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슬금슬금 눈치를 보며 술래처럼 다가온다. (두렵다)

장마가 지면 채소들이 다 녹아난다.

 

장마가 오기전에 부지런히 밑반찬 준비 그리고 여름 김치 준비를 해둬야 한다.

장마벗아나자 곧바로 무더위 올 터,  뜨거운 더위에 지쳐 잃어버린 입맛에

꽁보리밥에 비벼도 먹고 국수 삶아서 시원하게 열무국수도 말아먹고 ~~

 

 #콩물과 감자를 이용한 열무김치 담그기

 

열무만 4단이다. 배추김치를 담으려다가 아무래도 여름이니 열무손을 들어줬다.

열무가 몸에도 좋다기에....한여름에 열무를 아니먹으면 언제 또 먹으랴~

 

열무가 조금 어쎄었다. 그리 연하고 보드랍진 않지만....영판 물김치는 아닌 열무김치를 담으면

더 맛있을 것 같다. 

 

재료/열무 4단 /마늘 한컵/콩 한 컵/감자2개/양파/한개/생강몇쪽/청양고추 7개/홍고추다진것조금/밀가루, 한 컵/

맑은 멸치액젓 3컵/ 새우젓1/2컵/ 고춧가루 4컵/설탕1/2컵 /파2대

열무는 반드시 소금물에 절인다.

그래야 풋내가 나지 않는다. 

 3~4%의 염도를 맞춘다(바닷물정도)

1~2시간정도 (기온에 따라 빠르기도 더딜수도 있다)

너무 절이진 말거라. 약간 덜 절었다 싶을 때가 가장 적당하다. 

여러번 헹궈서 물을 빼둔다. 

뿌리끝을 다듬어둔다. 

 

 # 양념만들기

양념 부피는 3~4리터가 되게 만든다. 

 

 

 1/콩을 한 컵 불려서 믹서에 갈아 끓인다.

2/믹서에 간 감자를 갈아 함께 끓여준다. 

3/액젓을 넣고 고춧가루를 풀고,,마늘과 생강 다진 홍. 청고추와 양파, 파를 넣는다.

 

 

간이 맞는지....,<아~ 잡숴보실래요~> 

 

열무 우거지로 나온 것은 삶아서 된장에 조물거려 냉동실로....

된장국이나 생선졸일 때 깔면 좋다. 

 

 

 통이 커서 10kg은 좋이 넘겠다. 

 

 

(♬ 비비디 바비두부~)맛있게 익어라! 얍!! 

김치는 적은양보다 넉넉히 담아두면 그 맛이 깊게 우러나는 법이지~~~ 

.

.

.

장마가 오기 전  조금 무리랄 정도로 넉넉하게 담아두면 시큼한 열무김치 맛도 일품이고

무더운 여름 반찬걱정에 동동거릴 필요없이 한갓지니 그리하도록 하여라~

 

 

<부디 열무를 많이 먹도록 해야한다> 

"열무김치 고기능성 식품으로 다시 태어난다"http://blog.daum.net/yojo-lady/10427290

 

 

 

 6월1일 짜개서 설탕에 담근 매실 4~5일 뒤 고추장에 버무리다. (사정상 특급으로...그래도 맛있다)

 

 

매실장아찌를 담그기 위해 청매를 5kg구입했다.

지난 해 해보니 다소 익은 황매는 약간 물렀다. 아무리 인테넷 검색을 잘한다고 하여도 

직접해봐야 경험상 머리에 각인이 되더라....ㅎ` 백문이 불여일견이다.

 

익은 매실을 붙잡고 씨를 발라내느라 고생깨나 했었다.

올해는 조금 특별난 방법으로 밀어부쳤다.

매실을 돌로 깨는 것이다.

그 것도 세로로 세워놓고 하면 예쁘게 잘 갈라지는데...나중에 다시 할 때는 그냥 돌멩이로 깠다는 표현이 더 맞다.

그 것도 지겹더라~~ 

 

 

별로 좋은 건 아니지만...장아찌용으로는 

청매가 좋다. 씨알이 굵으면 백줴 값만 더 나간다.  

 

 물에다 씻어 5~6시간 담궈둔다. 

 

 

매실 씨에서 자칫 쩐내같은 게 난다.

매실주도 잘못 담그면 이 쩐내가 나는데...난 그래서 싫더라!

돌로 팍 치면 갈라진다. 

 

 

 절반은 씨를 발라내고 절반 가량은 그냥 날로 담궜다. 

 

 매실과 설탕을 1:1 동량으로 해도 다음날 보면 이내 물이되고 만다.

 

 

발효가 된다고 거품이 부구르르 일고 빛깔은 노랗게 되었다. 

국물은 바로 매실엑기스가 된 셈이다. 

난 바빠서 설탕에 뒤적여가며 절이기를 며칠만에도 건졌다만 

적어도 한 달,,,,4~50일 후에 꺼내면 좋다. 

  혹시 덜 익은 매실에서 비소성분 운운해싸서 은수저로 꺼내고 무쳐보고...암시링랑도 않다. ㅎ`

비소는 씨앗에 많단다. 왜 아니 그러겠는가? 저도 태어난 이상 종족보존의 의무를....

 

먹어보니 벌써.....괜찮겠다 고추장에 버무렸다.

네게 보내려고(미국) 가는 날자 계산해서 맛이 들겠지

많이는 못보내고 매실장아찌 맛만 보라고.... 

 

우선 조금 꺼내서 고추장에 버무렸다.

많이는 못보내지만 작은 병에 마늘장아찌...그 위에다가 비닐로 꽁꽁싸서 

매실장아찌를 얹을 참이다. 

 

이렇게 보냈다.

맛들면 그 어느 반찬보다 날게다. 

작년에 아주 조금 담은 건 아삭거리는 게 너무 맛있어서 금세 동이났고.... 

 

 바깥마루 응달에 놔뒀다.

자주 손을 봐야하므로...지하실이나...멀리는 못두겠다.

끼고 살면서 설탕 저어 녹이고 할려고....프라스틱 병에 담은 것도 흉이겠지만

곧.,,,손을 볼 참이니 편한 게 스트레스도 덜 받고 제 격이다. 내겐... 

조금씩 먹을만큼 건져낸 매실을 고추장에 버무려서 또 숙성시키는 그릇도 있어 필요하면 뚜껑열고 젓가락으로 

몇 게 집어 오면 되고... 

