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생일도 아닌데...웬 난데 없는 아이패드?

종여리(막내)가 사주더라!!

엄마는 고명딸인 너를 낳고도 멀리 시집보내고 마치 딸도 읍는 사람처럼 불쌍하게 살아가는데...

종여리(셋째/차남)가 곰살시리 누나읍는 빈자리를 메꾸는 딸 노릇도 곧 잘한다.

딸이 있는 엄마들은 전용인지 함께 쓰는지는 몰라도 여행시 들고 다니며 잘만 하두먼....아이폰 가진 이도 그렇고.....

워낙 이런쪽엔 무심한 네 엄마, 5박6일 여행에 엄만 기껏 종근이 노트북을 빌려갔을 뿐~

 어찌 컴텨질은 잘 하는지 몰라....그 짓도 요즘 벌써 갭을 느낄만큼 점차 밀려나고 있는데...

 

네티즌으로 엄마 단점이 기계로 수다를 못부린다는 점이다.

심지어는 친구블로그 방문도 꺼릴 지경이니 엄마 뷰추천은 아마도 내 글을 읽는 네가 전담반이지 싶다.

이 모든 게 다 오는情 가는情의 품앗이거늘....엄만 늘 빈곤하다!!

블로그 친구 한 분이 삐쳤다. 친구면 새 글이 올라오면 봐줘야지~~하믄서, 뭐라 답변도 못하는 나...그러려니 하고 산다.

 

 

요즘은 가까운 산에 잘 오른다.

산에서 어여쁜 아가씨(실은 기혼)를 만났기 때문이다. 그럭저럭 정이들어...엄마라 부르면 좋으련만 꼭 <언니>라 불러주니 더 예쁘다.

머리결 상태도 봐주고...딸처럼 그렇게 곰살맞을 수가 없다. 네가 없어도 엄마 암시랑도 않게 잘 살아간다는 이야그다. 시방....

.

 

집에서 산으로 구간마다 시간을 재보느라...그랬는지 핸폰 뒷따까리가 ㅋㅋㅋ 날아가버렸다.

이렇게 명함으로 붙이고 댕기면서도 암치도 않는 느그 엄니~

 

 

구두쇠 니 아빠가 아이폰을 사 줄듯이...나를 몇 번 떠 보더만....막상 내가 별 필요치 않아 그 때마다 건성 넘겼다.

문자도 겨우 떠듬거리다가 기기가 또 바껴서 내싸두다가 요즘에야 필요에 의해서 다시 간간히 사용하는 정도니! 개발에 편자나 다를바 없다.

...하이구 니들 꺼 해보니까....걍  굵고 무딘 손가락 끝이 근질거리고  숨이 꼴까닥 넘어갈라캐싸서,,원.....나 그런거 읍써도 밥 잘묵고 X 잘 싸고 지장읍따!!

아마도 종여리늠이 그 걸 보고 좀 께름찍했나 보다.

<엄마 먼저 이 큰 걸로 익히신 다음 아이폰을 쓰셔야 할 것 같아서요.> 하며 내미는 이 흉물...방갑고도 두렵다.

 

카톡 신청을 해주믄서 여리가 내 번호를 그대로 좀 해주믄 어디가 덧나냐? 글로벌스럽게도 +82 10-3382-1919 로 했더라!!

어차피 엄마 전화는 <캔디>니깐~ 욜케 공개 하는 내 나이가 너무 좋다. 아무도 딴지 걸 사람 없으니...

 

 

별로 중요한 일꺼리도 읍슴시롱...별로 이뤄논 일도 읍승시롱, 시간을 따지는 버릇인 니 음마, 씨잘때기 읍는 시간을 쓰고나면 배가 끓는다.

왜 시간을 낭비하냐고?? (나도 별 수 없건만....진작에 요런 결벽증이 있었음, 니네들은 이 세상에 못태어났다. 뭔 말인지 알제? ㅋ(천만다행)

 

안그려도 일일이 답해 줄라믄 씨잘때기 읍씨 껄쩍찌근한데...참으로 잘 되얐따!!

그래도 구신같이 알고 들어오는 이도 몇 되고 ....이만하면 되얐다. 배 부르다.

 

아이패드가 있어 좋은 건, 아니 간단한 거이...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컴텨 부팅하고 기다리고 좀 있다 잠깐 보고는 다시 끄는..

그 짓꺼리 안해서 너므너므 좋다. 잠깐 열어보고 간단한 출첵만 하고 잠깐,,,집안 일~(시간 벌었다. 전기료도 벌고..)

 

그런데 이거 하나는 대박이다.

뭐시냐  느그하고 화상채팅할라고 쬐맨한 렌즈를 이리저리 맞추고 할라다보믄...왕짜증 났는데...

니도 들고 다니고 나도 들고 다니니......참말로 내가 니네집을 휘젓고 다니 듯한 이 기분, 참말로 좋다.

나 미국안가도 되겠다.

 

엊그제 핏덩이 받아놓고 왔더니...이제는 지 방 구경도 시켜줄 줄 아는 마이키늠!!

아주 신났더라~~ 그 모습을 보시는 아빠도 굉장히 좋아하시고...

아이패드는 종열이가 샀으니 다음에 아이폰은 니가 사라!!   상이군인 핸폰을 가진 엄마를 짠돌이 니네 아빠도 쩌메 짜안-해 하는 눈치던데,

난 또 그 걸 즐기고..ㅋ 이 걸 보는 넌 안그냐??

 

나 이제 니네집 앞마당에 눈이 얼마나 쌓였는지, 녹았는지?  메이폴나무까지 다 봤응게...

미국 안가도 션하다.

나...안 갈란다,  그노메 미쿡!! 

공항서부터 기분 드러버서......이젠 좀 나아졌다 하긴 하두먼...

니캉 내캉 공짜 전화도 모자라 ....(마이키 아주 신이 난 듯~) 책장을 넘기며 페이지마다 악어나 공룡을 할머니께 보여주는 듯, 자랑하는 짓거리도 볼 수 있고ㅡ

화면도 큼지막하니.... 요술램프 지니가 따로 없다.  보고싶으면 지구 반대편 외손자를 금세 보여주니...

