.

맛이 그저 그만....무말랭이 김치는 다음글로~~

 

아래 달래효능을 가져다 놨는데,

지난겨우내내 기침에 담이 차올라(소화불량까지) 고생했는데...

병원약과 병행 민간요법으로는 파뿌리와 생강을 함께  끓여먹곤 했는데....

달래죽이 좋다하여 끓여 먹고는 이내 좋아진 것 같기도 하고

이젠 감기기침(담) 필히 달래죽도 아주 좋더라는 귀뜸!

 

달래의 효능

달래의 성질
 달래의 성질은 따뜻하고 맛은 맵다.소산, 야산, 산산 등이라고도 한다. 산과 들에서 자란다.

높이는 5∼12cm이고 여러 개가 뭉쳐난다.비늘줄기는 넓은 달걀 모양이고 길이가 6∼10mm이며 겉 비늘이

두껍고 밑에는 수염뿌리가 있다.

 

잎은 1∼2개이며 길이가 10∼20cm, 폭이 3∼8mm이고 줄 모양 또는 넓은 줄 모양이며 9∼13개의 맥이 있고 밑

부분이 잎집을 이룬다. 꽃은 4월에 흰색 또는 붉은빛이 도는 흰색으로 피고 잎 사이에서 나온 1개의 꽃줄기

끝에 1∼2개가 달린다.

 

달걀 모양이고 길이가 6∼7mm이며 갈라지지 않는다. 꽃잎은 6개이고 긴 타원 모양 또는 좁은 달걀 모양이며

수술보다 길거나 같고 끝이 둔하다. 열매는 삭과로 작고 둥글다. 잎과 알뿌리 날것을 무침 ,

각종 찌게에 넣어 먹거나 부침 재료로도 이용한다.

 

 달래의 효능

한방에서는 달래의 비늘줄기를 소산이라는 약재로 쓰는데, 여름철 토사곽란과 복통을 치료하고,

종기와 벌레에 물렸을 때 쓰며, 협심통에 식초를 넣고 끓여서 복용한다.

민간에서정력강화,빈혈,소화제,거담제,벌레물림,복통등에 사용한다.

 

 달래의 약용 방법

1.복수를 뺄때는 달래뿌리 30~40개를 채취하여 물로 깨끗이 씻어 다듬어서 짓이긴다.  

잘 으깬 것을 창호지나 헝겁에 발라 양쪽 발바닥에 붙이고 붕대로 감아서 10시간 뒤에는 물기가 소변이나

대변으로 배설되어 나온다.

2.벌레등에 물렸을때는 달래를 짓찧어 즙은 마시고 찌꺼기는 환부에 바른다.

 

-지식 검색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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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전>

간식을 일절 않겠다 다짐하고는 이렇게 파전이 먹고 싶으면

한 끼니로 대신해야 한다.

저녁때니 당연 저녁을 파전으로 대신~~

요 근간에 청둥호박을 말렸다.

봄볕인데도 가을볕처럼 잘 말라주었다. 호박고지에서

달큰한 호박향이 물씬 난다. 말린게 불으면 커지니까....잘라주고

쪽파 대궁이 두터우면 칼집을 넣어 갈라놓고...

쪽파 길이도 마춤맞게 잘라두고...

파 잘라낸 꽁지...양파 1개, 표고버섯 댓개, 당근 아주 조금, 호박고지 불린 것, 스팸 조금

매운고추 3~4개 계란 두 개, 밀가루 한대접

팬을 달구어 기름을 두르고

반죽을 붓고는 그 위에 길이를 맞춘 쪽파를 골고루 펴 준다.

앞 뒤로 잘 지져내면 파전 완성!!

봄날......흐리거나 비님, 촉촉히 오시는 날, 아주 좋은 메뉴되시겠다.

쪽파 길이대로 주룩주룩 찢어서 먹어야 제 맛!!

 저녁 한끼니로 손색이 없다.

구워 낸 파전, 두 장으로도 먹고 남았지 싶다.

 

남은 반죽을 통 비우기 싫어 밤이라 바깥마루에 내뒀더니...

다음날 보니 반죽이 훌훌하게 너무 질어졌다.

마침 빻아둔 쌀가루가 있어서 넣었더니 또 다른 맛이다.

 그 날, 저녁 때는 쌀가루가 든 부드럽고 쫄깃한 색다른 맛의 전으로 저녁을 때웠다.

유명한 동래파전 반죽은 100% 밀가루가 아니라 했다.