지하실 어두운 곳 항아리에 담궜다고 치면....그 걸 보러 내려가야하고,,,저어주어야하고 건져야하고 

늘..해야할텐데....할텐데,,하다가 스트레스만 받는다. 곁에 보이는 곳에 두면 일이 쉽다.

이상이 생겨도 얼른 눈치챌 수 있고, 2차로 5kg짜리 3박스를 더 들여놨다. 

 

그 것 역시나 1/5 정도는 씨를 발라내고 나머지는 그냥 김치통에다가 설탕에 절였다.

 

매실을 쪄서 말리는 중...

쪄내니 황매가 되었다.

말린 매실을 일일이 까자니 힘들고 ...나중에 말린 다음 까서 

매실죽 끓이는 데 죽 끓이고 마지막에 넣어주면 된다.

매실가루를 마른 맛양념으로  이용하려는 것이다.

다용도로 매실을 준비해두면 5월의 노고가 전혀 아깝지 않다.

 

잘 마르고 있는 중.... 

 

씨를 삶아 말리는 중... 

 

 

어떤 이는 베개로 만든다더라만...

나는 컴텨 의자 방석을 했다.

우툴두툴해서 무거운 엉덩이 지압에 딱 좋겠다. (권장사항)

조금만 움직여도 혈액순환 마사지...기분상 시원하고 참 좋다.

(지금 앉아있는 중) 하지만 아직 조금 덜 말라서 다시 건조시켜야 겠음 

 

요즘 매실 장아찌 벌써 먹고있음'

일일이 잘라서 설탕에 절였다가 조금씩 들어내어 고추장 양념에 버무려 먹으니 아주 좋다. 

 장아찌용으로는 단단한 청매가 좋다는 사실~~

 

 매실 20kg이 발효되고 있는 중/하지전후해서 매실주를 조금 더 담을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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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야,

엄마가 이참에 만들어 보내려는 미숫가루는 그저 음식이 아니란다.

엄마의 정성이 깃든 너를 향한 사랑이다.

 

사진은 미숫가루를 갓 빻아와서 얼른 아빠부터 타드리려 서둘러 준비하느라...몽올몽올 가루가 조금 덜 풀렸다.

얼음은 엄마가 좋아하여 잘 만드는 꽃얼음을 띄웠는데....사진엔 잘 보이질 않는구나~

 

 

 

  

 

 

재료는 집에 있는 걸로 준비했다.

씻어서 가늠했더니 정확할지는 잘 모르겠다만 미숫가루는 어떤 비율에 대한 공식은 없다.

엄마는 찰보리쌀:찹쌀:서리태를 1;1;1로 했다. 불려서 대접으로 가늠해보니 (콩이 조금 많았다만)

불린 찰보리가 5대접 찹쌀이 5대접 서리태가 6 대접 가량이었다.

아무려면 어떨까?

넣는 곡식도 흑미에다가 또는 현미, 율무도 많이 넣더라만 ...집에있는 흑임자를 넣으렸더니 자칫 오래되면

지방이라  산화되어 쩐내가 나기 쉽상이라 관뒀구나~

콩은 볶기만하여도 된다는데 슬쩍쪘다가 말리니 마르는 것도 아주 빠르고 쪄낸 콩은 아주 살짝만 볶는다니 그 아니 좋을 까?

뭐든 너무 볶는 다는 건 좀 그렇다. 찐다음에 슬쩍 볶아주는 게 더 낫다고 본다. 

 

인터넷으로 구입할 수 있는 미숫가루는 1kg에 2,300원도 있더라. 

재료사다가 애써 쪄서 말리고 볶고 ...방앗간에서 가루로만 내어주는 삯이 1kg에 2,000원이다.  

도대체가 어떻게 계산이 된 가격인지 아무리 생각해도 모를 일이다.

흙을 퍼와서 만들어도 나오지 않는 가격인데 말이다.

 

 

 

  

 

 

 찰보리도, 찹쌀도, 서리태도 슬쩍 찐 다음 바짝 건조시키면 된다.

마른 밥풀처럼 꼬들꼬들하게..... 

 

 

 

 

 

 

우선 바깥 빨래 건조대에서 말렸다.

파리가 무서워서 망을 씌우고 뜨거운 김 날아가도록 식히느라 한데 바람에 말려주었다. 

 

 

 

 

 

 

 찹쌀 고두밥이 별사탕이 되도록 주무르고 또 주무르며 비벼주었다.

건빵에 든 별사탕을 만들기까지 설탕물을 수없이 반복해서 찌끄려가며 돌려주듯이

엄마는 뭉쳐진 찹쌀을 베보자기로 말아 부벼서 비비대고...치대기를....

 

찰고두밥

쪄서 말린 것은 

어린왕자가 사는 별나라를 비출

밤 하늘에 달려도 좋을, 희고 앙징한

아주 작은 별모양으로

변해갔다. 

 

 

  

 

 

 

 비가 오는 날도 있었다.

건조기가 없으니 실내에 들여놓고 선풍기를 돌려가며 며칠을 말렸다.

(전기장판에다가 말리면 빠르다는구나) 

 

 

  

 

 

 

 드디어 사흘만에 꼬들꼬들 다 말렸다.

선식도 겸해서 하는 떡집에 가서 빻아와야지~~~ 

 

 

  

 

 

 

 볶아서 식혔다가 가루를 내는데는 얼마 걸리지 않았다.

엄마의 며칠 수고가 고소한 가루로 내려졌다.

삯은 10,000원이 주어졌다. 

여름이니, 입맛없을 때,.....미숫가루나마 시원하게 먹으면 집 생각도 좀 덜 나겠지~~ 

 

 

 

 

 

 

떡집에도 직접 미숫가루를 계속해서 준비하고 있었다. (쪄서 전기판넬 위에서 말리는 중)

꽤나 깨끗하고 양심적으로 뭐든 하는 집이라 엄마의 오랜 단골집이다.

 

양해를 구하고 미숫가루의 과정을 찍었는데...아마도 이곳 비율은 이런가 보다.

노란것은 현미쌀이고 오른쪽 아주 적은 양의 흰 것은 찹쌀이다. 

현미값이나 엄마가 넣은 찰보리쌀값이나 가격은 동일하다. 

 

선식도 겸한 집이니 볶은 콩을 더 넣겠지만..... 떡집에서는 이 비율로  1kg에 9.000원을 받는다. 

