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 사진

 

 

 

 

가을여행에 한창 바빴습니다.

중간 중간 허리도 아프고..팔꿈치도 힘센 몽이를 끌고 나갔다가 인대가 늘어졌는지 아프기 시작해서

일할 때는 모르지만 손을 놓고 있는 여행 중에는 팔꿈치가 아픈 손이 붓고 손가락 마디가 아픕니다.

 

김장은 늘 더디 하는 편인데 올해는 동치미는 생략합니다.

이젠 이 시리는 반찬은 싫습니다. 따끈한 국이 좋습니다.

 

팸투어를 많이 다니다 보니특산물이 시래기인 고장도 더러 다닙니다.

양구 펀치볼 시래기는 아예 시래기용으로 무는 아주 조막만합니다.

무청은 데치지 않고 그냥 말리지만 먹으려면 껍질을 까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이번 강릉여행길에 무밭에 엄청난 양의 무시래기를 봤습니다.

그리고 먹어보았지요. 강릉에는 단무지 무랍니다.

단무지 무는 좀 힘이 없어 부드러운데 무청 역시나 부드럽긴 하군요. 너무 부드러운 반면

좀 싱겁습니다.

 

그러나 뭐니 뭐니 해도 해마다 제가 만든 시래기가 가장 맛있습니다.

큰 무를 사서 무는 사용하고 길다랗고 어센듯한 무청은 끓는 물에 잠깐 데쳐서 널어

5일 쯤 얼었다가 녹았다가 하면서 맛있게 마르면 먹을 때 물에다가 불리기만 하면

껍질 박리할필요도 없이 그대로 부드럽고도 깊은 맛의 무청 시래기를 즐길 수가 있습니다.

 

마음이 급해갑니다.

김장보다도 무청 시래기를 못 말리는 초조감~~

드뎌 어제 무 4단을 사고 적당량의 시래기를 얻었습니다.

밤중에 널고 있는데 손이 시립니다.

 

맞아요!

그래야 시래기 데쳐서 말리는 시즌이 된 겁니다.

아! 그런데 밤에 늦은 자정쯤 비가 장대비로 주룩주룩 내리는 겁니다.

빨랫줄에 걸린 시래기에게 우비를 씌워주었습니다.

 

오늘 아침은 해가 나는군요.

그런데 바람 불고 춥고....시래기 말리기 딱 좋은 나이~ㅋㅋㅋ 아니 딱 좋은 날입니다.

 

무는 큼직하게 썰어서 깍두기 담으려 실내에서 약간 건조시키는 중입니다.

새들새들 말려서 만든 깍두기를 한 번 담아 보려고요.

주문진에서 큼직한 대구도 한 마리 사왔거든요, 대구 살을 다져서 만들 겁니다.

 

대구 대가리와 아가미는 다져서 소금 쳐두었다가 봄에 또 깍두기를 담아야지요.

 

명태가 든 “서거리 깍두기 김치” 가 아니라 대구가 든 깍두기를 담아볼 참입니다.

배추김치는 조금 더 있다가 담을 생각입니다.

추울 때 담아야 김치가 맛있다고 전 생각하거든요!!

 

 

가사일 메모해두는 글입니다.

2014, 11월12일

 

 

▼ 오늘 아침 사진

 

 

▲강릉 여행길 사진 (며칠전)▼

 



 

무와 무청의 영양분석

1. 무청에는 비타민 A, C, B1, B2, 칼슘 등 풍부한 영양소가 함유되어 있습니다.
2. 비타민 C가 10-30mg 가량 들어 있는데, 특히 무속보다 껍질에 2.5배 더 들어 있으므로 껍질을 깍아 버리지 말고 씻어서 먹는 것이 좋습니다.
3. 무의 단맛은 포도당과 설탕이 주성분이고, 매운맛은 유화 화합물이 원인인데, 생무를 먹고나서 트림을 하면 특유의 고약한 냄새가 납니다.(무의 매운맛 성분에 항암효과가 있다는 최근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4. 무에는 전분분해효소, 단백질 분해 효소, 지방 분해 효소 등 여러가지 소화효소를 함유하고 있어 소화흡수를 촉진합니다. 즉, 무는 음식이 소화되지 않고 맺힌 것을 시원하게 풀어주어 가슴을 탁 트이게 합니다.
5. 민간요법에서 무는 기침을 멎게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6. 무는 식이성 섬유에 의해 장내의 노폐물을 제거하여 대장암을 예방하기도 합니다.


 

 

 



요즘에는 요리사진을 일일이찍기에 버겁고 실은 재미도 시들해요!!

블로그를 오래 쓰다보니 다 나오는 순서 차례들이거든요!!


 

 

 

무청씨래기밥  | 엄마의 김치와 딸의 햄버거 2006.04.09 21:03

어디선가 보니까...스님들이 무청시래기 밥으로 공양하시는 걸 보았다. 맛있을 거 같았다. 흉내 내 보았다. 무밥, 곤드레밥이 있다더니만... 이 나이 되도록 아직 먹어보진 못했다. 먹을만했다. 전에 김치 콩나물 밥을 했더니...언니가 부산에서 전화가 왔었다. "야야~......

 

몸에 좋은 무청 시래기 블로거 기자단 뉴스에 기사로 보낸 글  | 음식 이야기 2007.01.09 13:42

일은 못하면서 겨우살이 준비는 누구 못잖게 야무지다(푸헐~) 가을볕에 잘 말린 무청시래기는 추운 한겨울을 버텨날 양식이었다. 우리 조상들은 봄에는 들에서 나는 쑥에서 氣를 얻었고 얼음이 꽁꽁얼어 채소라고는 눈 씻어 볼래야 볼 수 없었던 겨울에는 가을에 말려 두었던 무청 시래기에서 氣를 얻었다. 여기서는 좋은말로 氣라고 칭하였지만 겨우내 주린 배를 든든하게...

 

 

 

 

배추무시래기 이야기 http://blog.daum.net/yojo-lady/11294519

 

 

무청시래기 http://blog.daum.net/yojo-lady/4256827 

http://blog.daum.net/yojo-lady/9276133 

무청씨래기밥 

http://blog.daum.net/yojo-lady/6859846 

 

 

 

 

 

 

 

 

 

영광 '보리올' 팸투어 잘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지난 9월17일(수)

저, 여행블로거가 영광은 여태 못 가봤지뭡니까?

변산반도는 갔으니 스쳐지나갔을 수도 있지만 영광에 대해 아는 거라고는 영광 보리굴비와 모시송편 그리고 불갑사의 꽃무릇 정도입니다.

 

그래서 얼른 신청을 했더랬지요.