 

 

참말로 세상 좋다. 아니 급변하는 세상이 무섭다.

이 나이에 쫓아가지니 숨이 턱에 찬다.

다음 목표는 능숙한 아이폰이다.

마치 내가 뒤뚱대며 걸어다니는 마이키 같다.

 

 

 

 

피에쑤

참 여리가 다운 받아준 화투는 걍 들어가 봤더니 음마 두 자리 아이큐로는 도저히 입력 불가고
게임 받아논 건, 뒷 배경이 넘 시원하고 마음에 쏙 든다.

내 속에 잠재한 무시무시한 여전사의 전투력 같은 게  살아나는 거 아냐?  전생에..전하무적의 여전사였던게여? 그런겨? 

화투보다는 훨 쉬운 것 같은데? 될까?

<글쎄요. 엄마에게는 무리>....라고 말한다면  니네 음만 오기로 꼭 도전할끼구마!! 음핫하!ㅎㅎㅎㅎ

 

 

 

 

 

 

 

 

 

 

남은 과일로 만들어본 한국식 뱅쇼(Vin Chaud)

 

요즘 날씨가 매우 찹니다. 

독감이 기승을 부린다는군요. 독감이 기승을 부릴 때,  몸을 따뜻하게 해 줄 뜨거운 차로는 뭐가 있을까요?

한국사람이라면 얼른 생강차! 라고 대답하실 것입니다.

프랑스등 유럽에서는 뱅쇼(Vin Chaud), 즉 데워마시는 와인을 즐겨 먹는다고 하네요!

 

 

아랫글은 검색글이니 참고 하세요!  ▼

 

 

추운 겨울철에 유럽에선 와인에 각종 과일이나 향료를 넣어 따뜻하게 데워 마시는 와인인 뱅쇼(Vin Chaud)가 가정식 감기약으로 먹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프랑스 파리 길거리에서 다 팔정도로 보급된 뱅쇼(vin chaud)는 프랑스사람들의 겨울철 감기예방 음료다. 뱅쇼는 프랑스어로 뜨거운 와인이란 뜻으로 독일에서는 글루바인Gluhwien, 영국에서는 멀드와인Mulled Wine 이라고 한다.

 

레드와인에 오렌지, 레몬, 계피,생강등을 넣고 끓이는 것으로 만들기도 간단하다.  끓이면서 알코올이 날아가서 술을 마시지 못하는 사람이나 어린아이도 부담없이 마실 수 있다.

프랑스에서는 흔히 보졸레 빌라주Beaujolais Village를 많이 사용하지만 저렴하고 단맛있는 와인을 사용해도 좋다. 감기예방뿐만 아니라 비타민도  풍부해서 피곤하고 지친 몸에 활력제가 된다.

달콤한 과일향과 계피, 생강의 스파이시한 향 또한 겨울과 무척 어울린다.

추위가 시작될때 뜨겁게 만들어 와인 잔에 따라마시면 기분내기에도 좋고 맛있는 쿠키와 함께 가족들과  다정한 분위기를 연출한다면 올겨울 또 하나의 추억이 만들어질 것이다. 

 

뱅쇼 만드는 방법

준비물 : 레드와인 한 병, 레몬 반개, 오렌지 반 개,사과반개, 생강 약간, 시나몬 스틱 약간, 꿀 또는 흑설탕 취향껏

1. 오렌지와 레몬은 소금으로  문질러 닦은 뒤 식촛물에 데쳤다가 두께 1~2cm로 썰어둔다.
   사과도 두께 1~2cm로 썰어둔다.
2. 냄비에 와인, 레몬, 오렌지,사과,생강슬라이스, 시나몬 스틱을 넣고 향이 우러나도록 끓인다.(팔팔끓이지않도록한다)
3. 끓으면 약불로 줄여서 10분정도 데워준다. (알콜을 다 날릴려면 30분정도 약불에서 데운다)
4. 벌꿀이나 설탕을 기호에 맞게 넣은 후 걸러서 잔에 따라 마신다. 


와인에다가 여러가지 과일 계피를 넣어 끓여서 먹는데...비타민도 많고 감기에 좋다고 합니다.

저도 요즘 몸살 감기에 비실거려서 온몸에 오한이 들고...뭔가 따뜻한 차가 그리워서 옳다구나 하고  설날 먹다 남은 과일들로 나름

한국식 뱅쇼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엊그제 뉴스로는 한국음식중에 외국인들에게 호감도가 높은 것은?

달고 약간 짭짜름한 불고기와 수정과가 인기가 있다는군요. 그래서 전 과일이 든 수정과처럼 끓여 보기로 했지요.

 

와인은요?

ㅎㅎ 끓여 먹을 와인까지는 없고....지난 가을 추석 과일 중 포도를 설탕만 넣고 저장해 두었더니 와인이나 별반 다를 게 있을라구요.  엉터리 와인이지만. 이 게 더 진짜인지도 모르겠어요.....알콜끼도 분명 있거든요!

진짜뱅쇼보다 더 맛있게 만들어 볼 자신이.....ㅎ`ㅎ`ㅎ` 한국식 뱅쇼로는 배가 있으면 금상첨화일텐데....배는 먼저 다 먹어버리고 집에 남아있는 과일 조금씩 사용했어요.

 

 

 

영동와인축제에 가서 비로소 뱅쇼를 맛보다.

유럽여행을 다년 본 이들은 이 뱅쇼를 너무 잘 아시드라구요!!

전 영동와인축제 가서야   비로소 첫 대면을....

 

 

이 시큼 털털한 뱅쇼를 맛보았지요.

가을이라 복숭아만 보이는군요!