 

 

 

 

 

# 엄마는 떡을 썰테니  너는 글을 쓰거라~

 

 오늘 아침나절 ,,우체국에서 문자를 보내왔다.

어제 오후에 우체국에 부친 물건이 오늘 공항 나간다고....4일이면 간다고 하니 곧 받을테다.

미숫가루 2kg에 그 외 조금 더해서...5kg초과~ 7만원하고도 좀 더 주었다.

 

엄마표 미숫가루의 가격은?

1kg에 수많은 별의 가격이다. ㅎ~ 

엄마의 기도가 깃든 것이니 부디 이 것 먹고 건강하고  열심히 공부나 잘 하여라~~~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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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채 샐러드*

 

 

    요즘 각종 쌈채소가 제 철이다.

    그 쌈채소를 여러가지 사서 함께 버무려보자.

    물론 고기먹을 때 겉절이와 샐러드 두 가지를 충족시켜준다.

    고기만 먹으면 축적되는 지방이 쌈채를 많이 먹어주므로  지방이 체내에 머물지 않게끔 도와준다.


    위에 보이는 야채가 700g이다.

     

    아래 양념 분량은 750~800g 야채에 쓸 간장소스 분량이다.

    엄마는 냉장고에서 백수로 뒹굴고 있는 피망 두 개를 더 썰어 넣었는데,

    한 가지 흠이라면..부추를 섞어 넣지 못한 것이 조금 맘에 걸린다만...

    쌈채

     

    야채를 흐르는 물에 잘 씻어두고 양념준비를 한다.

    가르쳐준 대로라면 냉동실을 열면 다 들어 있겠지?

    다진 파, 마늘, 청양고추등이... 그 외 고추가루 깨가루...

    설탕,식초, 올리브 기름이 다란다.

     

    진간장과 국(집)간장이 반드시 필요하다.

    쌈채

     

    야채를 썰어서 두 봉지 쯤 나누어 두거라 한 번에 모자라면

    또 무치면 되고 야채 간장 샐러드는 먹다가 두면 완전히 짜브라들어

    겉절이 김치도 아니고먹기에 좀 그렇단다.그러니 딱 먹을 만큼만~~

    진간장이 120cc 반 컵 조금 더 되게...식초 3ts도 넣고,


    쌈채
    앗! 사진이 좀 이상하쟈?

     

    엄마가 오른 손에 식초 3TS을 들고

    카메라를 왼쪽에들고서 샤터를 눌르자니,카메라가 거꾸로 서서 그렇다.

    사진 회전시키지도 않고 그대로 올린다.
    쌈채

    올리브2TS 3TS?? 첨가

    ㅋㅎㅎㅎ~~올리브 기름이 오히려 샐러드엔 제 격,

    참기름은 향이 너무 진해서 야채향이 질식사 하거등,
    쌈채
    카메라 원위치!   왼 손으로 돌려 쥔,

    집간장이 3TS 이 건 왜냐고? 글쎄..

    암튼 우리 입 맛에 이탈하지 않게 끔~~
    쌈채
    큰 볼에 무쳐도 좋지만 큰 샐러드 접시에다 푸짐하게...

    준비한 간장 1/2 량을 솔솔 끼 얹는다.

    왜? 절반이냐구? 비닐에 야채 한 봉지 더 남았자나...

    모자라면 더 먹어야지~~
     
    나누어 덜어먹기....ㅎ
    ~ 먹어본 너지만
    혹 그림으로보니

    고춧가루가 적다고 여겨지지는 않니?

    고춧가루가 많으면 겉절이 김치 같잖아~

    그러나 의외로 새콤달콤...매콤도 하다.

    왜냐면 저 위에서 청양고추 다진 것도 제법 넣었거든,

    샐러드라고 했으니 고추가루가 너무 많으면 좀 텁텁한 느낌이 들 것 같아~

    쌈채 샐러드 준비 끝!

    딸아~ 고긴 지금 지글~~ 지글~ 자알 굽히고 있겠지?

    
     
     샐러드식, 부추겉절이 
    부추만 많이 넣으면 좀 그래보여...
    속고갱이 배추 있지? 그 걸 조금만 넣어서 무쳐보려마
    부추가 한결 곤두서서 맛있게 보일테니~~ 
    고기 구울 때 파절이 대신 아주 좋아~~
    손님상에 내어도 기죽지 않고,,, 샐러드,
    어때 한국식 샐러드가 이만하면 좋하잖냐?
    그리고 고기만 곁들인다면

    나중에 슴슴한 된장찌개만 나와준다면 금상첨화지!!

     

    이요조 

     

     

 

 

 

 햇멸치젓갈이 익어가니

묵은 젓갈을 정리해야 했다.

실은 파리가 없는 이른 봄에 작업을 해야하는데....

동네파리 잔치했다.

(냄새)소문난 잔치 먹을 건 없다고 파리들이 투덜댔다.

 

작업과정을 일일이 옮길라니....

크~ 냄새에 손에 묻는 젓갈에~~

한 이틀 집 안에까지 배어나는...콤콤한 비린내~

 

실은 프라스틱에 택배로 담겨온 그대로 두면

뭔가 찜찜하다 여겨져서 재작년에는 그 걸 항아리에다 부어서 익혔더니

항아리 씻어 청소하기가 이게 장난이 아니다.

얼마나 기름지는지 생선기름이 떡두께다.

웬간한 젊은이들은 정리를 못하고

생선기름에 쩔은 항아리를 걍 버리자고 할 것 같다.

올해는 그대로 두었다가 먹어야겠다. 뒷설거지가 무서버서라도...

 

<일본늠들...애먼 소나무 송진 채취해서 전투기 기름 맹글지 말고 생선기름만드는 게 더 빠르겠다>

그랬더니 듣던 남편왈...정어린지...암튼 생선에서도 뽑아 썼단다.

  

 

 어디서 파리가 몰려오는지...

너무 늦었다. 냄새를 피우기엔...그래도 장마가 오기전에

정리해두어야지 하는 게 여름초입이다.

한 솥으로만 끝날줄 알았더니 아니다.(ㅠ.ㅠ)

 

 

찌꺼기라 팔팔 끓여서 받쳐두면

액젓이 된다.

 

 

이렇게 잔 가시만 남는다.

 

 

삼발이가 없으니

바구니를 이중으로 받치고...대소쿠리여여 하는데...ㅉㅉ

 

 

 큰소쿠리를 놓고,

 

 

팔팔끓자...

마치 진한 팥죽같아 보인다.