마침 우리가 갔을 때는 불갑사 꽃무릇 축제기간이었고요!

점심식사를 안내하며 마중 나온 계장님 말씀,

식당이 있는 동네 어귀도 꽃무릇이 지천....

우리들이 와~~~ 예쁘다 탄성하자

<우린 저 정도는 걍 볼(밞)바부려요~~> 하고 너스레를 떱니다. ㅎ

아마도 영광이 바닷가라 제법 여장부까지도 기개가 있는 모앙입니다. (헐)

 

그 말이 거짓말이 아니더군요,

영광군 전체가 다 붉은 꽃무릇으로 뒤덮인 장관입니다.

 

길을 지나가며 자연풍광을 쓰윽 바라만 봐도 해풍에 ,,볕살 좋고 양지 바튼 곳이니 뭔들 안 맛없겠어요!

더군다나 흐르는 물 좀 보세요!~~

살기 좋은 고장임이 분명합니다.

 

영광은 보리로 유명하답니다.

요즘 건강을 지향하는 시대에 맞추어 영광군에서는 찰보리로 여러가지 명품화사업을 추진중이었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저처럼 영광군의 특산물이 찰보리인줄도 모르고 있었으니 홍보효과가 커서 보리식품을 가까이 접한다면 그만큼 국민들의  건강지수도 비례하겠지요?

 

영광찰보리명품화사업단이 홍보를 제대로 할 모양입니다. 다양한 상품들을 선보여주었습니다.

보리쌀로 만든 식혜도 뜻밖의 구수하고 깊은 맛에 놀랐고...

전통적인 과자나 음료 등 등 모두 전통적인 손 맛으로 정성이 가득한 제품들이었습니다.

 

영광군 장천수(친환경농정과장)님이 반가이 맞아주셨습니다.

다음에는 영광의 진경, 백수해변도 꼬옥 보여주시는거지요?

 

 

 

 영광이 이리 좋은 곳인지 미처 몰랐습니다.

양지 바튼 곳에 작물들이 해풍을 먹고 자란다면 이 이상 더 좋은

자연환경이 없겠지요!


계장님이 우리 이 정도는 볼바버린다는 꽃무릇...정말 지천이더군요!

 

영광하면 단순하게

보리굴비와 모시송편밖에 몰랐었는데...다양한 웰빙 먹거리 종류에 놀랐습니다.


 

점심식사로 안내된 곳입니다.

 

 

시골 정취가 물씬 풍기지요?

 

 

 

청둥호박도 지금 따가운 가을볕에 썬탠중입니다요, ㅎㅎ

 

 

잘 차려진 호남식밥상!

보리비빔밥 하나가...제법 한 상 그득한 모습으로 그럴듯합니다.

 

 

영광찰보리세싹비빔밥!

속(바닷가재) 장아찌도 맛있었고,

오가피잎 장아찌도 맛있었고,

 

 

점심 후

서울서 내달려온 식곤증도 풀겸 불감사 꽃무릇축제장으로 go go!!

 

 

잎은 벌써 다 지

꽃만 어이타 이리 붉을꼬!!

 


 

꽃말...정열

정열의 화신답게 태양빛을 받아 더 더욱 농염하게~~



 

이제 꽃무릇, 꽃잔치도 실컷 즐겼으니

영광 "보리울' 공부나 하러 함께 가보실까요?

 

 

새암푸드먼트(주)

www.saeamfood.com
전남 영광군 묘량면 영대로 2길 23-15
061-351-8102

 

 

정말 식혜는 어머니의 손맛이요.

각종 과자는 전통의

할머니 손맛이었습니다.

 

 

해섭마크도 보이고...

전 요즘 농수산물 해섭마크에 필 꽃햤어요!

 

 

홈페이지로 들어오셔서 구경하면 더 다양한 상품들이 많다는군요!

물론 택배도 되고요!

 

 

 

두 팀으로 나뉘어서 한 팀은 제조공정을...

제 팀은 보리싹 내기 작업을 둘러보았지요.

 

보리 엿기름만들기

보리를 먼저 침맥한다.

물에다가 씻어 불리는군요!!

 

 

그 다음은 보리싹을 띄웁니다.

발효가 되면 열이 나니까 5도C 정도의 써늘한 온도에 둬야 썩질 않는다네요.

 

 

 

발효되어 싹이 난 겉보리는

잘 말려줍니다.

 

 

요렇게 말린 싹틔운 보리는 구경했어요!!

할머니께서 손으로 싹싹 비벼내고 사용하시더군요!

역시나 보리싹눈은 독소가 있다며 털어내버리는 공정이~

 

 

떨궈낸 보리싹은 닭사료로 들어간다네요!

닭에게는 오히려 좋가는둔요!

 

 

뿌리 제거된 엿기름은

엿공장 또는 과자공장...여러군데 식품공장등에 납품한다는군요!

발효를 필요로 하는 식품공장이면 어디든지 다 필요한

엿기름 or 엿질금

 

 

영광 인근 보리밭에서 다 수확한 거라네요!

보리농사 잘 되게 생겼지요?

 

 보리울홍보체험관( 대마주조)

 

 

다음은 보리홍보체험관으로 go go~~

단체사진 한 장 박아주시는 센스!!

 

 

홍보관은 마치 보리식품 무지엄처럼 되어있더군요!!

사진은 많이 찍질 못했네요~~

넘 어려워스리~~ ㅎㅎ

 

 

 

점심때 보리막걸리가 나왔는데...

탁-쏘는 사이다맛의 달콤한 막걸리~~

그게 바로 보리 막걸리라네요!

윗사진의 할머니표 보리막걸리!!

 

할머니의 2세 아드님이 그 뒤를 이어 여러가지 보리술을 만들고 있다는군요!

 

 

보리로 만든 각종 술~~

선물로 받아왔더니 남편이 좋다며 잘 마시는군요!

 

 

오디주를 담그는 체험을 했어요!

 

아! 담그기보다 맛보기가 먼저시군요!!

 

 

영광 보리울 사업에 관해 말씀하시는

영광군 장천수(친환경농정과장)님

 

 

저녁은 역시 굴비정식!

보리굴비냐구요?

보리굴비는 희소가치도 있고 좀 비싸지요!!

엣날 냉장고가 없어 장기보관이 어려울 때 보리딍겨에 묻어서

굴비를 보관하면 수분이 쪼옥 빠져서 미이라 굴비가 되어요!

그 걸 쌀뜨물에다 촉촉하게 불린 후ㅡ

밥위에다가 쪄서 먹으면 셋이 먹다가 둘이 죽어나가도 모른다는...전설!!

요즘엔 일부러 그렇게 저장할 필요가 없겠지요?