몸에 좋다니 일단 시식은 했는데....아까운 와인을 왜 끓였나 몰라 하면서요~

'뱅쇼' 시음회

 

 

 뜨겁게 마시는 와인  겨울 음료 '뱅쇼'

 

집에서 만든 Sweet Wine? 1리터가량, 사과 1알, 토마토4알(작) 귤 4개  말린생강 2주먹, 계피조금 추석 때 송편하다 남아 냉동실에 두었던 흑임자, 건포도도 넣어버렸어요. (ㅎㅎ 따라한다고 일부러 흑입자는 넣지 마세요~)

건포도는 본래 넣어도 되고요. 흑임자는 비타민ㅌ가 많아 여성에게 좋잖아요. ㅋㅋ 아...반건 곶감이 2개 들어갔군요. 사진 보니...

물 좀 붓고 뭉근한 불에 3~40분간 잔잔하게 끓였어요!  원액이 졸아들도록,,,,

과일은 껍질채 깨끗하게 잘 씻어 그대로 사용했어요!

 

과일이 너무 많았나요? 국물은 체를 용수를 박듯해서 떠 먹었어요.

마치 과일로 인해 새콤달콤한 수정과맛이 나는군요!! 뱅쇼를 마신 외국인들도 아주 좋아하겠는걸요!!

그들이 선호한다는 수정과맛과 뱅쇼맛이 어우러져 동서 화합의 맛으로 거듭났으니까요~~~

그런데....마시자니 뭔가 좀 억을해요.

공을 그렇게 들였는데....뭔가 2% 허전함!!

씹을 건더기가 없어서??

마침 눈만 홀겨도 뭉크러질 만큼 푸욱 삶아둔 영양간식 까만콩과

딸기와 익혀서 따뜻한 토마토를 으깨어 뱅쇼를 부어 마셨더니...

식탐이 제대로인 저는 그제야 대만족!!!
TIP 토마토는 전기밥솥에 30분간 두었다가 꺼내면 껍질도 잘 까지고 익어나와요. 익힌 토마토가 영양이 두 배!!

 

요렇게 먹으면 분위기도 좋고

맛도 좋고, 스푼으로 떠먹는 만족감도 있고!

어때요? 가족들에게 따뜻한와인, 감기약으로 그만이지요??

 

한국식 뱅쇼~ 쿠키대신 한과로~~

환절기 감기로보터 건강지키세요!! 

찾아와 자꾸만 동거하자고 보채는 감기란 늠,

뜨거운 뱅쇼 한 잔에 나가떨어졌어요!! 쌤통!!

 

 

 

 

본의 아니게 만들어진 매운 나물잡채

나물은 여러가지가 어울려야 제 맛!

나물을 여러가지로 만들어서 먹다가 남으면 난 걱정을 않고 외려 빙그레 웃어본다. 간만에 입맛에 딱인 나물잡채를 만들 수가 있기에~~

남들이 선호하는 틀에 박힌 잡채보다 나름 나물잡채가 달지 않고 더 맛있기 때문이다.

오늘 낮에 밥이 하나도 없다.

먹다남은 나물은 있고, 라면은 먹기 싫고~~ 

실은 손이 좀 잰편이어서 싫어라 하는 라면보다도 더 빨리 만들 수가 있다.

당면 200~250g (4~5인분)정도를 가지고 조금 남아있는 나물, 그리고 작은 양파 하나로 방금 전에 김이 모락모락 오르는 따뜻한 나물 잡채만 점심으로 잘먹었다.

 

 

가끔은 이런 나물잡채로 점심 때우기

 

 

재료

당면 250g 정도, 나물1글라스락 정도, 양파1개, 매운고추양념 2큰술,진간장 1큰술, 굴소스 2큰술

식용유 반술, 참기름 2큰술, 깨2큰술, 물 1/3컵정도

 

 

 

만들기는 뭐 대충 이렇다.

 

1/준비물을 꺼내놓고, 당면을 삶아낸다.

이때 방금 먹을 것은 좀 더 삶아내고 좀 둬야 하는 것은 90% 정도 삶아둔다.

2/소쿠리에 뜨거운 당면을 부어 물만버리고 준비해둔다.(찬물에 따로 헹궈내지 않는다)

뜨거울 이때 다른 그릇에 붓고 참기름을 약간 부어 뒤적거려 코팅을 해두면 좋다.

.

.

허나 양도 얼마 안되고 그릇하나 더 씻기 싫은 나는 팬위에서 당면을 참기름에 버물버물 코팅을 해준다.

 

 

3/양파 하나를 먼저 식용유 약간만 둘러 볶는척하다가(살짝 볶으란 말)

그 위에 나물을 붓는다. (국물이 좀 있다면 남겨둔다.마지막에 쓸것임)

 

 

 

4볶은 양파와 나물위에 삶은 당면을 올리고 참기름을 한두술 위에 뿌리고 젓가락으로 부비부비....

그 이유는?? 기름먹은 당면은 잘 붓지 않는다.

5 간을보니 택도 없이 싱겁다. 마침  진간장 약간에 매운고추 다져 둔 칼국수에 넣어먹던...양념이 있어 세 큰 술이나 들어갔다.

불위에서 버물버물....부비부비~~

나물 남은 국물도 조금넣고.....뜸들이듯....천천히

 

굴소스도 2큰술 들어갔다. 

그러자 빛깔이 조금 가므스름해진다.

풍미도 생기고~~

 

먹다 남은 나물로 만든 매운잡채가

오늘 점심메뉴!

 

 

아직도 김이 폴폴나는 따뜻한 음식이니

함께 드셔요!! ㅎ~

 

 

ㅎㅎ

아랫글 옛날 잡채하고 비교가 되네요.

나 늙었나봐

이젠 내 손으로 슬슬..음식하기가 싫어지고

요즘은 귀차니즘 만발 음식세팅하고 사진 찍기에도 쫌 그렇고

걍...방금 만들어 허연 김 팡팡 나는대로

찍고싶으면 찍고 하기싫으면 그냥 넘어가니....원~~

 

 

 묵나물잡채 

 http://blog.daum.net/yojo-lady/13745757

 

양파나 다른 것을 넣으니 조금 지저분해 보이더군요.

그저 묵나물 두 세가지가 가장 좋은 것 같아요, 물론 잡채의 나물 대표주자는 당연 머위줄기 맞습니다. 

