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석-기차와 소나무

 

기차가 서지않은 간이역에
키작은 소나무 하나
기차가 지날 때마다 가만히 눈을 감는다
남겨진 이야기만 뒹구는 역에
키작은 소나무 하나 낮은 귀를 열고서
살며시 턱을 고인다
사람들에게 잊혀진 이야기는 산이 되고
우리들에게 버려진 추억들은 나무 되어
기적 소리없는 아침이면
마주하고 노랠 부르네
마주보고 노랠 부르네

 

 

 

 

 

 

 기차여행

 

여행을 한다는 즐거움은 낯 선 곳을 간다기 보다 낯 선 이들을 만난다는 부푼 기대가 더 없이 좋아~

젊어서는 젊어서 그런 줄로만 알았었는데....나이 들어서 보니 단지 그런 것만도 아냐.

역시 여행이란 뭔지 모를 것들로 늘 가슴 두근 거리게 해~

 

 

다람쥐 쳇바퀴 돌 듯한 일상에서 떠나본다는 건, 모든 게 신선해서 좋아.

얼마나 가슴 셀레는 일인지,

언젠가도 그랬지만, 나는 대문을 벗어나는 일, 자체가 여행이라 간주하고 싶어~

 

 

언제나 길을 나서면 가슴이 설레~

그런 마음가짐으로 나는 집을 나서지

이번 부산행도 기실은 엄격히 말하자면 여행이 아니지만 나는 여행이라 생각하고 즐거이 겪기로 했어,

여러가지....장애요소가 있지만,

 

딸아이 오피스텔을 옮기고 힘이 들었는지...허리에 무리가 갔는지...

부산행은 병원을 다니며 그 예후를 봐가며 가기로 맘 먹었었지 해서 출발, 그리고 도착 날자까지도

계획을 제대로 세울 수가 없었어....

 

그냥 무리를 좀 했으니...몸도 마음도 휴식한다는 기분으로 떠난 거였어,

 

마침...나 혼자 떠날 여행이고, 가을이라 유일한 학창시절(초등서부터)단짝 친구도 찾아 나설 작정을 했지

내 나이에 4년 전에 (이젠 5년이 되었나?)출가를 해서 경북 청도 운문사에서 불가를 공부한 친구가 있거든~

공부할 당시...어찌 어찌 소식을 전해듣고 운문사로 속명을 대고 존재를 확인 후 찾아 가겠다고 떼를 쓰니...

큰(느낌이)스님이 그렇게나 뜯어 말리시더니만

(늦게한 출가가 더 힘든데....속세의 친구마저 찾아들면 그 마음이 어떻겠느냐?는...)

해서 참았다가 이 가을에 어느 비구니사찰로 들어갔는지...알아보려고 어렵사리 전활했더니

그런거는 모른다고 딱 시치미네

 

친정 전화번호도 알았는데...그 당시 친정엄마는 밉다고 밉다고

"그런 사람 인자 내인테 다시는 묻지 마소..나는 모르요" 그러던 어머니....

이젠 그 부자 엄마도 돌아가셨을 터, 친정 전화번호도 결번으로 나오고....

 

졸업만 하면 외국으로 나갔는지....독립했는지(사찰을 지어서)...자기들은 전혀 아는바 없다하네...

속명을 대고 만학이고, 수필가고 시인이었대도 모르겠다는 대답만 기계처럼 되풀이 할 뿐,

 

가을 속으로 친구를 찾아 떠나는 홀로 여행은 이미 물 건너 갔고.....

볼 일이라도 제대로 보려면 일단 떠나긴 떠나야는데,

 

버스라도 집어타고 갈 요량으로....

막상 내일은 떠나지 않으면 안되는 마지막 금요일 자정무렵, 주말이라.....예약없이는

비행기나 KTX마저도 불가할 일이고.....버스로 가자니.....장시간 아픈 허리로는 자신이 서질 않아서

 

하릴없이 애먼 한국 철도 홈페이지만 들락거리다가 우연히 DAUM 'KTX cafe' 를 알게 되었고

경부선 상하행, 호남선 상하행 등등 아주 조목조목 잘 알아보게 되어 있었어....

 

[KTX카풀모-모여야싸다]

KTX 동반석을 미리 예매, 그 후 함께 갈 회원을 구하는 모임인데...

이 (할? 아?)줌마는 지금 나이를 따질 겨를이 없었어, 무지 급했거등...

나는 급하게 등업 신청을 했고, 늦었지만 금욜, 늦은 밤에 몇 자 황급히 적어두었어

 

"급합니다. 한 사람 부탁합니다. 내일 아무 때나 가능...(아)줌마/자정너머 통화도 가능

010-000-0000 이요조.

 

 

 

올리고 얼마되지 않아 문자가 오고 통화를 하고.....

아주 젊은 청년 목소리였어,

아무튼 아주 산뜻한 기차여행이 기대되고....

약속한 담날 집을 나서려다 말고 부랴부랴..동네 미장원으로 달려간 나는

추레하니 긴 머리를 쌍둥 잘라버렸어......그 상큼한 기분이라니~~

잘 됐든 아니든......변신이란 아무튼 기분을 UP시키는 데는 두 말 할 여지없었어,

토요일 4시 15분 발 기차지만.....나는 혹시나 실수할까 하는 염려로 3시 15분 경에 도착했었지

 

정확하게 만나자는 3시 30분에 전화가 오고....난 KTX 타는 곳 3층 TV앞 난간에 기대 있었는데...

무슨 옷....그딴 이야기도 하기 전에 군중 너머로....서로를 제깍 알아보았어~

내 막내 아들넘 보다 더 더 어려 보이는 학생이었어~

서로 손을 마주 들어 알았다는 인사를 건네고 짐을 이 것 저 것 챙겨 그 자리에 가니....

 

헉! 어ㅂㅅ다.

아니 솔직히 순식간에 사라졌다.

ㅠ,.ㅠ

 

나....(할)줌마라 확인사살하곤 즉시 얘들이...따 돌린겨?

 

워쪄? 부산역에 픽업하러 나올 것 까지 미리 약속이 다 되어있는데...

 

순간 이요조는 재빠르다.

판단도 체념도 KTX 못지않다. 아니...하늘을 나는 콩코드다.

망설일 겨를도 없이 바로 그 옆 매표구에 줄을 섰어......나 굉장하지? 뚱둥해도 순발력 하나 만큼은...힛~

자유칸 입석표라도 잽싸게 구해 봐야지....오늘 못가면.....증말로 낭패나지,

 

지갑을 꺼내려는데...

-"왜 여기 서 계세요?"

-"오잉?"

아까 그 하늘색 티셔쓰의 해맑은 학생이다.

예매한 표를 사러 갔단다. 흐....내겐 돈 달라 소리도 않고....방가버서 증말이지 눈물 날라칸다.

 

28,000원만 내란다.

이럴 수가? 어떻게 이렇게 쌀 수가?

주말이면 45,000원인데....그래서 우리 부부가 한 번 갔다오면 교통비만도(주차비포함) 20만원이 훌쩍 넘었는데...

이 건 완전히 우등고속버스 요금이잖아? 표 구하기 어려운 가을 황금 주말에....