 

 

한참을 달였다.

이 것하고도 반 솥이 더 있어서 2번째 솥은 집간장을 부어서 달여주었다.

 

 

천을 깔고....

그런데...천을 너무 발이고운 명주를 깔았더니 도통 잘 안내려온다(ㅠ,.ㅠ)

 

 뜨거운 걸 조심조심~~

 

오랜 시간이 흘러도 잘 안내려오기에

기껏 힘들게 내려온 3리타 정도만 맑은 젓간장으로 받아두었다.

젓간장을 어장이라고도 한다.

 

 

겨울철 파래무침이나 톳나물 무칠 때 이 어장을 사용해서 무치면 맛이 달다.

나머지는 천을 약간 치우고 그냥 바구니로 뼈만 받친 국물을 받았다.

 

 

두 솥을 끓여서 받은 멸치 액젓이다.

나중에 위에 거품과 기름은 좀 걷어내고

역시 속은 말갛다.

 

 사진은 엉망이지만

맑은 어장의 빛깔을 보여주기 위해

오늘 아침나절...동쪽에다 들고 비추며 셔터를 누르느라...

 

.......................................떡본김에 제사지내기.......................................

 

 

 

알타리김치

 

 

총각김치 재료 

 

알타리 2단,

절임소금/천일염 1컵/멸치젓1컵/물엿1/2컵/간마늘반컵/생강 한톨/대파2

고춧가루2컵/ 여름이라 풀물은 생략

 

 

 

 

 

 

 

멸치젓갈 담아서 먹기까지 ①  | 친환경농산물, 바른먹거리 2009.05.31 11:28

멸젓과 상추쌈 부산 기장, 보리밭 지금은 고인이 되신 나의 어머니는 해마다 봄이면 누누이 되뇌셨다. 멸치는 봄멸치여야 맛나고 봄멸치라도 강남갔던 제비가 돌아오고, 보리가 패고_ 보리 누름에~(보리가 누렇게 익어갈 때) 그런 봄이어야 참멸치(꽃멸치)가 알이 배어서 맛이......

 

 멸젓과 상추쌈

 

 

부산 기장, 보리밭 

 

지금은 고인이 되신 나의 어머니는 해마다 봄이면 누누이 되뇌셨다. 

멸치는 봄멸치여야 맛나고 

봄멸치라도 강남갔던 제비가 돌아오고,  보리가 패고_  보리 누름에~(보리가 누렇게 익어갈 때)

그런 봄이어야  참멸치(꽃멸치)가 알이 배어서 맛이 있다고, 겨우살이 김장준비 걱정을 일찌감치도 하셨다.

 

봄에 담근 멸치가 여름방학쯤 되면 그 살이 흐믈어지지않고 딱 알맞게 익어서 생젓갈로 먹기  좋았다.

어머니가 풋고추 쏭쏭 썰어 다져넣고 파마늘 고춧가루 깨가루로 잔뜩 양념해 놓으시면 어린 나는 찬물에 밥을 말아서 그 비린 것을 좋아하여 잘도 먹어냈다.

 

그 걸 보는 집안사람이나....손님들은 "에휴 비린걸 너무 좋아하면  엄마가 죽어도 눈물도 안 흘린단다"

하며 놀렸지만 한여름 찬물에 만 밥을 한 술 푹-떠서는 밥수저에 비린 젓갈을 발라서 척-하니 올려서 먹길 좋아하였다. 아니 즐겼다. 그 어린 나이에도~~

(지금은 고향을 멀리 떠나온 뒤로는 젓갈반찬으로는 왠지(너무 비려서) 못먹는다. 그래서 그런지 이젠 너무 잘 운다. ㅠ,.ㅠ)

 

아마도 울 어머니는 늘 꾸준한 이야기 말씀으로 우리 자매들에게 먹거리에 대한 교육을 시키셨나보다.

살아가면서....어머니 하시던 말씀이 교과서 갈피, 갈피에  적힌 말씀처럼 언제나 먼저 떠오르니~ 이 아니 명언일꼬!

 

송화가루가 폴폴 날리는  오월이면 바다의 생물들은 대개 거의가 산란기를 맞는다.

더러는 산란기를 보호하느라...스스로 (패류)독소를 내뿜기도 하고....

 

 봄멸치는 알이배어서 봄에 담아두면  여름에는 살을 발라서 젖갈로 먹고 가을이면 그 살이 다 삭아서 물이되면 용수를 박아서

그 육즙을 조금씩 떠내어 김치를 담는다.

나중에 용수로도 육즙을 뜨지 못할 정도로 멸치 가시 건더기만 뻑뻑하게 남으면  끓여준다.

끓여서 소쿠리에 고운베를 받치면 맑고도 발그란 액젖이 똑똑 떨어진다.  받아낸 물이 바로 멸치 맑은 액젓이다.

마지막에는 소금이나 간장을 부어서 한 번 더 끓일 때, 가능하면 집간장이 넉넉하게 있다면 간장을 부어서 달여내면 어장이 된다.

  

그 액젓은 시중에 팔고 있는 멸치 액젓과는 맛이 다르다.

시중에 파는 멸치액젖은 멸치젖갈든 항아리를 물에 씻은 맛이거나 장화를 신고 지나간 맛 정도이다.

거기에다 글르타민산을 탄 맛이다.

 

그러니 해마다 별달리 방법이 없으니 손수 담을 수 밖에~~~~

김치맛은 다른데서 나오는 게 아니다.

새우젖은 어차피 집에서 못담으니...사다가 비치해두면 좋다.

멸치 액젓도 바다해초류나 해산물등을 요리할 때 액젖은 간장보다도 맛의 궁합이 더 좋다. 

 

두 해에 한 번 쯤 멸치젖을 담는데...블로그에 가사메모를 올해는 깜빡 잊고 해두지 않았다. 불현듯 멸치젓갈이 먹고 싶어졌다.

보리누름에 멸치포구 파시(波市)는 그 떼가 조금 일찍오거나 조금 늦게 올 때가 있는데, 너무 일찍 담은 해는 여름에 늦게 열어보면 살이 다 녹아나서...

어머니는 안타까워하셨다.

경기도로 올라 온 후.....멸치는 포기하고 살았었다. 밍밍한 멸치 액젖을 사서 먹었는데...맛도 없는 게 비싸긴 왜 그리도 비싼지..