 

당면잡채랑 빛깔이 같아져서 마치 숨은 그림찾기하듯 해야해요.

그런데 입에 들어가는 순간....혀가 잘 감별해요!! 

 

아주 멋지지 않나요? 이 요리는 이요조 고유의 요리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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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나물로 만든 '나물만둣국'

 

정월대보름에 만든 나물이 좀 남았네요.

아주 슴슴하게 한 터라 만두로 만들면 꽤나 괜찮은 웰빙 만두가 될것 같더군요.

대보름을 준비하느라...가능한 집접 말려 저장해 둔 나물이라 더 애착이 가는 나물 하나하나~~

전날 불려놓았다가 끓는 물에 삶아내고 또 우려내고~~들깨가루 뿌릴 건 뿌려 조물조물해서 만들어 둔 나물이 아니라  주부들의 정성이지요!

 

 

 

그나마 부지런히 많이 먹어서 한 군데 담아놓고보니 얼마 남진 않았군요.

나물만 들면 조금 서운하다 싶어 삼겹살 남아있는 것 조금과 사진에는 없지만 부추 조금 양배추 조금, 파 조금을 넣어 만두 속을 만들었어요!!

나물을 한 그릇 담아두고 나머지를 만두속으로 꼭 짜고나니 국물이 좀 남아요.

그래서 그 국물을 붓고  마른표고나물을 쇠고기와 볶아냈는데...표고나물과 고기를 국물내기를 하니 (물론 물을 더 부어서) 만둣국물로는 충분하군요.

나중에 간만 조금 더 보면 됐어요!

 

들기름 들깨가루 간마늘등을 넣어 다시 조물거렸다가

두부나....김치 이런 건 전혀 넣지 않아도 돼지고기의 점질성과 여러가지 나물들의 뒤섞임만으로도 잘 뭉쳐지는군요. 

 

 

팽이버섯도 조금 넣고 만두를 끓이다가 요즘 섬초시금치가 하도 좋길래 한 줌 넣어봤어요!

묵나물로 만든 만두, 그리고 시금치,  .......라면사리를 조금 넣어도 좋았구요!!

 

 

 

 

 

 

 

내년엘랑 대보름에 나물을 듬뿍만들어 나물만두로 만들어야겠어요!

너무 똑 같은 만두속에....사실 물렸거든요.  취나물, 고사리, 아주까리잎, 쑥부쟁이, 마른가지, 표고버섯, 무청나물....

이보다 더 좋을 순 없어요. 칼륨이 듬뿍 든 만두!! 웰빙먹거리 이런 거 아닐까 싶어요!!

우리집 나물만두 아주 대박났어요!!

 

 

 

 

 

 

오랜만에 딸에게 쓰는 요리편지

 

딸아! 네 외할머니는 겨울이 다가오면 동태를 한 짝씩 배를 따서 옥상 빨랫줄에다 널어 말리곤 하셨다.

내가 어린 더 옛날에는 대구를 서너마리 걸어놓곤 말리고 하셨는데...어느해부턴가 대구가 종적을 감추고 그 자리엔 명태가 자리잡았다.

대구는 말 그대로 머리가 어찌나 큰지 그 큰 머리를 젓갈로 담으면 먹을 게 한참 있었다.

요즘은 대구뽈때기찜이라고 수입산 대구머리로 아구찜처럼 만들어 파는 것을 먹어보았다. 한참을 먹을 게 있긴 하더구나!

 

설날이 다가오면 할머니는 명태를(생탠지 동탠지 기억에는 안나지만) 뼈채 다져서 무를 잘디잘게 썰어 깍두기를 담으셨는데 그 기억이 얼마나 새롭던지,

국물이 잘박한 게 여간 맛난 게 아니었다. 엄마기억으로는 그 김치를 경상도 말로는 장지김치,혹은 장제김치라 하셨는데...

아삭하고 시원하고....엄마는 늘 그 맛을 늘 못잊어 했다.

 

엄마는 몇 년 전에 한 번 담궈봤는데....그럭저럭 김치맛에 대한 향수를 성쇄하기에 따악 좋더구나!

그래도 그 기억의 맛을 놓지못하여 지난 추석 때, 대구만큼 큰 동태를 여러마리 사서 머리부분 넉넉하게 잘라서 젓갈을 담아두었다.

비록 생태는 아니지만 젓갈로 담아두었던 것을 어제사 말고 김치로 담그기로 했다.

 

동치미 담고 저장해뒀던 무라...절이지 않기로 했다. 겨울 무는 절일 필요가 없다.

그냥 조금 작은 깍두기로 썰어두었다. 장제김치는 더 잘게 썰어야 하는데....

 

 

젓갈을 커터기로 다지자니 그렇고 그냥 주방가위로 자잘하게 썰어주기로 했다.

그런 후에는 절이지 않은 무에다가 바로 버무렸는데...하룻밤 실내에 두고 나니 물도 많이 생겼다.

밥을 비벼먹어도 좋을 만큼 시원하고 달고 맛있다.

 

 

 

 

  <장제김치 /장지김치>의 유래와 역사

 

아! <김치와 된장이야기 http://cafe.daum.net/MomKimchi > 카페에 이 글을 올렸는데,,

이런 답변이 제 기억을 일깨워주는 군요!!

잊혀져가는 우리 김치의 역사를 찾아내는 길이기도 한 소중한 이야기 맞습니다. 

제가 아주 어렸을 적 시골 큰일 때, 기억으로는 손님 앞앞이 상이 하나씩 나갔지요.

그 상에 올려진 음식으로는 밥이나 떡국, 국 , 고기, 식혜 나물 생선 전등이었지요. 유일하게 김치로는 배추김치나 아니면 꼭 장제김치가 올랐는데 손바닥만한 작고 동그란 접시에 아주 자잘하고도 네모지게 썬 장제김치가 올랐지요.