도저히 나머지 2,000원을 되돌려 받을 수 없다. 깃대 든 적극적 리더의 통화비만 해도 얼만감??
-"시간이 좀 남았네...우리 커피 마실까? 나 따라와봐...바로 저 옆에 멋진 신종 자판기 있던데~"
아이들에게 커피를 한 잔씩 들리고....잔액 계산 완료.
동반석 티켓은 두 명당 한 장이랜다. 해서 들어갈 때도 나올 때도 함께 티켓팅해야만 된단다.
-"오잉....왠 횡재? 난 또 얼마나 짐이 무거웠는가? 가방하나에 보퉁이가 또 하나....핸드빽
키도 크고 잘난데다 멋있기까지 한 넘이 선선히 들어주네....힛~
부산법대 여대생 1 남학생1 둘은 휴학하고 서울 고시원에서 공부중...
또 한 명은 내 큰아들넘 나이로 좀 늦은 마지막 학기 졸업생, 탈렌트 찜쪄먹게꼬롬 잘 생겼다.
당연 순방향은 여성들이 역방향은 남성들이....흐~ 그 누가 (아)줌마는 性이 없다고 한겨? 
그래도 부산 법대생 둘이 친구라서 왠만했지 ...자리에 앉자 말자 첨이라 좀은 어색어색, 서먹서먹....
쇠심줄처럼 늘근 나 역시 그랬는지 어쩐지...괜시리 내 아들넘에게 심퉁궂게 전화를 걸기 시도~
-"띠리리리~"
-"야 이노마야....엄마가 (첨 만나는 사람들이랑)기차를 잘 탔는지? 궁궁토안나? 니는?.....(높였던 볼륨 죽이고....)
어..그래...잘 타고 가고 있따..오이야....아라따~"
힛..실은 내 블로그 교감게시판에 황급히...전화 온 넘, 전번을 적어두기 까지 했다.
아무리 (할)줌마 라도 내겐 상당한 모험이거든, 이름도 모르고 성도 모르는 젊은 얼라(청년)
들이랑 약속을 잡는 다는 건,
동승한 셋, 모두의 궁금점이 하나로 모아졌어 여태껏 참아왔던 오줌 줄기처럼...쏴아~~~
-"그 연세에...카페는 어떻게?"
'내 이럴줄 알았지....야 이넘들아...카페라믄 신물이 나서 졸업한지도 수태 됐다.'
-"응, 검색을 자주 하거든(점잖케..)"
바로 내 옆에 여학생(그래도 내 막내보다 어린 나이의)바로 앞의 학생보고 내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아마도 바닥에 떨어지면 콩고물 묻는지 잽싸게도 숨표도 없이 하는 말
-"니는 대체 뭐하노? 공부가 제대로 되나? 그렇다고 컴텨를 잘하나?"
여친의 암팡진 바가지 공세에 머쓱해진....순수청년(오늘의 적극적 리더/그랬음 됐찌~
싸게 순방향으로 앉혀서 모시믄 됐쩨...을매나 더 잘 할끼고?)
'이크...화살이, 왜 그리로 튀능겨? 여시같이 이삔 여친을 두고 공부가 잘 된다믄 그기 잉간이가'
쥬스와 비스킷을 이 아짐씨 엄마가 사고...분위기 점진적 화기애매?
-"울 아부지도 데기(무척) 하고파 (컴) 하시던데예..."
-"하모 하모,,,근데 아부지 연세가? 에그 아직 젊으시네...그 게 효도야..잘 가르켜 드려...꼬옥,"
....................
-"아거들아 너거 쥬스 얻어 묵었으마...그 값을 해야제....차마 초상권값 꺼정은 안 될끼고
어디 얼라들, 손이라도 다들 내나봐라 사진 한 방 박어 보자...."
-"헤헤,,,,,야는 예 마 마구 찍어도 개안는데예~~"
여학생 말이 떨어지자 무섭게 두 손으로 얼굴을 수줍게 가리고 웃는 남학생,
귀엽따..이뿌다......
★별표치고 밑줄 쫘악~
중요한 것은 늘 아픈 허리로....버스도 그렇고, 실은 자리가 좁은 KTX라지만 등받이에 
한 번도 기대지 않고 부산꺼정 왔다는 그 놀라운 사실..../나 혼자서만 재미있었나?
 
 상행선 역시 ktx예매를 해야는데
오는 주말에...어디 먼데로 떠나자는 형제간들 제안에 마음이 흔들리다가 다시 고쳐먹고
주중이라(목요일)... 그냥 예매없이 역으로 나설까 하다가 한 번 맛들인 KTX 카페에 들어가 보기로 했다.
주중이라 조금 한산하다.
한 팀은 이미 짜였고 나 좀 데려가 달라는 애원형이 있다.
나와 두 사람이다.
내가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동반석을 예매하려니 철도 회원증이 필요하다네, 
언니가 극구 말린다. 언니꺼로도 해 줄 수 있지만....지긋한 나이도 있는데...만약에 모자라면
매표구앞에서 그 무슨  볼썽 사나운 앵벌이 행세냐구...
-"서울 함께 가실래요? 무지 싸요!"  
허긴 듣고 보니 그렇다. 함께 가자던 아가씨에게 전화를 했다.
나 따로 간다고.....미안하니...그 쪽도 알아서 가라고...
그 때였다. 내 핸폰이 울려서 받아보니, 한국철도란다.
'오잉?'
-"이요조님...전에 철도회원 등록하셨다가 입금만 하지 않으셨더라구요"
'뭐셔?'
-"예..근데요"
-"지금 필요하시면 전화로 입금되고 즉시 회원이 되시는 방법도 있는데 어떨까 하구요"
바로 요 게...필요할 때....딱 맞히는 건데....가만 가만, 그랬던 사실이...나도 가물 가물 
그랬던 거인데, 내가 카페에 들락거리는 게 KTX회원확보 정보 레이더망에 포착?
해서....내 정보가 백일하에 드러났다는 말씸?
.........우씨%$#^&*%$? 증말로 그런겨? 그런 세상 맞은겨??......된장~
아무튼 25,000원 철도 평생회원비 납부,
예전엔 만원이더니...
내가 귀찮아 납부 안 할 때만도 20,000원이었는데....언제 또 5,000원 올랐지?
그냥 일반회원은 년회비가 만원이랬지?
아무튼....부산역에 나가고 어쩌고 하기 싫어서 해운대역 4시 15분 발 무궁화를 예매헸다.
방금 효력있는 철도회원 번호로,
가서 보니...기껏 2,000원 깎아주더만 일반 39,000원, 난 3,7000원~
이거 완죤히 조삼모사(朝三暮四)
아녀? 원숭이처럼 귀밑 뺨 부분을 긁적거렸다.
쪼메 기분이 그렇타. 잘 해야 몇 달에 한 두어 번 오르내리기를..../지금도 답이 안나온다. 수학엔 젬병이라놔서,
허기사 주말 늦게나 명절날 표를 구하기 어려워도 온라인상으로 방금 켄슬된 것도 우선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특전의 잇점이 있다니 믿어볼 수 밖에,
새마을호 안에서 동생에게 전화했다.
만날 때마다 괜시리 야단만 치는 나...그런 사랑의 표현 밖에 할 줄 모르는..엄한 구석뿐인,
-"미안하다....내가 야단만 쳤네"
-"아이다...언냐,,그런데 블로그에 무슨 번호가 떴더라"
-"응? 무슨 번호?"
-"제목이 철도라 되어 있던데..."
-"뭐시라.....내 회원번혼데...카드 승인번호가 철도회원 아이디라 핸폰보다 블로그가 더 손에 익어서 비공개로 저장한다는 게 그만~"
-"ㅋㅋㅋ ㅎㅎㅎㅎ 우짤끼고....관둬라, 내 가서 고칠께~ 응, 잘 있어라~ 담에 보자"
이번 주말에 만난 영감(남편)에게 카메라 뷰파인더로 재생시켜 이 사진을 보여주며 이야기 하는데,
-"당신....그런 거...잘 하잖아..." 
내가 그런가?
하기사...세 사람 모인 앞에 노래하기 보다 300명 모인 앞에 이야기 하기가 더 수월하니,
잘 하지 못해서 탈이지만...남의 분위기 무시하고 내 분위기 틀에 쑤셔넣어서 탈이지만,
사설치우고...고로, 걔네들도 자기 부모와는 또 다른 분위기의 엄마를 느껴 보는거지..뭐...
여행은 이래서 좋은거지~
덕분에 나 쬐끔 젊어졌다. 
氣 쫌 받았꺼등~
ㅁㅎㅎㅎ~~
21살 22,28, 내 손만 디따 늙었다. 심술로 황칠#$%%^%
다녀오고 난 뒤...울 집 얼라들 쪼께 즈들 모친께 괴로움 당했다.
-"너그는 뭐꼬? 봐라 ....돈을 애껴서가 아이고....정신상태가 된기라...갸들은...."
 