그래도 전통이라  맥은 이어가고 있다고해요!!

 

 

어직 덜 나온 상이 이래요!

그럼 다 나오고 찍지 왜 이런 사진 내냐구요?

아이참.....이 먹보가 참을 수가 있나요?

얼른 찍고  얼른 먹어야쥬~~ ㅋㅋ

<영광군 시내 중앙식당>

 

 

이렇게해서 영광 '보리울' 팸투어 잘 마쳤습니다.

 

 

지금 전기압력솥에

왕눈이 황금 찰보리쌀 막 앉혀두었어요!

점심으로 찰보리밥해서 먹고 사진 올리려구요!!

요 아래에다 사진 올릴께요~~

 


 

집에 와서 선물로 주신 보리쌀로 오랜만에 보리밥을 지었습니다. 가을이라 까놨던 부스러기 밤도 넣고 된장국에 쌈 채소에 젓갈에 모처럼 시골밥상 차림을 해봤습니다.

보리올 찰보리쌀밥은 예상외로 너무 부드럽군요!

고소하고 차지고~ 흑미를 약간 넣었어요.

요즘 한동안 잡곡을 섞어 먹질 않았는데

건강에 좋은 잡곡 영광 찰보리, 이젠 많이 먹을래요.

 

 

 

 

 


 

 

 

이번 영광 '보리올'  팸투어로

싹틔운 보리 (엿기름)에 대해서 그 만들기 과정을 세세히 익힌 것만 해도

제겐 큰 배움입니다.

영광군과 금솔커무니케이션에 감사드립니다.

 

                                            이 요조

 

 

 

 

 

 

 

 

 

 

 

 

 

박을 잡았다.

우리 집 박이 아니고 업둥이 박이다.

박이 그렇다고 바가지 할 정도로 익은 것도 아니요.

덜 영근 박이라 껍질을 까고 요리를 하면 무척 시원한 맛이 난단다.

 

박 하나를 마련했는데, 박속탕이 한 냄비!

박나물이 큰 프라이팬으로 하나 가득!

그러고도 탕 한 번 더 끓여 먹을 정도는 남겨두었다. 나머지는 박속 된장찌개를 시원하게 끓여먹어야겠다.

 

시원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인 박요리!!

지금 뒷마당에도 그냥 내다버린 박씨가 저절로 자라 올라와 뒤늦게야 열리느라 ......난리다.

찬바람에 얼마나 다닥다닥 열리는지...마치 엄마 눈에는 돈보다 더 흐뭇하다.

 

......애호박같이 무척 예쁜데 낮에 사진 찍어둘걸~~

이틀 뒤 넘 자랐네요!

 

 

껍질을 까느라 동강 동강 자르고 속 파내고 껍질 까고,

칼질을 잘 못하는 탓에 채칼의 힘을 빌어 채 썰어두고 소금을 약간 뿌려 절여두었다.

 

채칼로 못 자른 부분을 골라 잘라서 ...낙지가 든  박속낙지나 연포탕이 아니고...

그냥 냉동실에 있는 오징어를 꺼내 넣었으니 오발탕이다. 아니 오박탕이다. ㅋ ㅋ

 

먼저 멸치다시마 육수를 내었다가 박을 넣고 끓이다가 마지막에 오징어 썬 것과 파 마늘 풋고추를 넣었는데

청양고추가 얼마나 매웠는지 입에 넣자마자 엄마 아빠는 기침 재채기가 절로 나온다.

냄비에서 썰어진 고추를 대충 건져내고  제피가루를 약간 넣어서 먹었더니 너므너므 맘에 드는 맛이다.

 

나물은 약간 숨죽은 연후에 박나물을 지그시 짜서 물기를 빼고 프라이팬에 볶았다.

들기름 두르고....파 마늘...양념을~~

 

아빠랑 점심 참 맛깔나게 먹었구나!!

가을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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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깨를 넣어 들깨탕으로 해 먹어도 좋겠다.

 

 

 

 

 

 


 

엄마 블로그에 글이 올라오지 않아 웬일인가 했다고?

 

 

딸아!

엄마는 오늘에사 바로 서서 걸을 수가 있었다.

추석명절을 거꾸로 쇤 셈이다.

본래 디스크환자지만....지난해 가을 제주도 차귀도 에어보트를 탄 후 그 다음날 허리가 펴지질 않았다.

딱 90도로 꺾인 할머니가 되었다.

그 당시엔 창피가 앞서서 그랬는지 그닥 큰 통증은 없었다. 이후 차 안에만 계속 앉아 있었다.

비상약을 먹고 .....집에 와서 병원을 다니고 물리치료 후 괜찮았다.

 

그러다가 지난 겨울 철원 빙판축제 트레킹에서 크게 미끄러지고 또 허리를 펼 수가 없었다.

왜 너도 알잖냐? 그 때 진단은 척추전방전위증이라고~

그땐 미치도록 많이 아파서 정말 열심히 병원 다니고 열심히 먹고 쉬었더니  허리둘레가 티코발통에서

레미콘발통으로 바뀌는데 일조를 했다.

 

얼마전에  아이들에게 나눠주려고 다육이 화분 20여개를 새로 만들며 또 다른 분도 분갈이를 하고~ 

글쎄 뭣에 홀렸는지 큰 덩치에 의자도 없이 쪼그려 트려 앉아 재미져서는 그만 서너 시간을 한 시간인 듯 몰입해서 하고 일어나니....손도 후들후들 다리도 후들후들~~

 

또 그 이튿날인가?  안좋으려고 몰아서 일만 저질렀다.

몽이가 하도 갑갑해 하기에 산책 데려 나갔다가 오른쪽 팔굽 관절이 빠지는 줄 알았다.

파스 부치고 끙끙대다가 ~~

 

또 며칠 후 ....추석 장을 봐서 배달시키고....이웃과 길에 서서 모처럼 나누는 환담!!

휴대폰이 울린다. 

 

-오잉? 벌써 마트 배달아저씨가?-

<집에 초인종 눌러도 아무 대답도 없네요~어디계세요?>

-대목전이라 무지 바쁠 텐데.....

<아저씨 저 보이는데 있으니 대문 앞에다 그냥 내려두고 가세요~~>

 

그리고는 헉헉거리며 달려왔지. 이를 어쩌나!! 대문앞에 버려진 물건 덩치를 보니....그제사 아뿔싸 싶으다.

언제나 허리가 션찮은 우리집에 오면 마당을 거쳐 집 현관까지 들어주고 가는데...