아마도 소화를 잘 돕는 김치가 되지 않았나 싶어요. 명태와 함께 담근 장제김치는 물기가 잘박했고 아주 시원하고 단 맛이 일품이었지요. 어른들께서 장제김치가 맛나다. 잘 담았다! 며  말씀을 나누던 이야기를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경기도지방의 명절에 먹는 장김치와 흡사한 용도가 아니었나 싶군요!

 

 

 

영현 12.02.10. 19:58 new
어릴적 먹어본 기억은 있는데 한번도 기억을 떠올릴 기회가 없었어요
생으로 다져서 담그지않고 젖갈을 만들어 버무리는군요 배웠으니 따라해보겠습니다.
 
이요조 12.02.10. 21:04 new
아뉴 생태가 물이 좋으면 생태로 담그세요~~ 생이 훨 맛있어요!
 
 
높은산 12.02.10. 21:54 new
우리 어릴때 장제김치 먹어본 기억이 있네요. 엄마의 솜씨지요 잔치를 하던 큰일때 담더군요.
먹고싶다.. 함 담아 볼까요. 요조님은 장금이..
 
이요조 09:47 new
맞아요!!  잔치나 큰 일때(초상등~) 꼭 담궜어요. 전 아주 큰 깍두기인 셈이지요, 아주 자잘하게 썰어서 잔치때 사용하곤 했어요!!ㅎㅎㅎㅎ 우리 카페가 전국구 김치 연구소가 맞네요!!

 

김치와 된장이야기   http://cafe.daum.net/MomKimchi

 

재료

무 중간무 5개 가량, 서거리 2컵(뼈발라내고),까나리액젓 1/2컵, 파 5뿌리,간마늘 2/3컵

생강 2톨,새우젓/새우만 반컵 고춧가루 2컵반, 조청 2/3컵 들어갔다. 

 

**고춧가루는 그렇게 많이 넣진 않는다. 어차피 국물에 씻겨질테니....고춧가루 2컵 매운 청량고춧가루 반컵이다.

 

 

실온에 두고 다음 날 되니 국물이 자작하게 생겼다.

tip/먹는 깍두기이므로 겨울 저장무는 절이지 않는게 더 낫다.

 

 

 

 

강원도 향토음식, 김치로는  생태 아가미를 썰어넣고 서거리(깍두기)김치를 담근다. 생태살은 다져서 배추김치에도 넣는다.

 

 

명태아가미로 담근 깍두기, 고성에서는 서거리김치라고 한다

 

고성에는 또, 명태의 고장답게 이 고장에서만 맛 볼 수 있는

명태로 만든 향토음식이 있다. 명태요리를 먹으면서 나오는 반찬 중 깍두기라고 무시하면 나중에 후회할지도 모른다.

그게 보통 깍두기가 아니기 때문이다.

 

소금물에 박박 씻어 잘 손질한 명태 아가미를, 깍둑썰기해서 절여놓은 무와 함께

갖은양념에 무쳐낸 게 명태아가미깍두기다.

잘 익은 명태아가미깍두기는 시원하면서 담백한 맛이 난다. 이 지역 사람들은 서거리 김치라고도 하는데

명태 아가미를 다른 말로 ‘서거리’라고 부르기 때문이다.

 

 

 

 

밥을 비벼먹어도 좋다.

 

사족

실은 저장된 무를 만져보니 흡사 얼음 같더라. 무를 씻어 썰어놓고

명태젓갈을 조몰락거리고 깍두기를 담아놓고 오늘은 깍두기국물에  밥 비벼먹고 감기가

안 오면 외려 이상하겠지?

온몸에 냉기가 찌르르 흐르더니 오랜만에 온 감기...환대를 해서 뿅 가게끔 해서 쫓아낼까?

모르는 척 박대를 해서 제풀에 삐쳐서 나가게 할까?

궁리중이다가 지금  옻닭 고우고 있단다.

옻은 열을 올린다니...융숭하게

잘 먹여서 가게 하려고...

 

엄마가

 

우리집 대보름 음식

 

 

어제, 대보름나물을 볶았습니다.

옛날에는 오곡밥에 복쌈을 사먹고 9가지 나물을 먹고

모두가 흥겹게 놀 수 있는 정말 명절이었습니다.

설날은 차례를 지내야하고 세배를 다녀야하는 엄숙함이 있지만 대보름날은 만나는 사람에게 <내 더위사가라>며 더위를 파는 웃음을 주는 인사도 있었습니다. 

부스럼이 나지 않기위해 부럼도 깨물고, 마을의 풍년과 안일을 비는 지신밟기라는 풍악놀이가 있고  귀밝이술이라고 누구나 조금씩 맛보는 술에다가 아이들은 복조리를 들고 아홉집 밥을 얻어먹어야 건강하게 된다며 아이들은 복조리를 들고 동네를 돌아다녔습니다.

 

 

마치 할로윈데이 때 아이들이 찾아오면 쵸코릿이나 캔디를 주는 풍습과 비슷했지요. 저도 그랬던 기억이 납니다.

밤에는 달집 불놀이가 있었고 여자들은 잣불놀이에 놀거리 먹을거리가 풍성한 명절이었습니다.

지금은 축소되어서 대보름 달맞이나 오곡밥과 나물로만 대보름을 넘기게끔 변모되었습니다.

 

 

정월의 절일로는 설과 대보름이 있습니다. 태고적 풍속은 정월대보름을 설 처럼 여기기도 하였습니다.

조선 후기에 간행된 (동국 시세기)에 의하면 대보름에도 섣달 그믐날의 수세하는 풍속과 같이 온 집안에 등불을 켜 놓고

밤을 세운다는 기록이 보입니다.

 

한편 중국에서는 한나라 때부터  정월 대보름을 8대 축일의 하나로 중요하게 여겼던 명절이었답니다.

또한 일본에서도 대보름을 소명월(小正月)이라하여  신년의 기점으로 생각하기도 하였답니다.

 

이는 정월 대보름 날을 신년으로 삼았던 오랜 역법의 잔존으로 보이며, 이러한 점으로 미루어 보건대 

정월 대보름의 풍속은 농경을 기본으로 하였던 고대 사회로부터 풍농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유래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9가지 나물을 하려다가 7가지로 줄였습니다.