★KTX동반석은 역방향 순방향의 중앙에 있는 4인석으로, 낯 선 사람들 끼리는 좀 꺼리므로,
일반 좌석보다 35%?37%? 가 쌉니다. 단지...한 테이블(4인석)을 매입을 할 경우입니다.★
 
글/이요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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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0월 18일 (화) 19:40   도깨비뉴스
요렇게 예쁜 ‘버러지’ 봤나요
[도깨비 뉴스]

 

 


다섯마리의 이름 모를 애벌레들이 재미있는 모습으로 잎사귀 위에 붙어있습니다. 나뭇닢을 가 갉아 먹었는지 잎은 조금만 남아 있습니다.

속이 다 비치는 초록색의 벌레들이 꼬리를 하늘 높이 치켜들고 잎사귀를 꼭 붙들고 있는데요. 다섯마리 모두가 한 잎사귀에 줄지어 붙어있다니 너무 신기합니다.

게다가 모두 다 꼬리를 치켜들고 있습니다. 뒤에 있는 벌레가 잎사귀를 많이 갉아 먹을수 있도록 배려하는 걸까요? 꼬리를 모두 치켜들고 있는 모습이 마치 요가를 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이 사진은 네이버 블로거 '그안풍'님이 지난 6일에 촬영한 사진이라고 합니다. 우연히 창밖 꽃밭에 심어놓은 연산홍 잎을 다섯마리의 벌레가 갉아 먹는 모습을 보게되었다는데요.

그 모습이 신기하기도 하고 귀여워 보여 접사필터를 이용하여 근접 촬영하였다고 합니다. '그안풍'님은 벌레의 이름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다고 전했습니다.

네티즌들은 다섯마리가 모두 같은 모양을 하고 있는 것이 너무 신기하고 귀엽다며 너도나도 자신의 개인 블로그로 사진을 퍼다 나르고 있습니다.

▽ 왜 뒷쪽을 절케 다 들고 있을까~ 뒤에 있는 애벌레를 위한 배려인가~~^^;

▽ 나란히 나란히 나란히~!! 귀여워용...ㅎㅎ

▽ 자 다들 허이쫘~허이쫘~~

▽ 이야> <ㅋㅋㅋㅋ정말 귀여워요~ㅋㅋㅋ어떻게 저렇게 찍으셨어요??ㅇㅅㅇ//ㅋㅋ

▽ 엉덩이 내리면 뒤에 친구한테 방해될까봐 살짝 비켜주는 센~스!!

출처= 네이버 포토갤러리 http://new.photo.naver.com/33/20051006111235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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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벌레입니다.

검색해서 올립니다/이요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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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나방(자벌레)은 전세계적으로 분포하며 현재 알려진 종수가 약 1만 2,000종에 달하는

 

매우 큰 무리이다.

 

한국에는 별박이자나방 아과 ·푸른자나방 아과 ·애기자나방 아과 ·아과 ·가지나방 아과의

 

4아과 143속에 약 2,00여 종이 분포한다.

 

 

 

 

 

1. 자벌레의 겨울나기.

 

자벌레(자나방)는 상태로 겨울나기를 한다.

 

 

2. 자벌레의 성장과정

 

알 - 애벌레 - 번데기 - 성충 등의 과정을 거치는 완전변태(완전탈바꿈)를 한다.

 

성장 순서

 

 

애벌레

 

 

 

자벌레
자벌레
자벌레
자벌레

 

번데기

 

 

 

성충(나방)

 

 

 

 

 

영실회색가지나방
연회색가지나방
.
영실회색가지나방
오얏나무가지나방

 

 

 

 


 

 
2005년 10월 7일 (금) 11:56   연합뉴스
대형 산갈치 정동진 해안가서 발견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심해에 사는 대형 산갈치(Oarfish)가 강원도 강릉시 강동면 해안가로 밀려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7일 오전 10시 30분께 강릉시 강동면 정동진모래시계 공원 앞 해안가에 길이 4m, 폭 30㎝가량 되는 대형 산갈치가 죽은 채 밀려 나온 것을 주민 이모(43)씨가 발견했다.

진귀한 심해산 물고기인 산갈치는 갈치보다 수십배나 크고 아름다운 물고기로 이번에 발견된 산갈치는 심해에서 살다가 파도에 밀려 바다 표층으로 올라오게 돼 수압관계로 활동이 둔해지면서 밀려나온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 황선재 박사는 "산갈치는 `1개월 중에 15일은 산에서 살고 나머지 15일은 바다에서 산다', `하늘의 별이 물에 들어가서 변한 것이 산갈치다'라는 등의 많은 전설이 있는 흔히 발견되지 않는 희귀어종"이라고 말했다.

http://blog.yonhapnews.co.kr/yoo21

..........................................................................................
 
참으로 알 수 없는 동물의 세계~
 
 
우리가 모르는 동물 식물들이 얼마나 많이 존재하는지...우리는 다 알지 못한다.
산갈치가 하도 떠들석해서 찾아 보았더니...세상에나 붉은 벼슬깃 같은 머리 지느러미가..
마치 공작의 머리 깃털처럼 우아하고 아름답다.
거기에다 등지느러미가 붉은 빛깔이니...은회색과 붉은 빛의 조화는 또 얼마나
멋진가?

며칠 전.,.수족관에 노니는 보통 갈치를 보고도 그 은빛 자태와 한껏 편 은빛 지느러니의 유선형 움직임이 더할 나위없이 환상적으로 아름다왔는데....
 