 

그 날 따라 물건이 좀 무거워 큰 박스에 밴딩했는데...손잡을 여유가 없어서  양손으로 들 수가 없어~~

한 손으로 질질 끌고 들어가려다가....그러다 박스 다 터질 것만 같아 관절 아픈 오른 팔 두고 왼팔로 밴딩 한 쪽 끝만 겨우 손가락 두어개 집어넣고 (거의 20kg) 숨도 거의 안쉰 듯....단숨에 달리듯 집안으로 들여놨더니 .....

팔, 허리가 슬슬 아파 온다.

아놔!  이러다 시장은 봐뒀지만 암 것도 못하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다음날 허리가 본격적으로 아프다. (5일)

비상약을 챙겨먹고 명절을 어떻게 하지? 걱정중인데...아들들에게 전화를 받았다.

과일과 선물 갖다 드리겠다고 6일 오겠다는  종근이 전화에....(큰아들)

아예 지수(손자) 데리고 그냥 추석날 아침(8일)에 오라고 얘기했다.

들락거리는 고양이 모므 때문에 현관문을 자주 열어두니 모기가 많이 끓어서 안좋다고....

 

그러자니 손자 때문에 큰 며느리 오지 말라니 둘째 며느리가 걸린다 (만삭)

둘째 종열이도 추석날 아침에 오랬더니 제가 전 날 와서 도와주겠단다.

 

<아! 그러면 마당에 나무가 너무 우거졌으니 좀 자르렴> 했더니

 

결국엔  큰아들 내외와 막내내외 모두들 추석 전 날인 일요일에 다 오겠단다.

할 수 없이 에프킬라를 들고 한통은 집 안 구석 구석에 한통은 마당 수풀우거진 곳에~~다 뿌려 두었다.

 

허리 아프다고 했는데.... 웬걸 6일은 엉뚱하게도 팔이 아팠다.

그날 밤은 가위눌리듯 악몽의 연속이었다.

깼다가 또 다시 악몽의 2편을 꾸고 깼다가 다시 3편을 꾸고.....나중에는 말이 나오질 않았다.

실어증 환자의 심정을 느꼈다. 이 모두가 중간중간 꿈에서 깬 게 아니고 하나의 연결된 악몽이었다.

기름솥에 넣었다가 뺐다가 하는 그런 담금질의 연속인 악몽!

 

아침에 일어나니 왼팔을 들 수가 없다. 아마도 왼팔을 깔고 육중한 몸으로 누르고 깊은 잠이 든 듯~

욕조에 담긴 다리를 들어 올리는 무거운 기분인데....귀 이상 더는 올라가질 않는다.

토요일이라 병원에 갔다. 물리치료를 받고...약을 사흘치 받고

일요일날 몰려 온 아이들

 

 <어머니 허리는 좀 어떠셔요?>

<응? 허리? 아니다 지금은 팔이 너무 아퍼~~>

 

다행히 왼 팔이니 아이들 좋아하는 갈비찜을 대충 만들고...

전복10미(1,5K)를 바라보며 어떻게 껍질을 다 까나.....걱정만 태산~ 츠암 나~~ 팔이 아픈머리도 안 돌아간다.   막내 종열이가 엄마 갈비에다가 넣어버려요 그런다.

응 그래 맞어~~  약간 데쳐냈다가 전복을 떼니 홀락홀락 잘 벗겨진다. 칼집을 어슷넣고 .....갈비찜 완성!!

 

내가 사다놓은 전부칠 재료와 막내가 또 사 온 재료가 어마어마하다.

그 걸 막내 부부가 다 부쳐낸다. 내가 마련한 재료는 절반만 내어놨다. 다 부치면 아이들 죽일 거 같아서...ㅠ

날씨는 왜 그리도 더운지~

손자 지수 냄새 난다고 쫓아 낸 에어컨도 없는 바깥 마루에서 둘이 머리 맞대고 그 많은 전을 다 부쳐낸다.

 

어찌 어찌 나물도 만들고 생선도 굽고...탕국도 끓이고 추석은 그럭저럭 잘 지났다.

착한 아들 며느리들 덕분이다.

 

약 사흘치 먹고 팔은 서서히 머리위로 올리는데 문제없는데.....허리가 다시 아프다.

순번을 바꾸어 차례로 나를 괴롭힌다.

 

허리가 아프다못해 다시 꼬부라졌다.

완전히 꼬부랑 할머니들은 허리가 안 아프다는데..너무 힘들다.

허리가 아프다기보다 힘이 든다.

일부러 구부정 다니는 사람처럼.,...구부정 자세가 너무 어렵고 힘이 든다.

움직일때마다 호흡을 몰아 쉰다.

남편이 설거지도 하고...아픈 허리로  가까운데 모신 어머님도 뵙고왔다. 어쩌랴 명절인데....

물리치료 두 번에 오늘에사 허리가 제대로 펴진다.

오래간만에 PC앞에 앉았다.

네 아빠가  지금 곁에 없어서 이러고 앉았지 아니면 난리 날 터인데.... 

 

<지금 뭐하노? 어이?>

 

..................................................

 

오늘은 아빠도 안계시고 ...갑자기  종열이가(결혼하기 전) 만들어주던 스파게티가 먹고 싶어졌다.

그 때는 2012년(카메라정보) 11월10일이었다.

아빠는 고향가시고 추석? 시제? 결혼식? 나는 그 때도 지금처럼 몸이 안 좋았는데....

그 때 하려던 김치냉장고 김치통 교환하러 대리점도 가주고....엄마 가려운 데를 시원하게 긁어주었다.

볼 일 한 바퀴 하고는  내일 빼빼로데이라며 빼빼로와 커피도 사주고...장을 봐와서 손수 스파게티도 만들어주었다.

그 게 왜 생각이 나는지...아마도 몸이 아프니 그 때 생각이 떠 오르나 보다.

 

<가만.....아직도 내 문서에 살아있는 그 때 종열이는 요리하고 나는 사진찍고 했었는데 그 게 어디에 있었지?

차마 버리지 못하고 두었던.......짜식 장가가더니 그냥 ....ㅠㅠ>

 

그래도  더 심하지 않고 끝내주려는 조짐이 보인다. 이만한 게  어딘가?

가까스로 펴지는 허리로 일어나서 낸장고에 있는 재료를 불러 모아 비슷하게라도 만들려고 애썼다.

가는 면발의 국수를 삶았다. 스파게티가 아니라 소면이다.(얼마나 먹고싶었으면~)

있는 게 그 것 뿐이라~~버터가 좀 있었다.

팬에 버터를 두르고 밀가루를 볶아 우유가 있어야 하는데...물을 조금 붓고 토마토 한 개를 으깨어 볶고 냉동 바나나 두어 개를 꺼내 으깨고 마늘도 넣었다. 후추도 소금도 좀 넣고 참 작은 양파 한 개도 넣었다.