취나물, 피마자나물, 고사리나물, 무청나물, 건표고볶음, 쑥부쟁이나물, 마른 가지볶음나물입니다.

한국음식은 언제나 짝수로 하지 않고 홀수로 합니다.

1,3,5,7,9 이렇게 홀수로 나물을 만들면 됩니다.

 

 

 

부럼을 사려도 마트에 들렀다가 어찌나 비싼지 깜짝 놀랐습니다.

수입산들인데도 보이는 사진의 두 배 가량이 8,000원 정도입니다.

대보름날 아침 눈 뜨자마자 부럼을 깨물면 부스럼을 하지 않는다지요?

 

 

 

오곡밥을 해야하는데...전 3곡밥입니다.

조, 수수, 검정콩, 현미,팥 등 5가지를 섞어서 밥을 합니다.

예전대로라면  소금간을 해서 쪄낸 오곡밥은 늘 먹던 밥이 아니라

그냥 먹어도 좋을만큼 간간하고 맛이 좋았습니다.

 

새벽에 일어나 부지런히 나물을 찾아 물에 불렸습니다.

데치고 손질하고...헹구고 밑간해서 두었다가 볶아서 뭉근한 불에서 뜸들이고

지난 봄부터 말린 나물에다가 여간 손이 가는 나물반찬이 아닙니다.

참, Slow Food 가 아닌가 합니다.

 

 

집에서 말린 표고버섯과 쇠고기도 함께 볶아서 차지 했습니다.

 

한 가지 일이라도 줄일라고

지난 설날 고사리 나물도 냉동실에 조금 챙겨두었더랬습니다.

 

 

 

 

 

대보름에는 약식도 합니다.

문헌에는 대보름날 약식을 한다라고 되어있습니다.

약식은 왕의 목숨을 구한 까마귀의 충절을 기리는 음식인데 그 때문에 이율곡의 ‘격몽요결’,

허균의 ‘도문대작’, 이익의 ‘성호사설’ 등 조선의 양반들이 쓴 문헌을 보면 모두 대보름 음식으로

약식을 꼽고 있다.

오곡찰밥이 있으니 약식은 생략하고 인절미를 만들었습니다.

콩가루와 떡집에서 사 온 찹쌀가루만 있으면 30분이면 OK~

 

 

 

 

 

찹쌀가루 5컵 양입니다. (떡집에서 소금간도 맞춰줍니다)

20분간만 찜기에서 쪄내면 콩고물만 묻히고 반듯하게 편 다음 접시로 잘라내면 됩니다.

참 쉽지요??

 

 

 

나물로만 뭔가 식탁이 허전하다시면~~

 

 

 LA갈비찜

 

매운 갈비찜을 만들었어요.

 (잘라논 방식 이름이 LA~ )

나물에 고춧가루가 하나도 안들어가므로 뭔가 핫핫하게 매운 게 끌릴 것 같아서요.

갈비2kg에 진간장 1/3컵, 매운 고춧가루 1/3컵 고추장1/3컵

설탕이나 매실청대신 포도청을 포도채로  2컵쯤 넣고...

뱅쇼(Vin Chaud)라는 과일수정과를 3컵 넣어서 중불로 3~40분 후 완성
(뱅쇼-뜨거운 와인(한국식)만들기- 다음 글로~)

마지막엔 국물을 있는대로 다 따라내면(기름기 제거/뜨거우니 조심하시고)

식탁에 올리면 완성!!!

전 날 저녁식사 약속이 있어 깜뻑 잊고 나갔다가 핏물을 하루하고도 더 뺐어요,

그래서 끓는 물에 튀기는 건 생략했습니다. 사진으로 그 상황이 보이시지요. ㅎㅎ

양념이 맛있었는지....한끼 식사로 몽땅 다 팔렸습니다.

 

 

 

 

 

 

 

 

 

 

'라선재' 경주로 떠나는 아름다운 체험여행

 

 

라선재,  여행에서 요리실습겸 고도신라의 천년역사와 숨결을 간직한 신라 이사금밥상

맛볼 수 있는 전국 유일한 한국역사문화음식학교를 다녀왔다.


요즘 서구에서 스시가 대세인 것은 그만큼 스시에 대한 교육받은 자가 많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우리 한식도 이수자가 많이 나서야만...세상에 한식을 바로 알리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

시각으로 느끼는 美와 입으로 느끼는 味가 어우러진 건강에 좋은 약선 궁중요리! 정말 맛과 멋이 감탄을 자아냈다.


이사금 밥상요리는 삼국사기나 삼국유사등 여러 문헌을 통해 밝혀진 신라시대 아홉가지 진귀한 구진미(九眞味)가 기분 기본 식재료이다.


구진미는 보리,고사리, 사슴,돼지,황태, 생강(마늘) 살구다. 맛을내는 양념은
꿀, 된장, 소금, 액젓, 해(밥식해)를 쓰며 식재료 모두 자연산. 인공조미료는  일절 사용하지 않으며

 

약이되는 음식이라는 뜻의 '약선(藥膳)요리' 대가인 라선재 대표 차은정(43) 교수는 철저한 기록고증과 연구과정을 거쳐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한 맛을 내는 이사금 밥상을 개발해 신라왕가 음식의 맥을 이었다는 호평의 약선요리 (약선요리는 산야초와 함께 만들어내는 음식)이다.


의학자들의 자문을 거쳐 대표적 약선요리로 선정된 이사금 밥상요리는 전통 신라음식을 재현해 냈다는 의미도 크지만
현대인들에게 대표적인 건강식으로서 각광받는 사실도 적잖은 성과로 평가되고 있는 전통 한국역사문화음식학교다.

 

 

 

 

 

 

KTX기차를 타고 떠난 여행, 신경주역이 생겨서 서울서도 근접하기 용이한 곳이 되었다.