이 세상에 생명있는 것들은 다 아름다울진저~~
 
이요조
 
 
 


◀세계최장 4m70cm
산갈치 전시

세계에서 가장 큰 ‘산갈치’가 포르말린 처리돼 19일부터 서울 63빌딩 수족관에 전시된다. ‘산갈치’라는 명칭은 살아있는 갈치가 아니라 ‘산 위의 별이 물고기가 되었다’는 전설에서 유래한 이름이다.산갈치는 청어떼를 몰고 다닌다 하여 ‘청어의 왕’이라고도 불린다.
/이강윤기자

 

 

 

 

 

산갈치 (Oarfish)
산갈치
 


한글이름 : 산갈치
영문이름 : Oarfish
학명 : Regalecus glesne
과 : 이악어류
서 식 지 : 아시아, 아프리카, 아메리카, 오세아니아, 유럽
활동영역 : 수동



  • 산갈치는 최초 발생시기가 약 1억 3,500만년-6,500만년인데, 기묘한 형태와 색을 가진 물고기로 전설이나 동화책에서 많이 등장한다. 이들은 은빛을 띤 리본 모양으로 생겼고, 또한 붉은 빛 등지느러미를 가지는데 이것은 몸길이만큼 길다.
    등지느러미 앞부분에는 몇 개의 기조(지느러미를 형성하는 뼈 줄기)가 갈기처럼 길게 뻗어 있고, 붉은 배지느러미 역시 길게 뻗어 있는데 그 끝은 넓적하다. 꼬리지느러미는 몇 가닥의 기조로 퇴화되었다.
  • 산갈치는 전체 몸길이가 10m로 매우 길고, 몸의 생김새에 따라서 두 가지로 구분된다. 즉, 하나는 물의 저항을 줄이기 위해 피부에 작은 혹이나 가시가 있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오우파나 문피시가 속한 것으로 몸높이가 높고 가슴지느러미를 움직여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후자는 등에 청색을 띠고 있는데 배로 갈수록 은색으로 변하고 옆쪽에는 흰 점이 여러 개 있다. 이 흰 점은 무지개빛 광택이 나는데 물고기가 죽으면 이 광택도 함께 사라진다. 이들은 이빨은 없지만 바다의 중간층에 사는 오징어나 어류를 먹는다.
  • 산갈치의 생태에 대해서는 밝혀진 것이 적지만 충분한 근거를 가진 추측은 할 수 있다. 산갈치의 나뭇잎 모양의 배지느러미 끝에는 많은 화학수용세포가 있어서 배지느러미를 먹이가 있을 만한 곳으로 가져가서 먹이를 탐색한 다음, 소형 갑각류를 빨아들일 준비를 한 후, 큰 등지느러미를 이용하여 파도모양의 운동을 하며 먹이로 다가간다.
  • 한편, 산갈치는 오직 한 종뿐이며 전세계에 분포되어 있고 보통 바다의 증간 심층에서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         

                        

     
     
     
    山갈치 (Oarfish, Regalecus glesne)
     




    산갈치는 "산 위의 별이 물고기가 되었다"는 전설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산갈치는 청어떼를 몰고 다닌다 하여 ‘청어의 왕’이라고도 불린다.
     
     
     
     
    산갈치는 귀한 어종이니 만큼 얽힌 전설도 많아서 '1개월 중에 15일은 산에서 살고, 나머지 15일은 바다에서 산다', '나병에 특효가 있다'는 등으로 영물시되어 한때 비싼 값으로 매매되는 일도 있었다.
     


     
    산갈치는 최초 발생시기가 약 1억 3,500만년-6,500만년인데, 기묘한 형태와 색을 가진 물고기로 전설이나 동화책에서 많이 등장한다. 이들은 은빛을 띤 리본 모양으로 생겼고, 또한 붉은 빛 등지느러미를 가지는데 이것은 몸길이만큼 길다.
    등지느러미 앞부분에는 몇 개의 기조(지느러미를 형성하는 뼈 줄기)가 갈기처럼 길게 뻗어 있고, 붉은 배지느러미 역시 길게 뻗어 있는데 그 끝은 넓적하다. 꼬리지느러미는 몇 가닥의 기조로 퇴화되었다.

     
     
    산갈치는 전체 몸길이가 10m로 매우 길고, 몸의 생김새에 따라서 두 가지로 구분된다.
    즉, 하나는 물의 저항을 줄이기 위해 피부에 작은 혹이나 가시가 있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오우파나 문피시가 속한 것으로 몸높이가 높고 가슴지느러미를 움직여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후자는 등에 청색을 띠고 있는데 배로 갈수록 은색으로 변하고 옆쪽에는 흰 점이 여러 개 있다. 이 흰 점은 무지개빛 광택이 나는데 물고기가 죽으면 이 광택도 함께 사라진다. 이들은 이빨은 없지만 바다의 중간층에 사는 오징어나 어류를 먹는다.
     
     
     
     
    산갈치의 생태에 대해서는 밝혀진 것이 적지만 충분한 근거를 가진 추측은 할 수 있다. 산갈치의 나뭇잎 모양의 배지느러미 끝에는 많은 화학수용세포가 있어서 배지느러미를 먹이가 있을 만한 곳으로 가져가서 먹이를 탐색한 다음, 소형 갑각류를 빨아들일 준비를 한 후, 큰 등지느러미를 이용하여 파도모양의 운동을 하며 먹이로 다가간다.
    한편, 산갈치는 오직 한 종뿐이며 전세계에 분포되어 있고 보통 바다의 증간 심층에서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산갈치는 진귀한 심해산 물고기인데, 갈치보다 수십배나 크고 아름다운 물고기다. 심해에서 살다가 파도에 밀려 잘못 바다 표층에 올라오게 되면 수압관계로 활동이 둔해져 물위에 떠있게 된다.  이때 어부들에게 발견되면 쉽게 잡힌다.
     
     

     [펌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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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택식물원의 어린왕자와 어린 바오밥나무

     

     

    어린왕자와 바오밥나무

     

     

    어린 왕자의 별에는 무서운 씨가 있었다.

    그것은 바오밥나무 씨였다.  그 별에는 바오밥나무 씨가 많았다.

    그런데 바오밥나무는 너무 늦게 손을 쓰면 영 어쩔 수 없이 되어 버리는 것이다.

    그것은 별 전체를 휩싸버리고 뿌리로 구멍을 파 놓는다.

    별이 너무 작은데 바오밥나무가 너무 많으면 그 별은 터지고 마는 것이다.

     

     

    어린왕자에 나오는 아주 큰 나무,

    얼마나 큰지...그 가지가 얼마나 뻗는지..5000년을 산다는 바오밥나무는 마치 거대한 나무가 뽑혀서 거꾸로 심어진 듯 하다는데...

    너무나 거대해서 축복이 아니라...뿌리를 위로 향한 듯, 거꾸로 내다 꽂힌 듯한 모습이 마치 神의 저주를 받은 모습 같다는데....

     

     

     

     

     

    나는 어린왕자다.

    어린왕자가 사는 작은 별은 나의 마음이고,

    이모양 저모양의 바오밥 씨앗은 지천에 널부러져 있다.

     

    단지 그 씨앗이 우리..아니 나의 심장에 뿌리내리지 않게  우리는 눈을 홉뜨고 나를 지킬 일이다.

     

    바오밥 씨는 마음밭에(심장) 떨어지면 즉시 싹이 트고 뿌리가 내려 순식간에 그 뿌리는 모세혈관까지

    그 발을 무수히 내리고....