해서 한 해는 만들어진 젖갈을 말들이 깡통으로 사서...얼마나 곱고 먹음직스럽게 익었던지...그 멸치를 발라서 양념을 넉넉히 해서 먹는 도중

별안간 왈칵 치밀던 비린내에...생멸치젓갈은 먹을 엄두도 안내다가...막상 부산에서 바로 올라온 멸치 젓갈도 먹을 엄두도 못냈다가...

엊그제....갑자기 먹고 싶어졌던 게다.

가만...이 게 언제 올라온거지??

형부에게 전활했더니 기록해 둔 게 있다신다. 4월 22일....이제 겨우 한 달...언니가 왜? 하고 묻는다.

응, 젓갈로 먹으려고, <안돼, 아직 안된다이~~~>

안되긴 뭐가 안돼...벌써 떠다놓고 전화 하는 걸....먹어봤으니 삭은 정도도 알지,

아무튼 속은 잘 삭았다.

요즘 며칠을 잘 먹었는데...비린내는 커녕, 뼈도 바르지 않았는데...뼈도 부드럽고 비린내도 전혀 없다(멸젓무치기 레시피 참조) 

그랬는데...

누군가 블로그 방명록에 비공개 글을 남겼다.  

늘...해야지..해야지 하던 해묵은 멸치젓갈을 지금 달이면서 글을 쓴다.

 

누가 멸치젓 담기 비율을 묻는다면....그 건 나도 모른다.

곁에서 구경하면서 물어본 기억은 있는데.....그 레서피는 모르겠다.

대충보니 멸치:소금이 5 :1 ? 그 정도로 어마어머하게 넣는 것 같았는데....젓갈은 아무튼 많이 먹게되면 나트륨과다로 성인병에는 좋지 않단다.

그래도 아직 성인병은 없고...

비만에 성인병 데드라인에서 오르락  내리락 턱걸이 중이니~~~~~

돼지고기를 잘 안먹는 나로썬 봄철 상추쑥갓쌈 많이 먹는 촉진제 역활은 충분히 해내고 있다.

멸젖은 잘 익어가고....

나는  지난 먹다남은 멸치젖을 달이면서 올 한해는 달인 젖으로도 충분히 김치를 담겠고, 멸치액젖은 해묵혀가며 먹어지겠다.

멸치 달이는 것은 다음글로........ 

 

 

 

소금넣어 젓갈로 담아져 

택배로 보내오는 멸치젓

멸치를 터는(그물에서)작업..

바다가 멸치액젓같다. 

 이렇게 싱싱한 멸치는

 

왼쪽에 보이는 스텐통에서 소금과 함께 버무려지고

밑에 가름막을 열면 비닐봉지로 와르르 쏟나진다. 잘 포장하여 프라스틱 통에 넣어져 전국으로 보내진다.

 

  • 비밀

안녕하세요. 이요조님~
다음 메인에서 우연히 님의 민들레김치 레시피를 본 이후로, 님이 올리신 글들을 쭉 둘러보게 되네요~
역시 연륜이 있으셔서 그런지 요리 하나에도 지혜가 엿보이고... 정말 감탄할 부분이 너무 많더라구요~
저는 갠적으로 학창시절 어머니가 교통사고로 머리를 다치셔서 이것 저것 요리 노하우를 배울 기회가 없었던게 너무 아쉽더라구요.
혼자서 인터넷 보고 배우고는 있지만, 김치 종류는 아무래도 너무 어렵네요~
그래서 이요조님께 하나 여쭙고 싶은게 있는데요...
한국반찬들은 대체로 젓국이 많이 들어가는데, 그것도 요리에 따라 종류가 달라져 너무 어렵더라구요~
그렇다고 종류별로 다 구비하자니 결국 버리게 될 것 같고(전에 까나리액젓 작은병 샀다가 절반도 못 쓰고 유통기한 지나 버렸네요.ㅠㅠ)
딱 한종류만 가지고 있자 한다면, 어느 종류의 액젓이 활용도가 높을까요?
참고로 앞으로 무생채와 부추김치, 깍두기, 깻잎무침에 도전해 보려고 합니다.^^;
조언 좀 주시면 감사하겠어요~
(저는 블로그를 안하니, 답글로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

식구가 몇인지 모르나....멸치젓을 담으시라 권합니다.
새우젓은 집에서 못 담으니 저도 사다가 멎지요. 냉장고에 늘 비치해 두고요.
멸치젓갈이 익으면 살만 발라 젓갈로 목고요,. 삭으면 김치....달여서 액젓으로 ,,,,

더 맑은 액젓은 걸러서 간장과 섞어쓰면 어장으로 다용도로 쓰거든요. 아주 다양한 맛을 낼 수가 있지요.

멸젓은 기장에서 멸치젖 많이 날 때.....부산 사는 언니가 사서 부쳐요. (소금간 다 되어서 담아서 오지요)
에궁 제가 아예 포스팅을 해볼게요~~~~~ 조금만 기다려줘요.

 

 

 

2009년 4월 22일에 보내진 멸치

(가격은 늘 조금씩 달라짐/45,000원정도 택배비포함)

 

 1달 하고도 일주일 후

개봉 열어보니

 아직은 덜 익어보인다.

 안팍으로 혹시 봐뀔까봐....이름을 써 달랬더니

(젓갈이 조금 싱겁게 되도록 특별부탁)

 

조금만 파보니 이런 벌써 잘 익었다.

더 아래는 살이 녹아 물이 되고 있는 중,,,,

 

 

조금만 꺼내고 다시 잘 봉했다.

올 해는 먹을 게 있으니

쉬엄쉬엄.,...천천히 삭혀가며 먹을 심산!

 

 

청양고추 몇 개는 다져넣고

또 몇 개는 위에다 얹어서~~

 

 

생멸젓양념

멸젓 300g 가량

고춧가루 3큰술, 청양고추 7~8개 파 조금  마늘 3큰술 생강즙 조금.,,,,,식초 한 큰술(제일 중요/비린내를 감한다)

젖가락으로 살살 버무린다.

 

 고춧가루를 섞어도

빛이나지 않아 다시 위에다 뿌려줌

 

혼자만 먹을 것이라 뼈를 발르지도 않았는데

뼈도 아주 부드러움

 

 

 

 

........................................................................................................................ 

 

명이쌈 과 멸치젓갈

 

울릉도에 많이나는 명이나물이다.

울릉도에 갔을 때, 택배로 보내어진 명이지

아직도 이태가 지났지만 잘 먹고있다. 