충분히 체험하고 먹거리까지 즐기고 구경하고도 하루만에 다녀올 수가 있으니... 편리한 교통의 혜택을 받는 천년고도 경주로의 아름다운 체험여행이다. 여행의 첫 장소로는 라선재의 약선요리만들기 체험과 점심, 비가 오는 날인데도 주차장까지 마중나와주는 환영을 받으며 들어간 라선재에는....

 

 

 

 

 

약선요리 실습체험 '파고지돼지고기두부선'

대표 차은정(43) 교수

'파고지돼지고기두부선'
                                               조리시간 20분

약초/7초차,파고지5g
재료/손두부1/3모, 돼지고기갈은 것 50g, 호두 5개,
양념/간장1큰술,설탕1.2큰술,다진파,마늘1작은 술, 참기름1/2큰술,깨소금1/2큰술

준비물/이쑤시개, 찜기, 면보
치선법/1.파고지를 커트기에 넣고 곱게 간다.
       2.  7초차에 두부를 넣고 삶아 식으면 면보로 꽉 짠다.
       3.  다진 돼지고기는 약초물에 데친 후 2의 두부와 양념 그리고 파고지를 섞어 한 덩어리를 만든다.
       4.  호두는 끓는 물에 데쳐 이쑤시개로 껍질을 벗겨내고 다진다.
       5.  면보에 3을 얹어 네모지게 빚은 다음 4의 다진 호두를 얹어 면보에 싸서 10분간 찐다.
       6. 5의 한 김이 나가면 16조각으로 네모지게 썰어 접시에 담아낸다.

 

 

*7초차/7가지 산야초로 만든 약촛물

 

 

약선 요리체험이 끝나고 점심을 먹었다.

하나 하나 담겨져 나오는 음식보다 그 그릇들에 넋을 앗길 정도로 아름답다. 유기그릇도 모두 고증에 의해 주문 생산한 것이라 한다.

고증에 의한 토기주전자에 토기잔으로 먹는 라선재의 동동주 라선주도 외국인들에게 인기가 좋다고 한다.

KTX가 개통되면서 서울에서도 근접이 용이해졌다.

경주보문단지내에 있는 라선재까지 간단한 여행을 곁들인 식사도 이젠 그렇게 어렵지 않게 되었다.

점심특선으로 가격을 대중화 했으으며(18,000원) 약선 코스요리로는 3~50,000원 식사까지 예약할 수 있다.

 

 

'어록구이'

 

제 맛을 내려면 온 신경을 집중해야 한다는 라선재의 별미 '어록구이' 는

 

황태에 간장과 들기름을 발라 구운 뒤 양념한 사슴고기를 다지고 찹쌀을 얹어 다시 굽는 작업에 정성을 쏟는다.

 

들기름은 들깨를 일일이 거피 앗아 짠다.


굽기 전 길쭉하던 황태가 절반으로 오그라지도록 구워낸다.

 

 

 

라선재

경주보문단지 신평동 373-30 

☏ 054-771-6040

 

포도청이 들어간 갈비찜

 

 

갈비찜을 할 때면 설탕이나 조청따위를 넣어야 그 맛이 입에 달아서 맞다지만 늘 뭔가 찜찜했다.

그렇다고 매실청을 넣기엔 ....내 입맛에는 뭔가 마뜩잖았다.

와인에다가 재는 것!! 비싼 와인을 넣기에도 그렇고......키위나 배나 양파즙을 갈아넣기에도 번거로움 거 어떻게 해결할 게 없을까??

지난 추석 때  포도가 남았다. 남아있는 포도를 어떻게 할 까 생각하다가  포도효소를 만들기로 했다.

깜빡 잊고 못 젓거나 혹은 실수가 두려워 포도:설탕을 1:1,2로 만들고 작은 병에다가 담아두면 거꾸로 엎기를 몇 번하면 저어주는 것이나 같으므로

시험삼아 그렇게 담아둔 것~~

포도알 채로 고기재는 데다가 사용했더니 ....연육제로 배나 과일을 갈아 사용할 필요도 없고, 냄새도 잡고 설탕같은 다당류를 쓰지 않아도 되고

얼마나 만족스러웠는지 모른다.

(LA 갈비가 쎄일을 하기에 몇 팩 사두었다가 설까지 사용했다. 차례상에는 적당히 긴것은 가위로 잘라 사용했다)

.

그래서 그랬는지....음식 모두가 먹다가 맨 마지막 남은 찌꺼기로 사진을 찍는다.

갈비찜국물이 좀 남았다. 포도가 들어가서인지 유난히 맛있다.

기름 잘 걷어낸 국물이 아까워  그 절반은 떡볶이도 해보고 또 절반 남은 것은 고추장 넣어 명태조림도 만들었더니 꽤나 그 맛이 어울린다.

맛있는 갈비찜 국물 이런 방법으로 알뜰히 사용해도 좋을 것 같아서.....

 

 

 

 

갈비찜양념(2kg)

소갈비 2kg, 갈비 양념(간장 10큰술, 배즙 10큰술,대신 포도효소 3컵) **포도알채로~~

다진 마늘,·참기름,·깨조금, 후춧가루 약간, 밤10알, 대추10알,정도

(은행이나 표고도 있으면 좋다) 끓이기 전 물 2컵

 

양념 비율은 뭐든 간장 1큰술에는 설탕이 반큰술의 비율이 가장 적당!

 

 

 

 

 

 

만드는 방법

1/갈비를 1~2시간(◀동절기/하절기엔 30분~1시간정도) 물에 담궈서 핏물을 뺀다.

2/끓는물에 잠시 넣었다가 고기 거죽이 하얘지면 꺼낸다. (그 물은 버린다)

3/갈비찜 양념을 하고 잠깐(30분정도) 재어둔다.

4/마지막 물을 붓고 3~40분간 중불에서 끓이면 완성!

5/시원한 곳에 두면 기름이 굳어진다. 그러면 걷어내면 깔끔한 갈비찜이 된다.

 

*매운 갈비찜을 원하면 청양고추를 7개 가량 넣어주면 매콤하게 된다.