양이 이인분쯤 된다. 반은 덜어놓고 국수를 넣어 비볐다.

 

아쉬운 대로 점심으로 잘 먹었다.

 

막내아들 자랑만 늘어놓아 종근이는 뭐하나 이 글 읽는 분들이 더 걱정이시겠다. 그치?

큰 아들은 좀 권위적이라 부엌엔 절대로 못 들어오는 건 즈이 아버지 그대로다. 라면 아빠 흉보는 걸까?

요즘은 설거지도 간혹 하시지만~~

 

종근이는 얼마 전 담낭 수술후 그리고 다이어트 후 부쩍 수척해 뵈는 얼굴이다.

막내 종열이는 부려먹어서가 아니라 지가 지 스스로가 그렇게 하는 걸 즐기잖니?

어쩜 같은 뱃속에서 태어나도 그렇게 다른지.....

 

종인아 이 글은 네게 이야기도 하려니와 기록도 해두려고 써본다.

 

윗글에서 차귀도 에어보트 탄 연후라고 썼는데...그 때는 허리가 완전 90도로 접어져서

처음인 줄 알았는데...엊그제 정도로 접혀진 건 재작년 추석 때도 그랬었다.

이모할머니네 집에 추석 때 다니러 갔다가 주차를 좀 멀리하고 이모 배웅을 받으면서...

<에구...허리 꼬부라진 이질녀가 연세 든 이모님 앞에서 걸어 나오려니 좀 부끄럽더라.

그런 기억들이 나서 ...그냥저냥 적어둔다.

혹시 나중에 다시 아프게 되면 원인 분석해보고....두 번다시 잘못을 저지르지 말아야지~

무병장수가 아니라  일병장수란 말이 있다. 한가지 병을 가진 사람이 건강에 유의하면 더 장수한다고 ....

 

이상 엄마의 명절증후군? 오지게 치렀다.

 

참 어제 밤에 누워있는 중간에 30분간의 영상통화로 아이들 그림 그리며 노는 모습 그리고 화장실 가서

손 닦는 모습까지 세밀하게 ,,,곁에 있는 것처럼 영상통화~~ 보여줘서 고마웠다.

실제 내가 너희집에 간 것처럼 ...아이들은 우리를 전혀 의식치 않고 평소 놀던 모습 그대로여서 더욱 더 좋았다.

늘 짧게 <할머니 할아버지 안녕하세요! >

앵무새처럼 되뇌이는 영상통화보다는 훨씬 좋았다는 말이다.

무슨 진한 감동의 다큐 한 편을 본 것처럼~~

 

엄마 아빠의 계획은 내년 여름쯤 방문할 예정이다만...그렇게 되도록 차질 없어야 할텐데,

건강해야 할텐데 말이다.

 

 아무튼

너희들도 만날 때까지 모쪼록 건강하여라~~

 

 

 


마침 2012년 사진이 내 문서에 살아있어서~

 


 

이상은 황설수설 엄마 근황이다.

언제 어떻게 얼만큼 아팠는지 기록도 되고...조심도 해야겠다.

이 글 적어 내려가자니 내가 나를 너무 함부로 다뤘구나~

금 간 그릇인데....조용조용 사용해야 할 것을~~

너희들에게 미안하다.

 

오늘 엄마 점심

물리치료실에서~

참고로 십여년전 디스크수술 받았음

 

" ... ,,

 

 

 

 박잎요리에 푹 빠지다.

 

올해는 뒷마당 손바닥만한 텃밭에 아무것도 심지 못하고 봄을 넘겼다.

집공사로 페인트니 뭐니 부산해서 그냥 넘기나보다 했더니 고추가 7~8 모종이 저절로 올라온다.

신기하다. 그러더니 이내 호박? 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동화속 하늘로 자라 오르는 콩나무처럼 무럭무럭 자라더니 뒷마당과 옆마당을 온통 점령해버렸다.

땅도 ...나무 하나 신어졌던 자리(세숫대야만큼)만 놔두고 몽땅 시멘트로 덮었던 곳을 고추나 심자고 흙만 살짝 부어서 꼴시러븐 텃밭을 만든 게 전부인데...

 

무서운 속도로 성장, 무섭게 자라 오른다.

예전에 길러봤던 그냥 보통박 모습이 아닌 것 같다. ▶

잎이 엄청나게 크고 ..마치 유전자 종자개량한 듯...

어마무시한 속도로 자라오른다.

무성한 잎 모두가 상처 하나없이 두려울 정도로 싱싱하다.

내가 저지른 죄는 우리 몽이 떵만 갖다 묻었을 뿐인데....ㅎ

나중에 알고 봤더니 박이다. 그것도 슈퍼울트라캡짱 박!!

ㅋㅋㅋ 이 이름은 그냥 붙여본 것이다.

 

지난해 추석 무렵 누가 주길래, 하나는 먹고 하나는 그냥 썩어서 여기다 버렸나보다.

늦게 새싹을 틔워 무섭게 자라는 것 까지는 좋은데...

그만 모든 일에 호기심 많고 탐구심 끓는 내게 날이면 날마다 잡히는 신세가 되었다.

 

응? 박잎도 먹어??

 

박잎전이 있단다.

옛날부터 내려오던 막걸리 안주로는 그렇게 좋을 수 없다는 박잎전이란다.

조금 더 검색을 해보니~~

 

삼길포 독살 체험축제에서 박아이스크림, 박칼국수, 박잎전, 박탕수육 등 이색적인 먹거리도

풍성하고, 조롱박 공예품·화장품 만들기, 꽃마차·이앙기차 타기 등 체험 행사도 다양했단다.

 

여름내 치과 다니느라 한 달 여를 술도 못 마시던 남편이 이젠 조금씩 막걸리를 마시기 시작했는데 그냥 박전만 부쳤는데

너무 좋단다. 또 칭찬에 들뜬 나는 더 연구해서 박잎전말이를 시작하고...그 담백한 맛에

박잎홀릭이다.

 

오늘도 점심시간에 나는 박잎쌈과 박잎된장국을 앞에 두고 ....박사랑에 빠졌다.

박잎전은 별미고 박잎국은 유독 시원하다.

박으로 만든 요리는 시원하고 담백하고....그 맛은 한마디로 깔끔하다.

박잎이 무지막지하게 크다.

지난 추석 때 수박처럼 생긴 얼룩박 그 씨가 버려져

그래도 게중에 보드라운 어린 잎을 이용

 

◀▲ 올 해 이렇게 저절로 자라난 것이다. 

