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 맛김치 담기

 

 

 

어제(2009,10,6)토마토김치를 담느라 열심인 중에

100인의 퀴즈에 나오더라구여 ㅎ`ㅎ`ㅎ`

토마토는 미국에서 '늑대 사과'로 불려졌다네요.
토마토를 먹으면 맹수인 늑대처럼 힘이 솟는다는 뜻인가봐요!
영국에서는 빨간색 때문에 '사랑의 사과'로 불렸는데,
청교도혁명으로 세워진 크롬웰 정부는 토마토에 독이 있다는 소문을 퍼뜨렸다네요.
정력의 상징인 토마토를 많이 먹으면 도덕적으로 타락할까 싶어서였다는군요.

당근, 저도 몰랐어요.

흐....저 지금 약선김치 담그고 있는거 맞지요?

이 거보고 좀 달라고 그러지 마세요. 꼭꼭 숨겨두고 ....다 먹었다 시치미 뗄테니까요!!

 

어제 김치 두 가지 담궜쎄요.

토마토김치, 무와 감을 섞어서 만든 섞박지....

ㅎㅎ 지가 김치, 두 가지나 담느라 파김치 됐다고 하니까....누가 그러네요.

그렇게 세가지를 담으니 당근 그렇지 하고요!!

 

김치 담그는 데 시간은 12시간이나 걸렸는데, 마치 반김장이나 한 것처럼 어찌나 온몸이 쑤시는지....

추석명절 피로가 좀 가신다 싶었는데...

다시 제대로 피곤이 몰려와 오늘은 오전에 3시간을 내처 잔 거 있지요?

그랬더니 오늘밤엔 잠이 안와서 지금 시각 새벽 3신데 요러구 앉았쎄요! ㅎ`ㅎ`

이젠 정말 말짱해졌나봐요!

 

 

 

실은 추석때 김치를 담지않고 넘겼어요.

그런데....명절지나고 보니 남아 뒹구는 과일들...어찌하오리까? 하다가

옳거니 토마토는 김치를 담그고...포도는 설탕에 재웠다가 엑기스를 뽑은 후에 술을 부어주면 절로 포도주가 될테고....♬

 

 

그런데....토마토가 너무 익어버린 듯 싶었어요!!  저희집에 오고도 대략 일주일을 방치해뒀으니 ...

 

 

배추를 두 포기 사왔어요. 시간을 한 번 보세요. 거의 정오에 가까운걸요.

시작이 이랬는데...김치 다 담그고 나니...자정이예요.  그러니 섞박지담고 파김치 되었으니 세가지 김치맞지요?

 

 

궁리를 한참했어요.

토마토 김치는 이름만 들었지...새로운 창작김치를 만들어보려구요.

토마토를 보쌈으로 만들 생각이예요.

 

 

배추 겉잎만 떼어내어 3.5% (바닷물염도) 소금물에 절였어요. 그런데...얼마나 안 절여지는지....?%$#&

 

먼저 토마토를 20알만 준비했어요.

 

 

잘 씻은 후 소금 한 컵으로 물김치 보다는 짜게 2%염도로 절임용으로는 좀 슴슴하게 담궈두었어요.

거의 8~10시간

 

 

무도 좀 들어가면 시원한 맛이 나지 않을까 싶어 군데 군데....석류김치처럼 섞어서 토마토랑 담을 생각이예요~

우선무는 열십자금만 내어주었어요.

 

 

추석지나고 나니 맨 먹을꺼 투성이예요. 죄 끌어모아.....보쌈용 속으로 사용할 거예요!

사이다도 보이네요. 2/3쯤 남았네요. 1리터 되는군요.

 

 

밤,대추, 인삼,생강, 마늘, 홍고추, 부추,. 양파, 배 감등이 보여요!

찹쌀풀을 조금 쑤고...새우젓갈과 멸치맑은 액젓으로 고춧가루는 적게 반지(반김치:물김치도 아니고 매운김치도 아닌)

로 담을 거예요. 보쌈은 본래 그렇게 담잖아요!