*청량고추가 없을 때 마른 고추를 씨빼고 적당하게 잘라서 넣어주면 맛도 좋고 보기에도 좋아지는 고명도 된다.

 

 

 

 

 

갈비찜 남은 양념으로 만든 떡볶이 

갈비를 먹고나니 양념이 2컵정도 남았다.

그 중 절반이 한 컵은 덜어내어 절편으로 떡볶이를 만들고...

갈비찜 남은 양념으로 만든 동태찜

그 나머지 한 컵으로는 고추장 큰세숟가락 넣고

무와 동태 3마리 넣어(다진 파 마늘) 동태찜을 만들다.

이 것 역시나 맛있게 먹고 맨 마지막 남은 것 긁어 찍은 사진 ^^

 

 

한우는 그냥 구워 먹고...

 

갈비찜은 만들어 두기만하면 맛나고 아주 편리한 고기요리다.

다른 음식보다 오히려 더 편한 음식으로 즐겁고 풍성하게~~

 

고기요리에 와인이 필요하가면 추석 때 저장하기!!

포도를 저장해서 요리에 써 보자!! 고기맛이 아주 깊고 향기롭고 풍성해진다.

 

돼지갈비찜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갈비찜 만들기 궁금했던 점??..............

돼지갈비 vs 소갈비, 손질법이 달라요?


돼지고기는 잘게 자르면 조리는 동안 살과 뼈가 분리돼요. 보통 소갈비는 5~6cm크기로 자르고, 돼지갈비는 그보다 큼직하게 자르는 게 좋아요. 돼지갈비는 겉 기름을 잘라내도 분리가 되지 않지만 소갈비는 눈에 보이는 기름을 다 잘라버리면 살과 뼈가 분리되니 살짝 데친 후에 손질하세요.

채소는 모서리를 꼭 다듬어야 하나요?

다듬지 않으면 오래 조리는 동안 모서리가 부서져 국물이 탁해져요.

 

핏물은 얼마나 빼요?


핏물을 제대로 빼지 않으면 누린내가 나고 너무 오래 담그면 고기 맛이 빠져요. 갈비를 1~2시간(◀동절기/하절기엔 30분~1시간정도) 물에 담궈서 핏물을 빼져요.

물에만 담가둬도 냄새가 안 나요?
피를 충분히 뺀 갈비라면 팔팔 끓는 물에 넣기만 해도 누린내가 제거돼요, 누린내는 휘발성이니 초벌로 삶을 땐 뚜껑을 열어두세요. 시간이 없다면 대파나 마늘, 생강, 양파 등을 넣어 끓이고, 술을 넣는다면 단맛이 도는 맛술보다 청주를 사용하는 게 좋아요. 마른 고추나 고추장을 조금 넣으면 누린내가 제거되고 매콤한 맛도 더할 수 있어요. 돼지갈비에는 커피나 된장, 새우젓을 넣어도 돼요.

 

압력솥이 아니라 냄비에 삶아요?

압력솥에 익히면 짧은 시간에 야들야들하게 조리가 되지만 간이 속까지 배지 않고 고기와 뼈가 분리돼 식감이 떨어져요. 밥통에 넣으면 고기가 살짝 질기고 냄새가 나고요. 주물 냄비나 바닥과 벽이 두꺼운 냄비를 사용하는 게 가장 좋아요.

 

냄비에 오래 익히면 양념이 타지 않을까요?


양념이 타는 건 육수가 부족해서예요. 육수와 양념의 비율을 1:8 정도로 해 조리세요. 너무 센 불에 익히면 간이 배기 전에 타버리니 처음에는 센 불에 올리고 끓어오르면 중간 불이나 중약불로 줄여 서서히 간이 배게 하세요.

4인 가족 기준 갈비는 몇 kg 구입하면 되나요?

1인분의 양은 250~300g이 적당해요. 4인 가족이라면 1kg 내외의 분량이 되는데, 뼈 무게가 반 정도 차지한다 생각하면 쉬워요.

식은 갈비찜은 어떻게 데우나요?

양념이 밍밍해지지 않게 데우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갈비찜은 물을 더하지 않고 그냥 데우는 게 좋아요. 그러기 위해선 마지막에 간이 조금 모자라다 싶은 시점에서 불을 꺼두는 것이 좋지요. 이미 여러 번 데워 간이 맞거나 짠 갈비찜을 데울 때는 맹물보다 육수를 붓거나 살짝 데친 떡이나 밤, 무 를 넣고 끓여 더 이상 짜지 않게 해주는 것이 좋아요.

 

 

실패한 갈비찜 복구법
rouble

갈비가 질겨요.

Solution

갈비 양념에 배즙이나 키위즙을 넣어 한 번 더 끓이세요. 누린내도 제거되고 고기가 부드러워져요. 단, 키위나 파인애플을 너무 많이 넣으면 고기가 물러져버리니 주의하세요. 고기에 미리 잔 칼집을 넣고 조리는 것도 방법인데, 고깃결과 직각으로 칼집을 넣어야 부드러운 식감을 살릴 수 있어요.

Trouble

갈비찜에 기름이 둥둥 떠요.

Solution

고기를 미리 데치면 불순물과 지방이 제거돼 누린내도 없어지고 조리 시간도 단축돼요. 국물에 기름이 안 뜨게 하려면 육수를 끓인 뒤 냉장고나 베란다에 두어 기름을 굳힌 다음 걷어내세요. 끓이는 중간 위로 뜨는 기름을 숟가락으로 걷어내도 훨씬 깔끔해요.

Trouble

갈비찜 색이 하얘요.

Solution

간이 안 맞는다면 조림간장처럼 색이 진한 간장을 더 넣고, 단맛이 부족하다면 캐러멜 시럽이나 흑설탕을 넣으세요.

Trouble

짜요.

Solution

갈비찜이 짜면 무나 밤, 표고 같은 재료를 약간 심심하게 간해서 살짝 데운 다음 넣고 조리세요. 삼투압 현상으로 간이 맞아져요. 갈비나 고기가 남아 있다면 싱겁게 간한 후 살짝 데쳐서 넣고 조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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