 

 

 

 박잎전/ 막걸리 마리아주 

 

재료  박잎 몇 장,  콘킹소시지(물에 삶아내고)  파프리카 양파

파프리카 양파를 채썰어 볶아놓는다. 고기를 넣어도 좋지만...치아 부실하니 콘킹을 끓는물에 오래 삶아 염분을 빼고 4등분

박잎은 부침가루에 앞뒤로 무쳐서 지져낸다.  박잎에 볶아논 야채를 말면된다.

소스 몬스의트칠리소스



남편이 그렇게 좋아할 수가 없다. 막걸리와 너무 잘 어울린단다.

 



▲ 박잎전을 약불로 천천히 구우면 빳빳한 누룽지 과자처럼 된다.

역시 색다른 맛이다.

 

 

  다양한 박요리 

토란탕에 넣은 박속/추석 탕국

고소한 박나물 만들기 TIP

담백한 박나물

들기름을 사용한다.

박속낙지를 먹어보기 몇 해 전 음식이다.

나는 박속 낙지가 이렇게 나오는 줄 알고....박속에 낙지를 넣고 찜통에 넣어 하루 온종일을 끓였다.

ㅎ 탐구심 끝내준다. 결국엔 익혀서 먹었지만...

 


 박잎쌈


 

오늘 나홀로 점심상이다. 사진 좀 찍으려 수저받침까지 동원됐다. ㅎ 그러나 혼자라도 절대 대충은 없다.

잘 차려놓고, 즉 다 불러내어 먹는 셈인데...오늘 쌈 서너번에 생선에 그렇게 끝이었다. 국도 실은 되돌아 들어가는 게 많다.

 

요즘 박잎쌈을 즐긴다. 지난 봄에 많이 나오는 쇠미역을 냉동실에 넣어두었다가 함께 내기도 하고

마당에 심어진 독활 ...그 향기가 곰취보다 더 좋은 ...독활(천삼) 잎을 몇 개 따와서 데쳐 박잎 나물과 함께 쌈을 즐기고 있다.

박잎국도 ......무척이나 시원한 맛이다.



 

 

 

 

 

 

 

 

드디어 제피나무를 심었어요!

산에 가서 약간의 산초를 땄다.

산초에도 제피와 마찬가지로 줄기에 가시가 있어서 조심스러웠다.

산초는 잎줄기가 어긋나게 달리며 잎이 곱다. 제피는 잎줄기가 마주나며

산초 잎보다는 약간 작으며 잎이나 잎가장자리가 오톨도톨하다.

 

검색글(하) 보면 제피와 산초를 가리지 않고 말한 것 같아 보인다.

물론 제피는 그 향이 좋아 잎과 열매는 장아찌로도 훌륭하다.

산초를 처음으로 따 와서 담아보는 내겐 산초장아찌는 좀은 생소하다.

아랫녘에서는 산초를 잘 먹지 않기 때문이다.

 

 

고추가 없던 옛날에는 제피를 고춧가루 대신 사용했다한다.

제피의 맛은 맵고 특이한 향내가 있으며 그 맛은 매우 좋다.

제피를 넣어 김치를 담으면 ...김치가 잘 무르지도 시지도 않는다.

지금도 제피를 넣어 김치를 담는 풍습이 전해 내려온다.

 

이성계가 순창 만일사에 들러 그 고을에서 처음 먹어본

고추장맛을 잊지 못한 것도 그 당시를 감안할 때

매운 제피를 빻아 된장에 섞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순창 고추장 시원지에서는 그렇게 전한다.

 

 

 

** 글 쓰는 도중에 저도 자꾸만 헷갈리는 군요**

 

 

 

산초는 덜 익었을 때 장아찌로 담는다.

아직 덜 영글었다.

그나마 좀 실한 열매를 땄다.

열매 안은 연한 과육으로 가득찼다.

 

 

봄 일찍 아삭이 고추가 매워서 담궈둔 장아찌다.

아마도 간장 물 식초 !:1:1로 하고 감미당은 알아서 적당히 넣어준 것 같다.

식초는 그냥 일반 농도의 식초다.

2배 식초일 경우에는 맛을 보고 가감할 것~~

 

 

고추가 잘 식았다.

보기보다 그리 빨리 삭지를 않았다. 두어달은 족히 걸린 듯하다.

맛보느라 찢어 먹은 것도 보인다. 이젠 푹 삭았다.

몇 개씩 썰어서 양념해서 먹어야겠다.

 

 

고추장아찌 양념한 것

 

 

고추를 건져낸 장아찌 촛물에

간을 보고 간장과 감미당을 조금 더 추가했다.

고추를 품어 삭히는 동안 좀 시어졌다.

 

 

씻어 물기를 잘 뺀 산초열매를 넣고는 ...

그냥 웃건지로 산초잎도 넣어보았다.

제피잎이 아니라 아마도 못 먹을 듯~~

 

 

산초잎은 먹지는 않는다고 되어있군요!!

좀 있다 건져낼래요!

 

 

납작한 돌을 누르고

(소량의 장아찌용)

위로 떠오르지 않도록 다시 눌러주었다.

 

 

물기도 잘 제거가 됐고 소량이라 냉장보관이므로 끓이지 않는다.

곰팡이가 날 이유가 없으니~~

아마도 두어달 후면 맛있게 삭혀질 것같다.

그 때 맛보러 오셈~~

 

 

 

산초열매가 맛나게 익어서

그 걸 좀 챙겨들고 식사 모임에 갔다.

다들 맛있게 먹는데

백령도출신 아지매 왈

거기는 까나리 액젖에 담궈 삭힌단다.

정말 맛있단다.

 

갑자기 그 게 참 맛날거라는 생각에

고개를 끄덕끄덕~

 

장아찌를 걍

액젖에다가 담아봐야겠다.

 

 

장아찌 익은 사진(사진 흔들림)

.

 

 

산초장아찌검색글

산초에 간장을 부어 숙성시킨 장아찌로 산초에 팔팔 끓여서 식힌 간장을 붓고 15일 정도 지난 후 간장을 따라내어 다시 끓여
 부어 숙성시킨다(서울ㆍ경기, 강원도, 전북, 경북).