     

    그 가지는 내 작은 심장을 찌르고...머리를 뚫고 자라나서 나를 움신도 못하게 마비시키고,

    식물인간으로 만들며 계속 자라나는 것이다.

     

    조금만 방심하면 발아한 바오밥나무를 이겨 낼 도리가 없는 것이다.

    뒤늦게 꺾어내자니...출혈과 몹시 심한 고통의 어지럼증도 따르고,

    가지는 잘라도 잘라내어도 어느새 새가지로 다시금 돋아나고....

     

    순식간에 자란 바오밥나무는 우리라는 벽을,  가지로 그 뿌리의 악력으로 깨부수고

     종내는 영혼도 망가뜨림은 물론이다.

     

    염려도 이와 같으니....

     

    († 걸음마 신앙  다음 글, ..'염려')

     

     

     

     

     

    글:그림/이요조.

    사진/검색

     

     

    바오밥나무 씨앗/거대한 나무만큼 씨앗도 역시 다릅니다.

    열매안에 빼곡히 들어 찬 씨앗....이 게 다 씨앗이라네요. 한 개만 해도 엄청난 숫자지요?

     

     

    baobab (Adansonia digitata)

    아욱목(―目 Malvales) 봄박스과(―科 Bombacaceae)에 속하는 교목.

    아프리카가 원산지이다. 맥주통처럼 생긴 줄기는 지름이 9m, 키가 18m에 달한다. 목질(木質)의 열매는 크고 호롱박처럼 생겼으며 맛있는 점액질의 과육이 들어 있다. 어떤 지방에서는 나무껍질에서 얻는 강한 섬유를 밧줄과 의류를 만드는 데 쓰고 있다. 물을 저장하거나 일시적 은신처로 이용하기 위해 줄기에 구멍을 뚫기도 한다.

    바오밥의 이상한 생김새 때문에 아라비아 전설에는 "악마가 바오밥을 뽑아서 그 가지를 땅으로 밀어넣고, 뿌리는 공중으로 향하게 했다"라는 말이 있다. 바오밥은 미국 플로리다 주와 같은 따뜻한 기후지역에서 잘 자란다. 이와 근연종인 아단소니아 그레고리이(A. gregorii)는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자라고 바오밥 또는 병나무(bottle tree)라고 부르는데, 병나무라는 이름은 벽오동과(Sterculiaceae) 식물을 일컫는 것이 더 정확하다.

     

    6000살정도로 추정되는 아프리카의 바오밥나무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있어 기도하라.


     


     
                어린 왕자가 사는 별에는 다른 모든 별들과 마찬가지로 좋은 풀들과 나쁜 풀들이 있었던

                것이다.  따라서 좋은 풀들의 좋은 씨앗들과 나쁜 풀들의 나쁜 씨앗들이 있었다.

                하지만 씨앗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그것들은 땅 속의 밀한 곳에서 잠들어 있다가 그중 하나가 갑작스레 잠에서 깨어나고 싶은

                기분에 사로잡힌다.

                그러면 그것은 기지개를 켜고, 아무해가 없는 귀엽고 조그마한 싹을 태양을 향해 쏘옥 내

                민다.   그것이 무나 장미의 싹이라면 그대로 내버려 두어도 된다.

     

          

                                                      


                하지만 나쁜 식물들일 경우에는 눈에 띄는대로 뽑아 버려야 한다.

                그런데 어린 왕자의 별에는 무서운 씨앗들이 있었다......

                바오밥나무의 씨앗이었다. 그 별의 땅은 바오밥나무 씨앗 투성이었다.

                그런데 바오밥나무는 너무 늦게 손을 대면 영영 없애 버릴 수가 없게 된다.

                별을 온통 엉망으로 만드는 것이다. 뿌리로 별에 구멍을 뚫는 것이다.

                그래서 별이 너무나 작은데 바오밥나무가 너무 많으면 별이 산산조각이 나고 마는 것이다.

                "그건 규율의 문제야" 훗날 어린 왕자가 말했다.

                "아침에 몸단장을 하고 나면 정성들여 별의 몸단장을 해 주어야 해.

                규칙적으로 신경을 써서 장미와 구별할 수 있게 되는 즉시 곧 그 바오밥나무를 뽑아 버려

                야 하거든.  바오밥나무는 아주 어렸을 때에는 장미와 매우 흡사하게 생겼거든.

                그것은 귀찮은 일이지만 쉬운 일이기도 하지"

                그리고는 우리 땅에 사는 어린아이들 머리 속에 꼭 박히도록 예쁜 그림을 하나 그려 보라

                고 했다.

                "그들이 언젠가 여행을 할 때, 그것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거야. 할 일을 뒤로 미루는 것이

                때로는 아무렇지도 않을 수 있지.

                하지만 바오밥나무의 경우에는 그랬다가는 언제나 큰 재난이 따르는 법이야.

                게으름뱅이가 살고 있는 어느 별을 나는 알고 있었어. 그는 작은 나무 세 그루를 무심히 내

                버려 두었었지......"

                그래서 어린 왕자가 가르쳐 주는대로 나는 그 별을 그렸다.

                나는 성인군자와 같은 투로 말하기는 싫다.

                그러나 바오밥나무의 위험은 너무도 잘 알려져 있지 않고 소혹성에서 길을 잃게 될 사람이

                겪을 위험은 너무도 크기 때문에, 난생 처음으로 나는 그런 조심성을 버리고 이렇게 말하

                려 한다.

     

                                             

                "어린이들이여! 바오밥나무를 조심하라!"

                 내가 이 그림을 이처럼 정성껏 그린 것은 내 친구에게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기 위해서 인

                 것이다.

                그들은 나와 마찬가지로 오래 전부터 자신들도 모르는 사이에 이 위험에 둘러 쌓여 있었

                다.  이 그림을 통해 내가 전하는 교훈은 이런 의문이 생길지도 모르겠다.

                이 책에는 왜 바오밥나무의 그림처럼 장엄한 그림들이 또 없을까?

                그 대답은 간단하다.

                다른 그림들도 그렇게 그리려 애써 보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은 것이다.

                바오밥나무를 그릴 때에는 급박한 심정으로 열성을 지니고 그렸던 것이다./펌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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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나절의 직무유기

       

       

      혐의는 주부직무 유기다.
      주부 다섯은 아이들처럼 한강 유람선을 탄 후, 강변 뚝섬에 드러누어 버렸다.
      장장 9시간의 수다다.
      그 엄청난 괴력은 어디서 올까?

      핵폭탄!
      그랬다. 스트레스들이 물방울처럼 하나 하나 모여서 응집되었다가 실로 놀라운 굉음으로 터져나가는...

      절에가서 백팔배 엎드려 큰 절하는 것보다,  교회의 통성기도 백 번 보다도 더 나은..
      하나같이 나름대로 신앙관을 확고히 가진 사람들, 같은 세대를 살고 있는 주부들이기에

      우리는 만나면 놀랍도록 심령치료의  은사를 서로 주고 되돌려 받는다.
      어제가 그랬다.  우리는 타산지석으로 서로를 비춰본다.
      남의 돌의 크기에다 내 돌을 갖다 비기고는 슬그머니 그 응어리를 풀어내는 방법이다.