쌀가루도 좀 들어가야 맛있다고 했던 기억이 난다.

흐~ 나도 부산사람이니까~~ 귀는 열려서....

혹시 모를 아들을 위해 남겨두었더니 아들은 딸기를 사 가지고 들어왔다.

이 밤중에....먹을 복 터졌다. 딸기만 보면 미국에 있는 딸 생각이 난다.

<엄마 딸기는,  한국 딸기가 젤 맛있어요>

내 꺼 하나 입에 넣고....

딸 대신,  딸 몫으로 입에 또 넣고.....

이래서야 어디 다이어트가 되겠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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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을 뭐라고 붙여야 하나?

황태와 김 볶음?

김,미역,다시마가 요즘 좋대서 날김으로 살짝만 구어 먹다가

조금 싫증날 때~~

 이렇게 주먹밥으로 만들어도 좋고...

 

 

 구이김 대신

 ▲ 양념 김구이를 사지 않고  그냥 날김으로 구어먹다가

간혹.....기름 바른 짭짤한 김이 생각나면 가위로 요렇게 잘게 오려서

후라이팬에 김을 넣고 들기름을 김위에 부어 뒤적이다가

골고루 기름이 발라졌다 싶으면 불을 약하게 켜고 뒤적이다가 소금을 뿌려준다.

 

 

TIP

후라이팬위에 기름을 두르고 김을 넣게 되면 바닥쪽 김만 기름을 재빨리 흡수

골고루 기름이 묻지를 못한다.

약불에로 북어를 기름에 구워주다가

북어역시 기름을 순식간에 흡수.....골고루 볶아지게 하려면 천천히 김구이처럼 하는 게 좋다.

 

 다른 팬에서 잘 구워진

김과 합해서 한 번 더 덖듯이 볶아낸다.

소금으로 약간을 한다.

 

 아주 바삭하고 고소한 반찬이 된다.

바삭해서 씹기에도 좋다.  맛은 북어 보푸라기 생각이 났다.

먹더 남은 몇 개의 바삭한 황태를 기계힘을 빌어 갈아보았다.

된다!!

북어보푸라기를 내기위해 종갓집 종부들 힘들게 일했는데....

볶아서 갈아주니 한 방에 끝이다.

담엔 북어보푸라기를 만들어 봐야겠다.

 먹다 남은 북어를 갈아놓고

김과 함께 주먹밥(참기름을 좀 넣고)을....

 

 이렇게 완성!!

우리 부부는 황태 김볶음으로 저녁식사를 잘 끝냈고...

다이어트 한다는 아들녀석 저녁 안먹겠다더니 주먹밥을 보고는 잘먹어 주신다.ㅎ~

다이어트에....엄마는 하나도 도움이 안된다니까~

<몸에 좋으니까 먹어 둬~>

 

 

 

  구이김 대신 편리한 김구이 반찬

요즘.....가공이 되지 않은 김을 톳으로 사면 아주 싸다.

그 김을 가위로 잘라서 팬위에다 넣고

기름을 골고루 뿌려 뒤적인 다음,

불위에다 올려 약불로 두고 골고루 뒤적이다가

소금과 깨를 뿌려주면 끝~~

그냥 젓가락으로 집어 먹기 더 편한 것 같다는....

김만 내놓기 뭐하면 황태나 멸치도 살짝 팬에 구워 ....함께

 

 

<오징어잡채>

 

잡채글이 연이어  ~~  http://blog.daum.net/yojo-lady/13745919  

그래서 요리 이야기를,

 

내 블로그는 맛집 취재를 못하는지 안하는지......

 

여행을 1박2일 팸투어로 함께 가보면   장점보다 단점이 더 많이 보이니...

맛집 글을 보면  취재자들은 다 맛있다고들 하는 글을 읽으면   <이 게 아닌데....이 게 아닌데...>

다들 열심히 찍어대지만 난 슬그머니....카메라를 내리고 만다. (교만일까?)

 

내 글을 항상 열심히 봐주시는 형부도 걱정을 하신다.  누가 그 많은 걸 다 먹냐구?. 내 대답은 한결같다.

<형부! .일부분이예요. 만든 거 다 올려 놔봐요? 대충만 올려도 그렇게 보이는거지요 ㅎㅎ>

부산분이지만 친정엄마는 요리를 잘하시고 즐기셨다.

문간방에 평양에서 피난 온 (할)아주머니를 들이시고는 요리에 빛을 발하셨다.