멸치젓갈 본 김에 명이쌈을 쌌다.

 

 

 

지난해 오이지(맨위) 그 염이 여러 해 된 오이피클

묵은 오이지를 간장에 담아 장아찌로 변신~~~~

 

 

밑반찬 영념 무쳐 내놓기

명이지 쌈도 만들고...

 

 명이나물 지~

 

 양념한 멸젖갈을 올려서

 

 

 

 돌돌말이 쌈싸기에 좋은 명이.

줄기는 묶어주기에 좋고,

 

 멸치젖을 담그는 일도 콩을 삶아 메주를 쑤어 간장을 담그고 된장을 뜨기까지...

그처럼 중요한 한 해 먹거리 준비다.

 

  이 요조

 

멸치젓 달이기와 젓간장(어장)만들기②  | 친환경농산물, 바른먹거리 2009.06.01 09:06

햇멸치젓갈이 익어가니 묵은 젓갈을 정리해야 했다. 실은 파리가 없는 이른 봄에 작업을 해야하는데.... 동네파리 잔치했다. (냄새)소문난 잔치 먹을 건 없다고 파리들이 투덜댔다. 작업과정을 일일이 옮길라니.... 크~ 냄새에 손에 묻는 젓갈에~~ 한 이틀 집에까지 배......

 

 

 

 

 

 

 

 

오이지 담구셔야지요?

장마 오기 전 오이지를 담아두면 채소가 금값이 되어도 걱정이 덜 됩니다.

날씨가 제 아무리 더워도 오이지 썰어 오이냉국을 만들어 시원하게 해 두었다 먹으면 까짓 더위도 맥없이 물러납니다.

아삭아삭 식감에...무더위에 지친 스트레스도 확~ 날려준다니까요.

 

요즘  오이지 담그느라 난리시더군요.

저도 아직은 담지 못했어요. 작년 오이지가 좀 남았더군요. 물에서 빼서 그냥 두었어요.

간장에 다시 담궈볼려구요.

 

오늘 장아찌들을 꺼내봤어요.

작년에 담근 오이지가 아직 싱싱하니....아랫글 레서피대로 오이지를 담그시면 아마 틀림없을 겁니다.

그 이전에 담근 오이지를 간장에다 다시 담근 장아찌도 있네요.

 

오늘은 아침부터 꺼내논 김에 무쳐도 보고...저녁 찬거리를 준비했습니다.

오이피클도 3년 쯤 되었지만...말짱하군요.

 

명이장아찌도 꺼내어 씻어서 쌈을 싸 두었습니다.

 

아 참, 마늘 장아찌도 담글 때가 되었지요?

저도 마늘장아찌가 두 종류가 있는데....일일이 까서 담근 장아찌보다는 통마늘 장아찌가 더 낫더군요.

깐다고 수고로운데...마늘 끝부분이 새카맣게 간장물이 들어서 그 점도 조금 ..그랬구요.

익는 중간에 녹변현상도 보이더라고요.

뭐...녹변현상이야 아무런 해가 없다지만....실컷 고생만하고...뿌리쪽 칼닿은 곳도 새카매지고....

통마늘이 그런대로 더 나은 것 같아요.

맛도....향도.....제일 중요한 것 힘도 덜 들고....(겉 껍질만 까서 버리세요~~)

 

동치무로 담근 무짠지가 있다고 생각했는데...없어졌어요.

기억에는 없지만....아마도 다 나눠 먹은 것 같아요!!

올해는 동치미를 넉넉하게 담아서 봄에 그 무로 재활용한 무 짠지를 다시 담궈야 겠군요.

 

 

오이지 담는법은 아래 글을 참조하세요.

(815방법/물8리터, 소금 1kg, 오이 반접(50개)

내년까지도 끄떡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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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은 오이지 담그는 달

 

..아직은 좀 이르지만 '사랑스런예니님'께서 질문을 해오셨군요.

오이지 담그는 방법을요. 오이지 오이는 노지오이가 좋습니다. 그래야 무르지를 않아요.

노지오이지로 담구시려면 6월부터 7월까지 수확되는 오이로  저장성이 좋습니다.

 

 

 

겨울엔 동치미라면 여름엔 오이지 냉국이다.

오이지를 꺼내 썰어서 찬물에 동동 띄우면 .....시원하고 아삭한 그 맛이란....한마디로 <더위야 물렀거라!>이다.

오이지를 담기란 쉽다.

장마전에 오이지를 담구면 여름 한철 좋은 야채절임 저장식품이 된다.

우리 선조들의 지혜가 참으로 놀랍다. 

 오이지를 꺼내어 씻어 썰어서 또 한 번 헹궈 맑은물(약수나 정수된물)에 띄워 먹으면 국물채로 한 수저씩 떠 먹으면

일일이 오이냉국을 만들어 먹는 맛보다야 깊은 맛이 우러난다.

오이지를 물이 나지 않게 꼭 짜서 소스를 이용 퓨전식으로 조금 색다르게도 무쳐내보자.

도시락 반찬으로도 그저 그만이고...그 맛은 여러 음식과도 잘 아우러지더라.

 

 

오지항아리에 담으면야 그지없이 좋지만....

세어본즉 옹기 항아리가 스므개 가깝지만 딱 오이지 담글만한 중간 항아리가 없능기라~

눈 질끔 감고 걍 프라스틱 통에 담은기라...(환경호르몬이야 나오든동 말든동)

옹기전을 지나치면..또 하나 사야쓰까나?

 

 

  애써 담은 오이지가 쉬 물러진 이유는? 

 

유기농 노지 오이를 구하러 오이밭에 갔다.

보통 오이지를 담궈서 물러서 못먹었다. 오이소박이가 물렀다 하는 것은 하우스재배 오이로 담으면 그렇다.

물론 어릴때는 하우스로 순을 내지만 이내 비닐을 벗겨 따가운 햇볕에 노출시킨 노지오이가 단단하고 여물다. 노지 오이는

오이지나 피클을 담으면 아삭아삭한 대신 조금 비싸다.

오이를 사러가서 반드시 물어보면 대개는 정확한 답변을 해준다.  재래시장 야채도매상이 노지오이를 구입하기에 좋다.

가능하면 (씨가 안 생긴) 작은 게(작을수록) 좋다.

어쩌다가 잘 못 사오게되면 오이는 이내 물크러진다. 물론 염도가 지나치게 낮았거나 염장한 물을 이내 끓여두지 않아서도

그렇게 될 수도 있다.