충남과 제주도에서는 국간장에 숙성시킨다. 서울ㆍ경기에서는 식초, 충남에서는 소금물에 담가두었다가 간장을 부어 만들며
제주도에서는 산초를 데치지 않고 장아찌를 담그기도 한다. 산초장아찌는 너무 익지 않은 산초를 꼭지까지 따서 간장에
끓여서 내는 것으로 향이 독하고 뒷맛이 강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산초는 천초, 화초라고도 하며 복부의 찬 기운으로 인한 복통, 설사와 치통, 천식, 요통에 쓰고 살충작용이 있어 약재로
많이 쓰인다. 맛은 맵고 성질은 따뜻하며 독이 있다. 열매가 파랗고 껍질이 벗겨지지 않을 때 장아찌나 차로 이용하는데,
사찰의 대표적인 저장식품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산초장아찌 (전통향토음식 용어사전, 2010.7.5, 농촌진흥청)

 


산초나무는 운향과의 낙엽 관목으로 높이 3m 정도이며 잔가지에 가시가 많은 나무로 한국, 일본, 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8~9월에 연한 녹색 꽃이 피는데 향기가 없고, 열매는 10월에 익는데 삭과이고 둥글며 녹색을 띤 갈색이다.
다 익으면 3개로 갈라져서 검은 색의 종자가 나오는데 익기 전에 따서 식용하고, 익은 종자는 기름을 짜서 사용한다.
고창에서는 산초를 식재료로 사용해 장아찌, 차, 가루, 기름, 된장국, 튀김, 장떡 등을 만든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재료는 산초 또는 산초 잎, 집간장, 멸치, 다시마, 대파를 준비한다.
산초는 반쯤 여문 색이 파랗고 껍질이 벗겨지지 않은 것으로 준비해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깨끗하게 씻는다.
준비한 산초를 그릇에 담고 끓는 물을 붓고 6~7시간 정도 담가 두었다가 건져서 찬물에 헹궈 소쿠리에 밭쳐 물기를 뺀다.
집간장에 물을 섞어서 팔팔 끓여 식힌 뒤 산초가 잠길 정도로 붓는다.
5일 정도 지난 뒤 간장을 따라 끓여 식혀서 다시 붓는다. 한 달 정도 지나면 먹을 수 있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산초는 잎과 과실을 모두 이용하며 한국, 중국, 일본이 주산지이다.
중국과 일본에서는 어린 생잎을 사용하여 특유의 향미를 내며 자극성이 있어 어육의 냄새를 감소시키는데 이용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추어탕의 양념으로 주로 사용한다. 산초는 한의학에서 ‘천초’라고 하며 맛이 맵고 성질이 따뜻하여
속을 덥히고 찬 기운과 습을 몰아내어 통증을 가라앉히는 작용을 하며 살충하고 해독하는 작용이 있다.
또한 건위 정장제와 내장 자극제로 이용되며 피부병에도 효험이 있어 잎을 달여 피부를 씻는다.
산초에는 정유가 7%정도 함유되어 있는데 그 성분은 게라니올(geraniol), 디벤텐(dibentene), 시트로넬랄(citronellal)이며,
매운맛 성분은 산소올(sanshool)이다. 산소올은 국부마취작용이 강하고 살충효과가 있어 벌레와 생선의 독을 제거한다고 한다.
산초장아찌는 강원도 향토음식으로 너무 익지 않은 산초를 꼭지까지 따서 간장에 끓여서 내는 것으로 향이 독하고 뒷맛이 강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9월에 산초열매를 채취하여 깨끗하게 씻고 끓는 물에 산초를 살짝 데쳐 삶아 물기를 빼 놓는다. 진간장, 간장을 같은 분량으로
배합하여 약간의 소금, 식초, 꿀을 넣어 재워둔다. 재워둔 산초를 1∼2달 뒤 꺼내어 그냥 먹거나 실고추, 통깨를 뿌려 먹는다

 

[네이버 지식백과] 산초장아찌 (두산백과)

 

 

 

 추어탕에 넣는가루는 제피가루이다.(향신료)

 

제피잎(마주난다)

잎을 씹으면 제피향이 확 번져난다.

 

산초잎/어긋나게 난다.

잎을 씹으면....미끌미끌 비린 듯한 냄새가~

향은 있지만 제피처럼 그렇지는 않다.

 

........................................

 

9월 10일 드디어 마당에 제피나무 한 그루를 심었습니다.

고향 밀양에 다녀오면서

제피나무 한 그루를 구해다 주는군요!!

경남밀양에는 제피가 많습니다.

야산에도 심지어 들에도

동네 마을 담장에서도 자라납니다.

너무 감사한 일입니다.

 

사진은 좀 있다 올릴께요!

지금은 마당에 몽이 밥을 주지 않아서 나만보면

동네가 시끄럽도록 밥달라 짖어댑니다.

우리 집에 시집 온 제피나무사진~~

 

 

 

 

 

 

 

 

 

 

 

 

약공모(약초를 공부하는 모임)

 

어제는 모임이 발족하는 날입니다.

저녁으로 닭볶음탕인데 맛이 너무나 없어 저와 앞 사람은 청국장에 밥을 비벼 먹었습니다.

어제 외출하면서 남편 저녁으로 마당에 심어진 독활나무 대여섯 가지를 넉넉히 잘라 닭 한 마리를 넣어 고아놓고 나왔는데...

닭은 부드럽게 익었지요. 국물은 푸르스름하지만 독활 향이 기가 막히게 감돌지요.

 

-독활은 그 향과 맛이 강렬하지 않고 은은 하지만 무게도 있어 오랫동안 향이 입안에 여운으로 머물러 맛이 고급스럽다”라고 전했다.-

 

정말이지 인삼 넉넉히 넣은 백숙과도 안 바꿀 맛을 두고 나왔는데...

무슨 닭볶음탕이 눈에...또는 입에 찰리가 없지요!!

 

어제 발족식 모임에서

첫 모임 약속을 했는데...밤새 비가 억수로 퍼 붓습니다.

새벽이 되자 조금 뜸합니다. 약속 6시 절반도 못 모인 4명이서 산을 오릅니다.

운무 속으로 걷습니다.

 

기우뚱대며 황망히 흩어지는 꿩 새끼들도 만나고 사슴만한 고라니 다람쥐 너구리도 만났습니다.

지천인 나리꽃은 비에 다 드러누웠고...알까말까 싶었던 사위질빵도 이참에 확실히 배워두었습니다.

산머루도 보고...참다래와 개다래의 구분하는 법도 익혔습니다.

 

<봄에 돋아나는 다래 새 순> 말려서 묵나물로 먹는다.

다래는 맛이 달다고 해서 유래되었으며

참다래 어린잎은 말려 묵나물로 먹으며 열매는 따서 날것으로 먹거나 잼 술 효소 등으로 가공하여 먹습니다

 

다래나무의 수액에는 다른 천연 식물에서 찾을 수 없는 17종의 아미노산 칼륨 마그네슘 등의 무기질 당분이 함유되어 있어서 위장병 예방에 효과가 있습니다.