5남매를 키우면서 우리들의 생일 하나라도 소홀히 넘어가시는 법이 없었다.

뎀뿌라(튀김)에 단술(식혜)에...떡에~

기름이 많이 들어 겁나는 부분도 있지만 건강에도 좋지 않아 아예 금기시하는 메뉴들이지만

기억 속 저장고에 꼭 꼭 모셔둔 내 어머니같은 메뉴들이다.

 

그리고는  외갓집 8자매 이모들의 모든 대소사에  둘 째인 어머니는 으레 모셔졌다.

몸도 약하고 대학교 기숙사 생활을 마지막으로 졸업과 동시에 시집 간  언니 솜씨는 철 들어

어머니와 함께 살 부대끼며 산 게 없어선지 처음엔 형편없었다.

그런데....공무원인 형부 입맛은 왜 그리도 까다로운지...언니는 매일을 새로운 장을 봐다 날랐다.

한 번 만든 반찬은 두 번 다시 안올리는 ...형부의 까다로운 입맛 탓이었다.

지금은 음식을 아주 잘한다. 공부를 할 때도 무지 노력 형이던 언니의 그 결과물이라고 할까?

단 두 식구만 남았지만...늘 주방에 붙어서 살 정도로 신경을 쓰고 있으니...

입맛이 까다로워진 나도 만족할 만한 맛을 만들어 내곤 한다.

 

반면 우리 남편은 솥에 둘러서 익혀진 건 다 잘 먹어주었다.

대신 밥맛이 절대적이어야 하니 밥의 뜸은 잘 들어야 하고 ....

혼수로 내가 가져간 전기밥솥은 뚜껑을 잡아주지도 못하는 냄비 같은 뚜껑을 가진 전기밥솥이었다.

.......난 늘 밥을 못한다는 타박에 그만 돌아가 버릴까 싶은 생각도 여러 번~~ 밥을 극복하고 나니...

이젠 짜다고 타박이었다.

이 짜다는 타박이~ 실제 짜면 말을 하지 않겠는데 기분에 따라 그 맛이 왔다 갔다 하기 때문이다.

심지어는 라면도 짜다고 왕짜증!!

진짜로 못된 입맛은 형부가 아니라, 웬쑤, 내 남편이었다.

흥....그러등가 말등가...

 

그랬던 내가 딸아이가 대학교 다니다가  미국 1년 유학 끝에 그만, 식성은 바뀌고 체질도 변했다.

본래도 밥 냄새도 싫다. 된장도 싫다. 김치냄새도 싫다며 고기만 밝히던 애가 미국으로 갔으니

물 만난 입맛에 체질은 국적불명! 당연히 건강도 잃어버렸다.

그 암담함이라...

마침 어렸을 때 천식을 앓아 애를 먹이던 장남마저 사춘기 때 탈 감작 되는가 싶더니

다시 천식을 시작하고 나는 아이들의 건강이 내 잘못이라 생각하고 자책의 늪에 빠졌다.

아이가 아파보니 엄마의 모든 주방생활이 자성이 됐다.

내 아이들에게 아무렇지도 않게 인스턴트 라면도 죄의식 없이 그저 먹이고,

간장 된장 고추장도 사서 먹고 하던 내가 서서히 변해갔다. 뭐든 내 손으로 해야 하고 만들어야 하고.....

과민성 대장증후군이 있던 나는 식당에서 뭔가 찜찜했거나 또는 나도 모르는 조금 이상한 식품이라든가

msg에 금방 반응을 보이는 고통도 함께 뒤따랐다.

그러자니...바깥음식에 대한 신뢰도는 깨어지고 뭐든 내 눈으로 사서 만들지 않으면 안 되는

그런 습관에 도리없이 물들어 갔으니....

 

내 요리 글이 인기가 있어져서 부쩍 재미를 내어 올리는 글도 아니다.

엣지없는 엄마의 글이라도 읽다보면 ,,

딸도 점차적으로 우리의 전통음식 쪽으로 한 발이라도 다가 올 것을 믿는 마음에서다.

.......

오로지 내 가족을 건강하게 만들기 위한 결과로  아마도 나이 들어서도 계속 집에서 만드는 음식은

화려한 요리글이 아닌 식탁에서 자주 대하는 반찬 글로라도 죽- 이어질 것이다.

어눌하지만 나를 대변해 주는 블로그, 나비가 청산을 찾아가는 날까지......