 

 

속을 준비했어요. 대추도 썰고 밤도, 감도 썰고..배도 썰고...인삼도 조금....

 

 

이건 무를 석류김치로 하려고 준비했는데 넘 많아 보여요. 실제로 속은 얼마 들어가지 않아요.

 

 

자잘한 양념 ▲  토마토 보쌈 속을 채울거예요.

이 속을 양념에 버무렸는데...그 사진이 빠졌군요., 찹쌀풀 끓인 것 두 대접 분량에 멸치맑은 액젓 1컵, 새우젓 1컵

매실청 1컵을 넣은 후 이 속을 버무려 준비했어요~ 

 

 

토마토가 너무 완숙이라 은근 걱정했는데요.

좋은 토마톤가봐요,. 여덟시간을 절였는데도...아주 칼이 삼박하게 들어가요! 빨갛지만 아주 싱싱하군요!!

 

 

토마토 20개를 꽃잎처럼 8등분으로(먹기좋게) 칼집을 내어주고요~

아래에만 겨우 붙어있도록 해주세요! 그래야 예쁠 것 같아요!!

 

 

먼저 절여서 잘 씻은 배춧잎을 오목한 보시기나 대접에 석장을 펼치듯 깔아요.

그 가운데에 토마토를 앉히고는 속을 넣어요. 꽃술처럼 꼭꼭....간도 배이게 꽃잎마다, 사이마다...

 

 

인삼도 넣고 밤도 넣고...대추도 넣고...

 

 

양념을 척척 치대어 넣는 김치하기보다...정성이 얼마나 들어가는지....

 

 

배는 커서 옆구리에다 넣었어요!

 

 

그리고는 배춧잎을 얌전하게 모아주었지요. 감싸 안듯이~~

 

 

김치통에 차곡차곡 쟁여 넣기를 ....

  

 

사이사이 석류김치(흉내뿐인)도 그런 방식으로 만들어 넣었어요. 시원한 맛 돌으라고...

참 무는 사이사이 칼집을 넣어주고 그 사이에 속을 꼭꼭박아줘서 석류김치라고 해요@!@

 

 

잣이 빠졌군요. 잣도 넣고...밤, 새카만 석이버섯도 넣고 해야하는데...

 

 

 

얘가 히로인이 아니잖아요. 어디까지나 토마토 둘러리인 셈이예요!

 

 

자! 이제 다 했어요. 남은 양념을 붓고....사이다 1리터를 부어주었어요. 그리고 물도 1리터쯤...

(이 부분은 각자 알아서 할 몫이구요)

 

 

시간이 11시가 다 되어가지요?

이 김치 담고 과일섞박지(무, 감, 배추) 하나 더 담구었다니까요 글쎄~~

그리곤,- 지친 이내 몸, 파김치 하나 더~~~

 

 

 

남은 배춧잎으로 덮어주고 끝~ 났어요.

웃소금을 아주 약간만 지르고...바로 냉장고로 직행했어요.

실내에 몇시간이라도 두면 금새 팍  익을 것 같은 예감이 드는 거 있지요?

아마도 잘한 일 같아요!

     

     

    나중에 토마토 보쌈김치가 익은걸 가정하고 배춧잎을 벗기면(이렇게 허여멀금한 배춧잎은 아니지요. 적당히 양념이 묻어서 먹음직스러운~)

    그 속에서 빨간 꽃 한송이가 짠! 하고 나타나는 거예요.

    그럼 젓가락으로 슬슬 꽃잎을 펴주기만해도 아랫부분은 꽃이 벌어지듯 갈라짍테고...딱 집어먹기 좋은 한 입 크기일 거예요!!

    토마토 김치 익걸랑 저희집으로 오세요~~

     

     

    글/이요조 

    다음글은 감섞박지 김치 기대해주세요!!

     

 

면역력 높이는 인삼!         

                    이렇게도 드셔보세요!