       DAUM 여자 블로거들의 모임 cafe이다.
      꼭 들라고 권유도 하지 않고 비공개도 아닌 것이...별 재미도 없는 것이, 온라인 상에 시들한 것이 오프라인에는 강하다.
      그냥 오프라인 모임이다. 만날 일이 있을 때, 약속 장소등을 지정할 때, 특정 블로그에 가서 속살거리기도 좀 거시기하고 일일이 전화도 머시기하고...한 줄 소식통만 전하면 그냥 오고 싶은 사람만 가끔 그리운 사람만 약속장소에 나오면 되는 것이다.  그저 카페 메모장만 이용하기 위해서다.
      가끔 낯선 행인이 들어와도 뭐 이런 데가 다 있나 싶은지 등록 후 제물에 탈퇴하고 그냥 휙 나가버리기 일쑤~
      오는사람 말리지도 가는사람 잡지도 또는 아는 사람 부르지도 않는 곳이다.

      여성 블로거라면 누구나 올 수 있는 곳이다. 만남은 주로 서울거점이지만...회원 소속은 호주도 있고 대전, 부산도 있다.  친자매 팀이 두 쌍이다.

      다음 카페 "가끔 그리운 너"  4050flower   우리는 가끔 그리우면 만난다.

      블로그 생활 길게는 어언 몇 년, 사이버로는 오랜 세월이다. 글 속에 녹아있는 그 사람의 가치관이 스민 인생 전반을 두루? 어느 정도는 가슴에 닿도록 느낄 수 있기 때문이리라~
      글을 통해서 그 사람을 알고...(여기서 안다는 것은 그 사람의 외모를 안다거나 경제적인 거라거나 그 사람의 사회적 지위를 안다는 말이 절대 아니다.)

      그 사람의 영혼을 알고 향내를 안다는 것이다. 더 알아 무엇할까?

      우리는 상호간에 껄끄러운 거래를 트고 지낼 그 아무 것도 존재치 않기 때문이다.
      그냥..세상살이 이야기를 글로 미처 못 푼 것을 자연스런 대화에 풀어내어 서로 이야기 하는데...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인 셈이다.
      한강 뚝섬에서 한껏, 목청껏 수다를 부려도 드넓은 하늘로, 높은 하늘과 깊은 강물은 다 들어주고도,  잿빛 소리들을 다 담아 듣고도  여전히 맑고 푸르다...누가...사심없이 들어 준다는 것,
      그 거 별 거 아닌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른다.

      작금에 남녀를 불문하고 시대의 화두로 떠오른 우울증, 특히나 중년여인들의 우울증은 빙산일각이다.


      나 역시 오래전 일이지만 허리가 좀 불편해서 그냥 병원에 다니던 어느날 숨도 못 쉴 것 같은 통증에 119에 실려가서도 수술일정을 대기하기만도 며칠, 수술 전 검사기간 그 동안을 격심한 통증에 못이겨  진통제만 수도 없이 요구해 대다가 병원 창문쪽을 바라보는 시간이 엄습하고
      병원창틀은 미리..그런 일에 대비했는지...가능하게 내버려 두지 않게끔 만들어져 있었다.

      수술 후에야 내가 왜 그런 생각들을 했는지.......진저리 치게 되고,

       

      이번 미국, 뉴저지주에서 귀국한 XX님도 home sick에 시달렸는지 어쨌는지...늘 바라보던 유유히 흘러내리던 강물, 그 속으로 난 길이 자꾸만 보이는데 환장을 하겠더란다.

       

      별 것 아닌 사소한 것에 비중을 두고 목숨 건 듯 삐뚤빼뚤.....이혼이란 단어를 아주 조금씩 상상하던  S 그녀도 사는 게 별 것 아님을..그렇게 별반 기대할 것도 없다는 것임을 깨달았을 터~

       

      가정은 기대한 만큼 실망도 큰 법, 이 나이에 이제와서 성격차가 무슨 대수랴~
      내가 이만큼 공을 들였으니..가족들은 이만큼 나에게 돌려줘야 한다가 성립되지 않는다.

      .

       

      어머니...
      그 어머니...또는 아내 자리가 문득 힘겨워지는 쉰의 고개에서 뒤돌아 보니 나는 형체도 없이 사라지고 없더라는 것이다.

      그래도..그래도 넷,상에서 고유의 사이버 주소를 가지고 자기 의사를  블로그에다 개성있게 표현 창출을..하고있는, 나름대로들 아이덴티티를 구축한다는 중년 주부들이 말이다.

      장장 9시간의 외도~

      우리는 잠시 궤도를 벗어나 객관적인 시각으로 일탈한 나를 바라보는 시간인 거다.

       

      위로는 부모공양,

      아래로는 며느리를 거느릴(린) 시어머니 입장,

      그 중간에 위치한 '낀세대'로써....

      가슴이 답답하면 탁-트인 자연의 품, 너른 품에 안겨보자! 굳이 썰로 풀지 않아도 해답은 자기 내면에서 온다.

      그래서 여행을 떠나라지만...홀로 여행이 좋다지만,

      그 게 어려우면 가까운 자연 속으로 뚜벅뚜벅 걸어 들어가기만 하면 된다.

       

      선상에서 커피를 마시며 바람과 햇볕을 즐기다가 아예 뚝섬 잔디밭에 드러누워 도란도란 이야기를 풀어 놓는 사이 어느새 노을이 지고 가로등이 켜지고 별들이 하나 둘, 나올 때까지..주욱...심령치료는 계속되었다.

      몹쓸 것들은 강물에 다 띄워 보내고. 푸른 가을하늘에  다 묻어 버리고 일어섰다.

      그래 다시 엄마 위치로, 아내자리로, 속 비운 며느리로 거듭 태어나는 거다. 그러는 거다. 

       

      삶에 있어서의 상처,

      그 상처는 외부에서 보다 가족에게서 받는 게 더 깊듯이~

      삶의 '골리앗'은  바깥에서 온다기 보다 때로는 가족이 '골리앗'이 될 수도 있다.

       

      다윗의 달란트가 '물매'였듯이 나(주부)의 달란트는 최선을 다해서 사랑으로 대항할 것이다.

      아자! 아자!!

       

    군데군데 붙어있는 스티커로 전화를 하면 이런 배달까지도 가능, 정말 배달의 자손 그 기수답다.

     

    해서....직무유기는  한강에서 이런 나부랭이 낙서글도 건져 올리고,

    나는...아니지 우리들은  파란 하늘만큼이나 파란 마음으로 헤어졌다.

    얼마나 건전한 만남인가?

    오늘이 있기까지  대한을 가꿔 온 내공의  줌마부대~ 하고도  Daum 블로거(女)들의 모임!

    인생은 이래서 살아볼만 하다 하지 않았는가?
     

     

     

     

    한강다리 / 이요조

     

     


     

    한강 유람선을 탔다.

    선상에서 다리 밑을 지나가며

    나는 육교를 오르는 젊은 건각의 다리를 뽐내듯 깡똥하니 짧은 아가씨의 치맛속을 훔치듯...
    고개를 한 껏 꺽은 채  다리 사이로 앵글을 디밀었다.
    양 다리 사이로 포카스에 비친 자궁 속은 파란 물빛 양수였다.
    나를 길러 낸 내 엄니의 자궁 속...내 영혼의 안식처,

    내 어머니...어머니! 