                                                                                                                                                    이 요조 

 

 

재료

오징어 몸통만 2개 (머리와 다리는 다른 데 사용)  마른 당면 한 줌 정도, 쪽파 두 줌, 당근 조금. 팽이버섯 머리 부분만 두 봉,

굴소스 2스푼, 올리브오일(엑스트라), 마늘조금, 참기름 각 2술, 후추조금, /설탕, 참기름 2가지는 선택사양 

TIP 오징어 잡채는 ,,일반 잡채와는 조금 다른, 반찬에 가까운 성향이므로 단 맛은 금하는 게 좋을 듯...(쪽파의 단맛으로 충분)

 

 

     오징어준비       오징어 몸통 살만 2장,  그냥 채 썰어도 되지만...날카로운 칼끝으로 오징어 결조직을 끊어주었다. 

     쪽파준비          쪽파 머리가 두꺼우면 반 갈라놓고 쪽파, 보기보다 은근히 많이 들어가는...

   팽이버섯준비   팽이버섯을 반으로 잘라 윗부분만 사용 나머지 아래부분은 된장찌개에 사용

 

팬에 올리브 기름을 두르고 간마늘과 오징어를 넣고 볶아준다.

당근과 파도 조금 넣어주고...굴 소스 두 큰 술만 넣어주었다.

삶아둔 당면을 넣고 볶아준다,

파가 이내 숨이 죽었다. 대신 향은 살아 배어 있겠지....나중에 넣어도 되겠다.

후추 설탕과 참기름(선택사양)/여기서 나는 설탕과 참기름을 넣지 않았다.

굴소스와 참기름과는...조금 다른 맛의 뉘앙스!!

파를 다시 넣어주고~   쪽파의 단맛이 강하므로,

만들어진 오징어 잡채!!

집에서 손수 만든 오징어잡채가

굴소스가 향을 더하여

멋진 중국집 해물잡탕(마른 전복과 느타리 새우조금 등이 들어간 )

 그에 절대 못지않은 맛이다.

 

사과로 만든 쌈장!!

요즘, 농장에서 나는 과일로 고추장은 많이들 담는 걸로 알고 있다.

귤고추장, 호박고추장~~

그런데 사과를 쨈식으로 졸여서 쌈장을 만들어봤다.

일부러 만든 게 아니라....우연하게 만들어진 재료가 마침 있어 생각한대로 시도를 했더니

참으로 신선한 맛이 이렇게 재탄생 될 줄이야~

 

2% 미흡한 점은 직접 발효된 그 사과를 토대로 한 번 더 막장(집장또는 쌈장)을

직접 담구어서 발효를 한 번 더 거쳐야 되는데... 만들어진 된장과 고추장을 (5:4)비율로

섞은 장과  발효사과쨈을 1:3 정도로 다시 볶았다.

 

단지 그 볶아진 쌈장을 고기를 볶다가 넣었더니 이 맛 또한  별미 쌈장으로 변신되었다.

 

 

 

설탕하나 넣지않고도 설탕과는 또 다른 맛!

이 봄에 입맛을 부르는  달콤한 쌈장!

지난해 추석! 사과를 장독대 항아리에다 차곡차곡 스치로폼을 깔고 씌우고 저장하였다.

우연히 찍어 둔 사진 참조! 9월27일~~3월17일까지 거의 6개월, 반년이란 세월이다.

이번 겨울은 유난히 추웠다. 깜빡 잊고는 맨 밑바닥 사과 16개가 고스란히 남아있었다.

얼핏보고는 사과가 아직도 얼음인줄 알았다.

 

 

평소 고기 맛쌈장을 즐겨 만들었던 방식을 이용해보기로 했다.

        

갈아 온 돼지고기를 마늘넣고 볶다가 된장,고추장, 다진파를 넣고 볶아주면

맛있는 나만의 쌈장이 되어주었다.

 

이래서 오랜 전통의 모든 음식들은

선조들이 우연히 얻은 재료로 이렇게 저렇게 만들어 보다가

의외의 좋은 식품이 만들어지는 것인지도.....

아마도 얼었다가 녹았다를 반복한 듯....마치 통조림 백도처럼 흐물흐물했다.

껍질을 까면 술술 벗겨지는....

16개중 베어먹어보니 2개는 쩐내가 났지만 14개는 온전한 맛이었다.  