 

 

밭에서 갓 캐어올린 싱싱한 인삼(풍기인삼밭에서)

 

*국내산 인삼 구별법/중국산은 잔뿌리가 거의없고

국산은 잔뿌리가 많으며 그 뿌리에는 유효 사포닌함량이 매우 높다.

  

바람이 불면 독감이다, 신종플다, 신경이 많이 쓰이는 요즘,

기침만 몇 번해도 주위사람들의 눈치가 보인다. 이럴땐 뭐니뭐니해도 감기도 물릴칠 수 있는 건강이다.

건강을 지키려면 면역력 강화를 시도해야겠고 그러자면 찬바람이 부는 소슬한 가을날씨에

가족들을 지켜줄 보양식은 뭐 없을까?

단연코, 면역력을 키워주는 홍삼, 꿀, 수삼으로 음식에 응용해보기로 하자!

우선 인삼구입 요령서부터 보관방법, 요리방법까지 알아보기로 하자!  

 

 인삼구분법(풍기인삼 전시관)

홍삼 국내산과 중국산 구분방법 

쪄서 말리는 도중에 잔발은 거의 다 떨어져 나가지만 국내산 홍삼은 양 다리가 있고 잔 발이 있다.

수입산은 홍삼이 거의 일자형 다리로 잔발도 거의 없다.

그 이유는 국내산은 묘삼(어린싹)일 때  다리를 갈라서 심어준다.

  인삼의 종자를 가져다가 중국에서 재배..토지는 방대 일손은 없고 그냥 심어주기 때문이다.

 

 

 

 백삼

 4-6년근 수삼을 원료로 하여 대부분 껍질을 살짝 벗겨내고

그대로 햇볕에 말려 제조한 것으로 수분 함량이 14% 이하가

되도록 가공한 원형유지 인삼 제품이며 색깔은 미황 백색을

띠며 홍삼의 가공법과는 달리 태양열에 의한 자연건조 또는

열풍, 기타의 방법으로 익히지 아니하고 말린 것을 말한다.

 홍삼

수삼을 장기간 저장할 목적으로 수증기로 찐 다음 건조시킨

담적황갈색의 제품이다. 증삼 건조의 과정을 거쳐 수분함량이

14% 이하가 되도록 가공하게 되는데 제조과정 중 비효소적

갈색화 반응이 촉진되어 농다갈색의 색상을 가지며

매우 단단한 형태로 가공되어 원형이 장기간 유지된다.  

 

미삼

백삼, 태극삼 등 제조 과정에서 나온 잔뿌리를

말린 것으로 사포닌 함량이 가장 풍부하다.

여름철 더위나 겨울 추위를 많이 타는 사람에게

적당하고 어린이나 수험생에게 특히 좋다. 

 

 

 

 수삼의 빛깔은 (황,백)현상은

 토양에 따른것이므로 약효와는 상관없다.

 

[인삼의 거래단위]

구분 

수삼

건삼

홍삼

태극삼

단위의 무게

750g

300g

600g

600g

단위의 명침

채(차)

등급의 명칭

支(가를 지)

支&등위(1~3등 위,천/지/양)

支or片(조각 편)

등급의 기준

보통1채당 포함되는 뿌리 수

보통1갑당 포함되는 뿌리수와 품질을 기준으로 등급을 매김

 

 

 * 수삼은 보통 1채(750g)단위로 사오면 뿌리쪽(미삼)은 아이들에게 먹이고 몸통은 어른이 먹는 게 좋다.보관할 시에는 약간 눅눅한  키친타올이나

신문지를 넉넉히 둘러싸서 종이봉투에 넣은 다음 비닐봉지에 넣어 보관하면 좋다.  수삼은 먹을만큼만 꺼내어 (뇌두)머리부분만 잘라내고 흙만

잘 씻어서 사용한다. 뇌두는 말려 두었다가 설사가 심할 때 가루로 내어 먹으면 좋다.(지사제효과, 멀미예방)

 

선물용일때는 갯수가 적고 큰 것이면 좋겠지만 집에서 음식으로 먹을 때는 그리 크지 않아도 약효에는 별 다를 바 없다.