     

    그 자궁 속으로의 회귀를 꿈꾸는...부비고 싶었던 천상의 침상,

    그 푸른 양수에 무릎을 걷고 첨벙첨벙 걸어 들어가서 내 지친 두 발을 가지런히 담그고 싶다.
    다리 사이로 보이는 무한의 사유~

    내겐 하늘문이 열리던 날이었다.

    허공을 향해 네 발을 허우적대며 

    교각 아래 측은히 떨어져 누운 한 마리 할딱이는 여린 짐승이다.

     

    나는...
    내 탯줄은 누가 자를 것인가.

    떠밀려 떠나온 양수의 따듯함이 억울하도록 그리워, 울음을 토하는 핏덩이,
    피 투성이  비리고 여린 내 육신은 누가 핥아 줄 것인가?

    어머니....아!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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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른쪽 마우스 버튼

     

     

     

     

     

     

     

     

    그냥...

    오른쪽 마우스 불가를 시도해 놓고는 미처 몰랐습니다.

     

    다른, 통하는 이들의 집에 가서 무수히...꼬리글 써댔습니다.

    제 컴텨가 요즘..쪼매 이상이 생겨 잦은 다운에

    오류보고가 뜨고...제 담글을 제가 복사할 수도 없었습니다.

     

    사람 감정을 담은 마음은 좀체 두 번 울궈지지 않는다는 것 다들 잘 아시지요?

    눈물을 삼키고 그냥...방문자에 이름만 달랑 걸고는 헛헛하게 돌아나왔습니다.

     

    건방지게 동안...님의 블로그의 답글을 얼마나 잘라 먹었는지 모릅니다.

    본의 아니었습니다.

    저만 많이 불편한지 알았습니다.

    그 나의 불편이 남의 불편이 되는 줄도 모르는 채 말입니다.

     

    오른 쪽 마우스 허용인 집에서는 음악도 빌려 올 수가 있고...

    오른 쪽 마우스 풉니다.

    암 것도 모르고 그냥 신기해서 잠궈 봤던 것입니다.

    혹, 불편하셨다면 용서하세요~~

     

    대신 스크랩은 일부만 허용했습니다.

    제 글이 흐르고 흘러 이상한 곳에 있길래...

    삭제 부요청했다가 욕만 배터지게 얻어 먹었습니다.

    (비공개로 열쇠 채우고 정중히 부탁드렸는데...)

     

    필요만 하시다면

    제 못난 그림 사진은 얼마든지 퍼 가셔도 좋습니다.

    개작만 안 하신다면....

    그리고 제 껀 아니더라도..음악도...

     

    죄송합니다.

     

     

     

     

     

     

     

     

    이요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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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한 장이 이토록 감동적일 수가 있을까요?
      검색중에...출처불분명 사진/저작권 문제 말씀주시면 하시라도 사진 내리겠습니다.
       
       
      오늘은 잠수하는 날입니다..
      그냥 침수하려다가 아무래도 한 자 올려야 맘 편하겠기에...
      이렇게,
      .
      .
      .
      사이버에 둥둥 흘러다니는 글입니다.
      아마 여러분들도 읽으셨으리라 믿습니다.
      좀 다른 부분도 있을 겝니다.
      날로 숫자가 격감하는 '해마'의 기억으로,
       
      한 노부부가 이혼을 했답니다.
      이혼을 했는데, 할아버지가 간절히 할머니를 원하시는 모습이
      안쓰러워 메신저 역활을 자처한 사람이 있었답니다.
       
      "할아버지가 많이 할머니를 그리워하세요"
      "흥, 그리워하긴...난 싫어! 몹쓸 영감탱이~"
       
      완고한 할머니 뜻에 난감해진 메신저가 그 이유를 물어 봤답니다.
       
      "평생에 닭고기를 먹으면 저만 닭다리를 뜯으면서
      나에겐 한 번도 권하는 꼴을 못 봤다니까..."
      "아니? 할머니 그럼 닭다리때문에?"
       
      그랬습니다. 할머니는 닭다리를 아주 좋아하셨고
      할아버지는 닭가슴 살을 아주 좋아하셨기에
      할머니에게 자기가 좋아하는 닭가슴 살만을 권했던 것입니다.
       
      요는 대화가 부족했던 것입니다. 할머니는

      '여보 나는 가슴살이 팍팍하고 싫어요~ 난 닭다리가 좋아요'
      하면 되었을 것을...
       
      할아버지 역시나

      '여보 닭가슴살이..담백하고 맛있어
      기름지지 않아서 느끼하지도 않고
      당신 살 찔 염려도 없고 그러니 맛있는 이건
      미용에도 좋으니 당신이 먹어야해'
       
      이렇게 쉽고도 간단한 대화 한마디를 가슴에 묻은 채 헤어졌던 것입니다.
       
      메신저가 전한 말을 각각 듣고는 노부부는 자신들을 뉘우치고
      다시 함께 행복하게 잘 살았다는 이야깁니다.

      ..............................................................
       
       
      지인 중에 한 부부가 있습니다.
       

      남편은 채식주의자고
      아내는 육식주의자 입니다.
      뭐 주의 까지야...
      그저 좋아하는 식성이 그렇다는 것이지요.
       
      나이가 들면서 이상한 현상이 나타난 것입니다.
      하자와 말자는 팽배한 의견 대립!
      무조건 상호 반대로만 치닫는 음식 선호도
      외식하자! 는 아내 말을 무조건 무시합니다.
      고기를 즐겨먹는 아내를 혐오합니다.
       
      그 결과 식탁위에서는
      고기와 야채의
      이데올르기 전쟁이 치열해졌습니다.
      아내는 삼겹살을 구워 혼자 먹고..
      남편은 밥도 없이 날 양배추 접시를 안고 우그적댄답니다.
       
      조금은 이해가 갑니다.
      배냇적부터 우량아였던 제가
      갑자기 살이 빠져서는 50kg 대에 머물렀을 때
      갑자기 빠진 몸무게로 온 몸은 축축처진 주름살 투성이지만...
      살찐 과거의 믿기지 않아 맘껏 조소하고
      멸시까지 했더랬습니다.

      '아! 난 얼마나 바보였는지...
      그 매력없고 무거운 살덩이를..
      자그마치 16kg이나 달고 다녔다니...징그러~
      미쳤나봐..내가 왜 그랬을까?  증말 형편없는 바보였군'
      하며 과거를 시니컬하게 자조했습니다.
      그랬던 내가,
      세상에나..약한 딸 아이에게 좀 헐렁한 청바지가
      내게 맞는 기적이 내 것이라니~
      그러나
      식구들의 열화에 못이겨
       '5kg만 더 up!'
      하는 말을 곧이 듣고는 그래? 까지꺼 뭐..가
      질주에 관성이 붙고,
      결국엔 아무도 저지할 수 없는 속력에
      그만 브레이크 파열이....