 

 

 

노지 오이되 유기농을 구하러 직접 밭으로 갔다.  오이꽃이 느무느무 예뿌다. 작은 호박꽃같다.

 오이꽃 뒤에 작고 앙징한 새끼오이가 매달려 있다. 노지 오이수확은 6월에서 7월 중순까지 용케 길믄 두 달 가까이란다.

 

  

 

 애기 오이 가시가 에븝 무섭다. ㅎ`ㅎ`  활짝 핀 오이꽃이 양귀비꽃 못잖다.

따가운 햇살먹고 오이넝쿨은 쭉쭉 뻗어난다. 가시 송송한 어린 오이 꽃, 지고나면 키만 자라면 된다. 쑤욱쑥!!

 

 다 자라면 걷어들이고 ,,,,차곡차곡 담겨서 중간유통업자들에게로 나간다.

 오이지를 담았다(담는 방법은 아래에) 사진을 찍으러 부러 몇 개를 꺼내 올려보았다.

물 두 번째 끓여붓고 김치통으로 옮겨 담았다. 좀 남는 것은....이웃과도 나누고... 그리고는 냉장고에 보관~

 이렇게 샴쌍둥이인 오이도....이 오이가...아래

  오이지가(오른쪽) 되었다.

 샴쌍둥이 오이지를 자르니 8자 오이지가 된다.

ㅎ`ㅎ` 8자 좋아하는 중국사람들 보믄 잘 팔리겠다. 8,8,8,8, 오이지냉국에 맹 8자 오이뿐이다. ^^*

 고추가루도 조금 넣으면 칼칼해져 좋다.

 

 

 

오이지담는법

 

1/오이를 잘고른다. 노지오이를 물어보고 구입 작을수록 좋다.

2/씻지않고 상처내지 않고 그대로 옹기 항아리에 차곡차곡 넣는다.(노지오이이면서 유기농을 구입한 경우에만)

시중에서 구입할 경우에는 믿을 수가 없으니 여러번 잘 씻어야 한다.

3/큰돌을 준비하고 소금물을 끓인다.

소금물 염도는 국대접으로 깍아서 50개면 두 개 100개면 4개정도 오이의 크기나 옹기의 형태에 따라 오이가 잠길만한 물의 양도 다르고

국대접 크기도 다를 터, 소금을 녹여가면서 좀 짜다 싶으면 된 것이다.

4/소금물이 팔팔 끓을 때 끓는 물을 오이위에다가 바로 붓는다.

물이 조금 모자란다 싶게 오이가  보이더라도 놔둔다.  좀 있으면 오이가 물도 나고 숨이 죽으면서 가라앉게 된다. 

5/매끈한 누름돌로 잘 눌러둔다.

6/2차 물 끓여 붓기는 몇 시간 뒤 완전히 식은 후 곧바로 끓여 붓거나, 그 이튿날도 좋고  아니면 그 다음날로 물을 따뤄서 힌 번 더 끓여서(역시 뜨거운 채로) 붓고는 식힌 다음 냉장보관 한다.

 이 때 오이맛을 보면 좀 싱겁다 싶어도 나날이 간이 차차 배게된다.

냉장고에 보관용은 간이 싱겁게, 그냥 바깥에다 둘 경우에는 짭짤하게 해서 한 일주일 후 3번째 물을 끓여 부어주어야 한다.

 

오이 50개에 물은 1,5리터 패트병으로 5개~6개로 붓는다.(크기의 차이에 따라 잠길정도)

* 50개에 소금 두 대접은 짭짤하다, (바깥에 둘 경우)  그 중간은 1대접 반이다.(김치냉장고보관)

 아주 싱겁게 먹어야 할 사람은 한 대접,(필히 김치냉장고 보관)

고붕이 아니라 깎아서다. (소금 1대접1은 500g이다.)

 

그래서 오이지는 815란 말이 나왔나보다.

물 8리터에 소금 1kg, 오이 50개

 

 

 

 

 오이지 소스무침

 

 

 

1/오이지를 깨끗이 씻어서 썰어 면보에 물기를 꼭 짜낸다.

 

2/물기를 짠 오이지를 3등분한다.

 

3/ 오리엔탈소스, 칠리소스, 마요네즈에 (보이는 양에는 1/2TS씩 사용)버무려낸다.

 오리엔탈은 말 그대로 동양적인 어르신들 입맛에, 스위트칠리는 아이들 입맛에, 마요네즈는 모두에게 무난하다.

오이지변신..가끔은 부려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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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경력 35년차라면 양념따위는 계량없이도 눈감고도 척척입니다.

대신 할 때마다 맛이 조금씩 달라지는 묘미(?)가 있긴 합니다.

<다음에도 딱 요대로 만들어주세요!>

<글쎄다>

레서피를 정량대로 적어놓지 않았을 때는 멸치볶음 하나도 할 때마다 맛의 차이가 있습니다.

오늘은 안동찜닭의 레서피를 (물론 제 나름의) 정신 바짝차리고 만들었으니 저를 믿는분들은 따라해보시면 실패율이 적을 것입니다. 

 

안동찜닭~

레서피는 없답니다. 

한 때는 안동찜닭이 얼마나 붐이 일었던지 체인점이 생겨나고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다가  조류독감 바람에 그만 인기가 뚝 떨어져

대부분 식당들이 문을 닫았지만 아직도 그 맛을 아는 사람들은 여전히 잊지 못하는 맛이 되어버렸습니다.

 

실은 안동양반가에서 급작히 손님이 오시면 집에 있는 닭을 한 마리 잡아 닭볶음처럼 해 냈던 게 안동찜닭의 시조라고 합니다.

 그러던 음식이 안동 먹거리로 번져나면서 집집마다 조금씩 다르게 변형되어 온 게  사실입니다.

빨간 건고추를 사용 맵고 알싸하게 만든 음식인데...요즘은 건홍고추를 집에서 잘 저장해두지 않는고로 일부러 구하기란 좀 그렇지요. 

 

닭볶음인데...당면이 들었으니...아주 오래된 음식은 아니고 당면이 만들어진 후니까 근래의 음식인 셈이지요.

먹거리로 유명세를 타면서...옛날 제 어렸을 때 당면이나 약밥은 캬라멜을 넣어 검게 만들었습니다.

그랬던 안동찜닭이 중간에 까맣게 변하고, 상인들의 먹거리 메뉴로 변화하면서 아주 맵고 달아지고 떡볶이 떡도 들어간답니다.