껍질을 까고, 블렌더로 갈아서 1시간 30분동안 졸여서 쨈만들기(1.6kg)

된장 500g과 고추장 400 g을 사과쨈에 넣고 더 졸여준다.

완성된 쌈장 2.5kg

다짐육도 좋지만  먹기 좋을만한 크기의 고기를 마늘과 함께  볶다가 쌈장을 섞어 한 번 더 볶는다.

 

나만의 특제 쌈장 완성!!

늘...가족들의 사랑을 받아 온 쌈장이었지만

사과쌈장의 인기는 열화와 같았다.

앵콜!!

 

 

사과가 많이 나는 고장을 여행중에 태풍낙과가

엄청나게 많은 것이 아까워서 사진 찍어 보았다.

이런 사과를 대량으로 가져가는 곳도 있다니 다행,

요즘 사과말랑이도 나오고 사과즙, 사과쨈,

그리고다양한 ....제품들이 나오는 걸로 알고 있지만

사과를 발효시켜서 우리 고유의 발효식품인

쌈장이나 고추장을 만들면 어떨까 싶다.

물론 그 연구의 범주는 내겐 역부족이지만

이렇게 맛난 쌈장이 재탄생만 해준다면야...

글/이 요조





 



2010.09.26에 써 둔 글

http://blog.daum.net/yojo-lady/13745793

 

항아리, 과일 보관방법

추석 때 들어온 먹다 남은 과일들

중간항아리 비워서 남은 배 넣어두고....

포도는 냉해를 제법 견디니(얼어도 괜찮으니) 김치냉장고로...

남은 사과는 실온에서도 괜찮으니 그냥....

사과 일부는 항아리에 넣어두고 실온 사과와 비교를 해봐야겠다.

(증거사진이 없군요. 창고에 둔 항아리 마지막 배는 .. .2011년 4월 5일에 멀쩡한 거 먹었다.

설날, 배는 유통과정에 날씨가 차서 그랬는지 속이 얼어있어서 그 것부터 먹었다.



배와 사과는 함께 저장하면 안된다. 

 사과는 에틸렌이라는 기체를 방출하므로 다른 과일 및 채소와 따로 보관해야 한다. 
에틸렌은 씨앗의 싹을 돋게 하고 숙성을 촉진하는 작용이 있어 배와 감, 포도같은 과일을 금방 무르게 한다.

단단한 키위나 바나나, 멜론의 경우 에틸렌가스로 인해 숙성돼 단기간에 맛이 좋아질 수도 있다.

 

윗  사과는 마지막 한 칸을 남겨두고 미국 다녀 온 사이(잘 일러두었거만)

아무도 꺼내먹지 않았다. 3월말경 얼은 줄로만 알았던 사과가 ,,발효가 되었다고나 할까?

쨈으로 만들어 막장을 만들었다. 그 막장 글....포스팅하면 이 글에 증거로 연결할 예정)


얼은 사과라고 ,,버려야지 하다가 깨물어 보니

그 맛과 향이 온전해서 실험삼아 만들어 본

의외의 결과물입니다.


 

봄이 오면  깻잎을 재료로 짭짤한 반찬도 ...가끔은....

이렇게 만들어 두면 일주일치 밑반찬으로 너끈하다.

 

요리재료/깻잎 4단(40장) 새송이버섯 반 봉지 2~3개

 양념간장소스/양념간장(진간장 1컵, 고춧가루 2~3큰스픈, 참기름, 깨, 마늘 1스픈,다진 파)설탕은 선택사양

만드는 방법 은 양념간장소스를 적당히 사이사이 끼얹어서 살짝 쪄내는 간단한 방법이다.

물을 꼭 넣고 찌고 싶다면 큰수저로 두 세개 가량 넣고 약불에~~

 

양념맛간장을 사이사이 끼워 넣어준다.

새송이를 나붓나붓 얇게 잘라서 양념을 가볍게 바르고

 

양념된 깻잎 사이사이에 끼워준다.

한소끔 살짝 김을 올리면....완성!

 

 Tip

만들 때  양념장에 재워도 불에 올리면 스스로 수분이 나오면서 익는다.

간장은 적게~~ 물은 없이 불은 약하게~
서서 지켜보다가 완성시키기

(양념에 재워서 익히지 않고 바로 먹을 수 있음)

 

밀폐용기에 담아두고 덜어 먹는다.

 

만들기 쉬운 깻잎 새송이조림, 오늘 저녁 만들어 두면

일주일치 짭짤한 밑반찬으로...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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