다래수액으로 닭을 고우면 뼈까지도 다 물러지며 맛이 다르답니다.

 

개다래는 맵고 톡 쏘는 맛 때문에 다래보다 활용가치가 더 높은 약초라고 합니다.

개다래는 6월 7월경 꽃이 피기 전에 잎 윗면이 흰 페인트를 칠한 듯 하얗게 변하는 것이 특징인데 열매가 맺히고 나면 다시 녹색으로 변합니다.(쥐다래는 분홍빛으로~)

 

개다래의 흰 꽃은 매화의 꽃과 비슷하며 예쁩니다.

개다래는 가지와 잎 열매 모두 약제로 쓰는데 몸을 따뜻하게 하고 핵액 순환을 돕는 효과가 있습니다.

 

비를 간간히 맞아가며 운무 속에서 신선처럼 거닐다 왔습니다.

아침을 먹고 헤어져 집에 돌아와서 점심나절이 다 되도록 혼곤히 자다 일어나서

아직은 익지 않았지만 조금 따온 열매가 물만 오른 산초를 장아찌 담가봤습니다.

 

아참!

그리고 옻나무과....옻나무 개옻나무 붉나무에 대해서도 공부했습니다.

전 붉나무와 개옻을 같은 걸로 알았는데....이 참에 확실하게 배웠습니다.

한 번 공부에 이리도 정확하게 많이 배울 수 있어 다행입니다, 고맙습니다.

 

가믐으로 개다래꽃이 이제서야 피려고 한다.

참다래

 

개다래잎

개다래와 참다래잎

참다래는 우리집 마당꺼라 덜 성숙해서 잎 크기가 작은편

 

개다래의 효능 (다래보다 귀하게 쓰임받는 개다래)

 

개다래의 열매 및 충영이 혈액 속의 요산 수치를 낮춰주는 탁월한 효능으로 인해 통풍에서 해방된 사람들이 구전으로 전해지는 효능이다. 기형적으로 울퉁불퉁한 개다래열매는 '아스폰다이리쿠마자와'라는 벌레에 의해 생긴 덩어리 모양의 혹인데 충령(木天蓼子)이라 한다. 개다래 한 나무에 10% 정도 있으므로 귀한 존재다.

 

 

 

 

 

 

 

산머루

 

그냥 찍어 본 금계국 과 싸리꽃

 

 

어느새 비는 그치고 운무는 걷히고~

 

**비가 와서 핸폰으로 찍은 사진들**

 

독활의 효능

성연희 충북대 수의과대학 교수는 “독활의 지상부만을 사용한 에탄올 추출물이 아밀로이드 베타 프로테인 및 스코폴라민에 의한 기억형성 억제작용을 억제했고, 항산화성 물질인 올레아놀릭산의 유용성이 있었다”며 “독활이 항염증작용과 진통작용도 있는 것으로 나타나 퇴행성 뇌질환을 억제할 수 있는 유력 후보물질로 확인됐다” 고 농촌진흥청 주최로 열린 ‘첨단기술 융합을 통한 농업 신소재 개발 국제심포지엄’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독활의 잎과 줄기를 끓이면 맑은 맛을 유지하면서 약간 쓴맛이 감돌지만, 독활  특유의 향과 잘 어우러져 꽤나 고급스런 차가 된다. 쓴맛이 입맛에 거스른다면 감초 조금과 끓이거나 꿀을 넣으면 아주 좋다.



▲독활은 집에 있는 사진

 

홍천,화목원에서 찍은 사진

 

너무 확실하게 알고 있다 생각하고

현장에서는 막상...이미지를 찍어오지 않았더니 후회가 됩니다.

검색이미지로 대신해봅니다.

아래 사진 4장

 

옻마무과인 붉나무는 소금나무라고 불리정도로 염도가 있으며 건선에 약효능이 좋다.

우상백엽 잎줄기에 날개가 붙어있다.

 

참옻나무

 

 

 

 

 

 

 

 

*폭이 좁아 한 컷에 다 담을 수 없었지만....*   

 


미란다호텔에서 아는 이가 있어 지하 직원식당을 이용해봤다.

어차피 바깥으로 나가서 먹자니 더운 여름이라 마뜩찮았기 때문이라면 이유가 될까?

.............

어느새. 나는 통상의 지하식당이란 관념에 젖어있었다.

큰 건물의 식당은 지하에 위치한지라 그 어두움을 몰아내고자 불을 환히 켜고들 있지만 대개는 칙칙했다.

아무리 대형의 닥트를 돌려도 음식 냄새는.몰래 빠져나와 지하를 가득 채우고도 모자라 

1층에서는. 지금 메뉴가 뭔지 꿰고 있을 정도였다.

나는 그런 지하식당을 상상하며 꼬불꼬불 지하식당을 찾아가는 중이었다.

 

아직 공사가 덜 끝난 흔적들이 지하실 여기저기 산재된 미로 같은 길을 뱅글뱅글 돌며 ....솔직히 기분이 별로였다.

그나마 기대하던  음식냄새는 커녕 공사하다만 자재들 임시 철거한 호텔집기들이 창고를 방불케 했다.

 

그 미로를 벗어날 즈음 가로막힌 철문 하나를 발견케 되고 그 문이 덜컥~ 열리는 순간!

불현듯 내 몸속에 뭔가 모르게 어두운 실망이 기대감으로 가득 차올랐다.

 

식당에 다다라 문을 하나 열자

노오란 문이 반긴다. 문 옆에는 누가 내다보며 GOOD이라며 반긴다.

의외의 그림 하나에 일순 기분 좋아졌다.

그 문을 열고들어가니 좁지만 긴 식당이 눈에 들어온다.

당연히 기대하던?   오랜 시간동안 음식에 쩔고 쩐 냄새도 없다.

 

누드공법인가? 벽돌을 그대로 노출시킨 것 같은 요즘은 천정배관도 그대로 다 노출시키는..그런 방법이 건축미로 통한다는데...

요렇게 그림을 그려놓으니 더 별게다.

벽 한쪽 면에는 다이어트 하라는 말보다 무서운 명언이 .......재밌게 씌어져 있고~~

아무튼 그림이 재밌다. 폭이 좁아 한 샷에 다 담을 수 없는 게 흠이지만,

직원식당이 아니라 푸드카페같은 분위기다.

왠지 밥이 맛있을 것 같다.

 

 

 

하루에 사과 한 개를 먹으면 의사가 필요없고

하루에 레몬 한 개를 먹으면 살 찔 걱정이 없고

하루에 물 3리터를 마시면 질병이 없다.

 

 

멋진 다이어트 문구와 그림에 짝짝!!

미란다 호텔 머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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