 그러나 꼭 그대로 할 필요는 없습니다.

일부러 캬라멜 색소를 넣어 새카맣게 만들 필요도 없고....집에서는 그렇게 달게 할 필요도 없습니다.

적당히 달게, 그리고 매운맛도 가족들 입맛에 마치맞게 만들면 되니까요.

 

오늘은 마음먹고 그 레서피를 만들어 보리라 생각하고 마음 단단히 먹었습니다.

 

TIP 며칠 전 안동찜닭 유명 맛집 취재를 눈여겨 봐두었습니다.

닭을 삶을 때  맛술을 넣는다든가...할 필요가 없답니다.

그냥 팔팔 끓는 물에 닭을 넣으면 닭냄새가 안난답니다. 기름에 약간 익혀줄 필요도 더더구나 없답니다.

냄비에 눋기만 한답니다.

요령이 있다면 너른 윅에서 쎈불로 재빨리 요리해 내는 게 제일 관건이라고 합니다.

 

 ,,,,,,

 

재료

주재료: 중닭한마리/ 감자 2개/ 양파 1개/당근조금/당면 300g/대파2개/생강조금/들기름1큰술/ 깨

맛간장: 간장 3/4컵/물엿 3/4컵/황설탕1큰술/청양고춧가루 2큰술/청양고추3개/ 후추1/2작은술/간마늘1컵(마늘이 조금 많지요?)

 

조금 큰 토종닭일경우 간장 1컵에 물엿 1컵을 사용하세요~~

매운맛 청양고추2큰술에 청양고추 3개로 아주 매웠습니다. 이 비율은 맞추어서 가감하시면 될 듯 싶군요.

(일반고춧가루 3~4큰술에 청양고추 10개면 빛도 곱고 맛도 알싸할 듯..) 

야채나 당면의 가감에 따라 제가 부재료를 조금 적게 넣었으니 ...많이 넣으시려면  간장 1컵에 물엿 1컵 비율을 사용하시면 되겠군요.

 

닭삶기  * 참 저는 미원을 쓰지 않는고로 닭삶는 물을 다시마 멸치 육수 3컵을 사용했습니다.

역시 조금 양이 많은 분들은 4컵을 사용해서 닭을 삶으시면 되겠습니다. (맹물도 무방)

 

레서피 결과 

 맛은 시중 안동찜닭보다, 덜 달고 덜맵고(매운맛은 식당마다 차이가 조금 난다는...)맛은 더 낫다는  아들들의 호평!! ㅎ~

 

 

핫핫한 입안이 매운듯,,,단맛이 자꾸만 멈출 수 없게 만드는 찜닭입니다.

당면 맛이 맵고도 쫄깃한 게 일품이군요.

 

 

 

 

재료야 위에 적힌대로 했지만...준비는 청양고추도 10개는 마련해뒀지요.

주재료: 중닭한마리/ 감자 2개/ 양파 1개/당근조금/당면 300g/대파2개/생강조금/들기름1큰술/ 깨

...................

 

맛간장 역시나 위에 적힌대로 했지만...처음엔 1컵(간장) 물엿(1컵) 기준으로 했다가....남겼어요.

맛간장: 간장 3/4컵/물엿 3/4컵/황설탕1큰술/청양고춧가루 2큰술/청양고추3개/ 후추1/2작은술/간마늘1컵(마늘이 조금 많지요?)

 

 

마늘을 아끼지 않고 넉넉히 넣고 고춧가루를 아예 청양고춧가루를 2큰술 듬뿍 넣었지요.

멸치 다시마육수 4컵을 윅에 부었지요. (보시면 알겠지만 나중에 한 컵 덜어내었어요)

그러니 3컵이예요. 

 

 

닭이 10조각 나오는군요.,

 

  

 

쎈 불에서 육수가 팔팔 끓을 때 닭을 넣고 생강 한 톨을 다져 넣었어요.
고기가 2/3쯤 익었을 때 야채를 넣어주고 조금있다가 양념을 다 부었더니 좀 많은 것 같더군요.

그래서 한 컵을 덜어내었더니 나중에 간이나 맛이나 딱 맞는 거 있지요!!

청양고추도 10개 준비했다가 그래서 7개나 남긴 거지요.
맨 위에 적힌 레서피대로 하시면 아무튼 정확해요.

  

 

 

당면은 미리 2시간 가량 찬물에서 불리면 좋지만 그렇지 못하면 옆에 화구에 냄비에 물을 붓고 당면을 넣어

약불로 얹어두고 조리를 시작해도 되어요.  당면 역시 2/3가량 불리면 좋습니다.

 

  

국물이 조금 많은 듯하지만....당면이 이내 그 물을 다 먹어 제 몸을 불리니 가히 걱정을 마세요!

뜨거운 찜닭에 넣어 비비면 당면은 양념물을 먹으면서 급속도로 잘 불어져요,

 

  

보세요, 국물이 깜쪽이 사라졌지요? 

 

  

국물이 없어져야 제 맛이거든요.

마지막에 전 갠적으로 (안넣어도 되지만)들기름 한 술 둘러주고 깨를 솔솔....

 

 

 

이렇게 해서 제대로 맛이나는 안동찜닭 레서피를 구했지요.

이 정도 양이면 남자어른은 3인 분,,,여자들은 4인분 되겠어요. 물론 밥은 생략하고요.

 

출처/나비야 청산가자/ http://blog.daum.net/yojo-lady / 이요조

 

 앵콜안동찜닭

 

 조금 다른 레서피 

 

 

닭두마리 준비/그 중 닭다리4,날개 4, 닭가슴살만 골라서 재료로 쓰다.

보통중닭의 1,2 마리 쯤 되는 양, 당면 300g, 간장 3/4컵, 물엿 3/4컵, 황설탕 1컵, 보통고춧가루 4큰술,

후춧가루 조금, 간마늘 반컵. 감자 두개, 양파2개,

 

조리법은 닭을 기름에 먼저 절반쯤 익히다가 육수 1컵(고추씨 다시마멸치)을 붓는다.

당면은 찬물에다가  1~2시간 담그기만 한 것을 사용(혹시 모를 실패율을 없앰) 

 

 

 

 

 ▲조리중....

 완성사진은 없지만....맛은 위엣거나 진배없음

 

 

출처/나비야 청산가자/ http://blog.daum.net/yojo-lady / 이요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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