      지금의 저가....그 혐오의 과거모습인 저로 돌아왔습니다.
      요요의 명수, 환원된 요조로

      허나 불행중 다행으로
      저는 육식주의자는 아닙니다.
      대단한 의지의 식성이라구요?
      흐, 의지와는 무관하게 어쩔수 없는 숨겨진 고통이랍니다.
      닭고기, 돼지고기 맛은 아는데...먹고 난 후
      심한 알러지가 궁극적으로 날 살게 한 것입니다.
      채식만 주로 먹고 살다보니..
      별다른 성인병은 아직 없습니다.
      천우신조로,
       
      ..............................................................

       
      그 이야기를 듣고는
      나도 그집 신랑이 함께 미워졌습니다.
      양배추 접시나 끼고 앉아 우그적대며...날로 말라가는 남편의 모습!
      나라도 못마땅하고 마뜩잖아 할 것입니다.
      지난 밤...누워 곰곰 생각하다가
      불현듯,

      아!
      아니었어~
      바로 그 거!
      단지
      사랑의 표현이 잘못 됐을 뿐,
      그 런거....였어
       
      순간 코끝이 찡해졌습니다.

      그 집 남편의 아내 사랑이...
      좀 엉뚱한 다른 방법으로 표출된 것,
      뿐 이라는...
       
      누구보다도 많이 사랑하시는군요.
      그 댁 아저씨....
      님은 좋으시겠어요.
       
      나이가 들어가면서 자꾸만 늘어가는 아내의 체중!
      거기다 얼마전 심장병 수술을 했고...
      기타 등등 합병증이 생길줄도 모르는 불안의 중압감으로
      아내를 다스려 리더하기엔 벅찬 남편,
       
      그 감정의 발산이 당신 자신을 아내앞에서
      보란듯이 야채로 시위하는 것임을..
       
      ......
       
      아!
      누가 이 부부 사이에 메신저가 되어줘야 할 텐데....
       
      혹 이 글 보고 계시는거지요?
      이제 아셨어요?
       
      본의아닌
      데몬스트레이션으로
      쇠약해지신 남편의
      시위 피킷을 이제 조용히 내려 놓도록 만드세요.
      서로 사랑하잖아요?
       
      외식을 싫어하시는 남편,
      대부분 외식이란 다들 기름지고 맛있잖아요.
      그래서 '싫다' 그러셨던 것 같아요.
       
      제 입장을 뒤집어 보니까 그러네요.
      저희 집과는 좀 반대네요.
      전 뚱뚱하지만 고기가 싫고
      실상은
      신체가 반란을 일으키니 점차 멀어진 외식이지만요.
       
      사랑!
      이젠 알았으니 
      치사한 식탁 싸움일랑 이젠 그만하세요~
      아셨지요??
       
       
      하기엔 우리 시간이
      !
       
       
       
       
       
       

       
       
       
      2005,9월 10일 아침에,
      이요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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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다른 전쟁/동막골 |

       

      웰캄투동막골, 그 영화에 대한 글들,

      제작 감독이나...씨나리오등을 줄줄이 꿰고 있는 많은 글들을 읽었다.

      아주 박식한 영화평론들....

      나는 그 방면으로는 아예 둔하다 못해...잘 모른다.

       

      동막골을 보면서...처음에는 마당놀이처럼 대사가 주거니 받거니...웃음을 자아내서

      전쟁터의 음향효과를 보다 리얼틱하게 부각시키고...연극으로 만들어도? 제법 괜찮겠는 걸? 했더니

      오늘 동막골에 자세한 내용 검색으로  확인한 결과...실제 원본은 연극 씨나리오였다 한다.

      2002년 LG아트에서 이미 공연된 ...  전혀 모르고 있었던 상황이라지만

      나도 이젠...어느정도 연륜이 쌓인 듯 그리 헛살진 않았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대충 그 연극 출연진들이 사단을 이뤄....영화로 거듭 난 것이라는데...

      일차적인 무대 연극연습이 있었기에 그런 환타지한 연출도 무리없었지 않았을까? 나름대로 짚어본다.

       

      이데올르기 ? 휴머니티? ....내가 화두로 삼을 문제는 그 게 아니다.

       

      나보다 더 낫고 똑똑한 다른 이들이 그 문제는 무수한 설왕설래의 이슈로....

      나는 그 뒷꿈치도 못 따를 터인 즉...

      돈하고 인연이 별반 없는 나인데도 유독 특별나게 흥행, 그 자체에만 부쩍 관심이 간다.

       

      영화사상 최고의 관람객동원~

      입소문이 나야지만 흥행에 성공한다더니..과연 동막골은 입소문 그 자체다.

       

      관객을 웃고 울리고....

      사람들은 전쟁영화를 그다지 내켜하지 않는다.  피를 흘리고 서로의 가슴에 총부리를 겨누고

      아주 특별난 전쟁이야기가 아니면 썩 어필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그 어려운 문제를 아주 수월하게 마당놀이처럼 해학적으로 관객을 몰아 끌어들이는가 싶더니...

      깊이있는 메세지를 전하려 한다.

       

      인간 본연의 순수성 혹은 휴머니티를 바탕으로 덧 깔았지만

      작금에.. 우리 국민들의  말 못하고 쌓인 심정들이 오죽한가?

      벙어리 냉가슴 앓듯 뭐 마려운 강아지들 마냥 속을 풀어내지 못하고 끙끙대며 겨우  메국이라 불러마지 않는 반미감정만 쌓은 채....

       

      이 영화는 그런 불만 스트레스를  속시원히 한 방에 터트려 주고 있다.

      뭔가 모르게 사람들은 배설의 카타르시스를 함께 느끼고 그에 감격하는 것이다.

       

      물론 우리도 이제 눈을 떠야 할 시점이다.

      같은 동족간의 살상이..말이나 되는가 말이다.

      산아래 무슨 일이 났냐고 누가 쳐들어 왔냐는 총이 뭔지도 모르는 동막골 사람들의  "누구냐? 외놈이야? 뙤넘이야?"는  질문에...난감해 하며 선뜻, 대답을 하지 못한다.

       

       

      이 영화는 무릉도원같은 동막골을 설정하고...

      우연칞게 그 곳에 머물게 된,  사고로 머물거나 뒤처지거나  이탈한 모습을 가진 도저히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남, 북간 그리고 연합군, 여섯명 모두의 군복을 벗기고 농부의 평상복(사람의 옷)을 갈아 입힌 후, 인간 본연의 근본을 깨닫게 하고 거듭난 사람으로 그 도리에  입각해서 그 생명을 참다운 불꽃으로 승화시키려 마지막 총부리를 한 데 모았다는 줄거리다.

       

      또 다른 전쟁이었다.  이 영화를 계기로 전쟁은 이미 시작되었다.

       

      나.는. 솔.직.히 .두.렵.다.

       

      나는 섬칫하다.

      동족상간의 전쟁이 아닌...필설로는 표현못할 총부리를 그 무엇인가를 향해 들이댄 저항적인...

      우리 국민 모두의 울분을,  형이상학적인 전쟁으로 예시하는 것이 아닌가?

       

       

      한 마디로 통쾌하고 시원하다!

      웃고 울리다가 배설의 쾌감을 맛보게 하는 요는 본능을 자극한 우리 민족 혼의 트리거 포인트가 아니던가? 

       

      진정....

       

       

      ..................해서 흥행의 정상에 깃발을 꼽을 수 있었던,

       

      해서 얻은 결론은 연극은 연극일 뿐이라고...나를 진정시키며,

       

      글/이요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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