 

 

 

 

홍삼이 입소문을 타면서 대세다.

홍삼의 타우린의 간의 독성을 없애준다.

그러나 오래전부터 아는 사실이다. 면역력강화에는 단연코 홍삼이 으뜸!

홍삼은 요즘 먹기 편하게 여러가지 형태로 나와있다.

홍삼농축액을  주로 잘 타서 가족들에게 건네는 주부로서 물에 잘 녹이기가 어려운 점이 있었다.

더구나 1잔에 1g이라니 어떨 땐 무지 쓸 때가 있었으니 바쁠땐 더욱 녹이기가 왜 그리 어려운지

그래서 아예 3g쯤 타서 급하게 저어  먹고나면

잔 밑바닥에 가라앉은 앙금 1~2g 차지는 내 몫이었다.

 

그래서 생각해낸 게 꿀! ,,,,,,,

꿀을 미리 희석해서 잘 저어놓으니 (대신 1/3쯤 남았을 때)

훨씬 용해가 쉬웠다.

약간의 꿀이 들었으므로 그리 쓰지도 않고 좋았다.

 

횽삼정(캡슐)도 있지만 어쩐지 입으로 꼭 쓴맛을 느껴야 낫지 싶으다.

손님에게 로 내어도 좋다.

 

꿀에 재운 수삼

그냥 하나씩 건져 먹어도 되고, 간단한 와인 안주도 되고,

약선차로도 좋다.

 

 

민들레 수삼 샐러드

양상추든 뭐든 샐러드로도 인삼은 잘 어울린다.

국내산인삼은 특히 향이 뛰어나다.  

 

 

수능 앞 둔 수험생 간식에도 좋다.

 

 

수삼튀김

소화를 돕는다.

 

 

미삼튀김

뿌리인삼과 대추를 섞어서 튀김

 

 

 

수험생이나 아이들 간식으로는 그만이다.

 

 

인삼은 습기있는 키친타올에 싸서 비닐에 넣어 보관한다.

 

 

인삼우유 

우유2컵에 인삼 30g 정도의 양이면 대체로 아이들의 거부감이 없다.

 

우유 한 잔에 15~20g의 인삼을 갈아서

그냥마시되 거북해하면 꿀을 한 수저만 탄다.

 

우유가 싫은 사람들은  

 

사과 1알에 인삼, 그리고 생강한쪽을 넣고 갈아서 아침에 먹으면 좋다.

물 4컵 부으면 머그잔으로 5잔 가량 나온다.

 

 

인삼영양밥

밤,대추, 은행, 인삼을 저며서 함께 밥을 짓는다.

 

 

 

인삼쇠고기산적

 

쇠고기를 불고기 양념하여 재운뒤 임삼을 적당한 크기와 길이로 잘라 꼬치에 끼운 뒤

후라이팬에서 양념과 함께 졸이듯 구워낸다.

요리방법 click~ http://blog.daum.net/yojo-lady/13745505

 

인삼대춧물 

피로가 누적되었거나  으슬으슬 한기가 들고

감기기운이 돌 때 꿀을 타서 따뜻한 차로 음용하면 좋다.  

인삼과 대추는 꼭 함께 끓여주되 인삼 한 뿌리에 대추 3개정도면 된다.

대추는 인삼의 사포님을 물에 녹아나게 만든다. 

금속성 그릇은 삼가하는 게 좋다.

인삼과 대추를 넣고 약한 불에 은근히 끓이다가  물이 2/3으로 줄면 음용한다.

재탕 삼탕할수록 오히려 맛은 깊어진다. 사진에 보이는 물의 두 배로 부어줄 것!!

 

인삼연근조림 

연근이 제 철인 요즘

연근을 식초를 떨어트린 물에 잠깐 삶아낸다. 

조림간장에 졸여낸다.

조림간장/양조간장, 물엿,매실엑기스

은근한 불에 갈색이 나도록 졸여낸다.

 인삼과 연근을 한데 넣고 조림간장에 졸여낸다.

조림간장/양조간장, 물엿,매실엑기스 

은근한 불에 갈색이 나도록 졸인다.

다 졸여지면 참기름을 조금넣고 뒤적여 풍미를 돋군 후,

깨를 뿌려낸다.

 

인삼과 연근을 한데 넣고 졸인다.

연근대신 우엉, 인삼대신 우엉을 넣어도 맛이 좋다. 

인삼과 연근,  인삼과 우엉, 우엉과 연근 두 가지만해도 훌륭하고

우엉,연근 그리고 인삼...세가지 모두

이렇게 함께하면 영양은 물론 조리 궁합마저 좋다.

  

인삼 시장을 둘러보는 필자(가운데)......../이요조 글,사진 

 

 연근의 역사와 효능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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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근의 역사와 효능..........................................

 

역사
 

동양에서 다년생식물로 3000년전부터 경작되었다.
중국에서는 연을 불로식으로 여겨 뿌리와 열매(연밥)을 약제나 식품으로 널리 사용하였다.
연밥 - 연자라고 하여 다산의 의미로 결혼 피로연 요리로 내놓는 유래도 있다.

 

 영양

1. 주성분은 당질이며 대부분이 녹말이다.
2. 아미노산 : 아스파라긴, 아지닌, 티록신이 많다.
3. 레시틴, 펙틴, 비타민 B12가 많다.
4. 클로로겐산, 폴리페놀 : 갈변이 쉽다 → ∴식초에 담가서 갈변을 방지한다
5. 비타민C가 풍부 → 감기예방에 좋다 


 
 한방에서는...

 1.연근을 우절이라고 하여 출혈성 질환, 빈혈등에 좋고 강정작용으로 위궤양에 좋다고 한다.
연근의 철분, 탄닌 성분 : 소염작용 → 위염, 위궤양, 코피를 자주 흘릴 때도 효과적

2. 연근즙 + 생강즙 + 뜨거운 물 → 마시면 기침,가래에 효과가 있다.

 

 이런 것이 좋은 연근

 곧고 무거운 것으로 상처가 없이 깨끗한 것

 

 궁합이 좋은 짝꿍

 식초- 연근을 삶을 때 식초를 넣고 삶으면 아린 맛도 빠지고 색도 선명해진다.
      - 유효성분의 손실을 방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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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깔은 보미님님께 훨씬 은근하고 맑고 좋으네요.

연근 많이 드세요!!

 

 

 

 

<명절 애프터 섞어찌개>


재탕 삼탕으로 이어지는 멈출 수 없는 그 맛!

명절이 끝남과 동시에 주부라면 여태껏 애써 만든 음식갈무리에 들어가야 한다.
평상시보다 몇 곱절이나 많이 마련한 명절음식이기에 자칫 일교차가 심한 추석이 의외로 여름보다도 음식이 쉬 변하고 식중독이 많은 계절이란다.
그래서 혹시나 모를 배탈을 염려하여 토란국을 함께 곁들이는 거란다.

명절 끝나고 한 숨 돌리고 싶겠지만 쉴 틈이 어디 있겠느냐 그래도 마음만은 큰일을 치렀다는 안도감에 정신적으로는 벗어난 느낌이다.
쉴 새도 없이 만들어진 음식을 다시 냉동 보관하거나 열을 가하여 재 조리를 해야만 허실이 없다.
제상에 올리는 두부는 명절날 다른 음식도 많아서 좀체 손이 가질 않는다.
그대로 매운 두부양념조림으로 만들어 내놔도 좋다.  명절음식에는 대체적으로 고춧가루가 들어가지 않으므로 고춧가루가 든 음식이 의외로 댕기기도 한다.

 

슴슴한 된장찌개로도 변신

 

 

두부를  다시 구워  냉동 보관했다가 된장 찌개를 끓일 때 사용하면 편리하고 유부처럼 맛도 더 좋다.

깍두기처럼 잘라 노릇하게 구워내면  <마파두부>가 만들고 싶도록  유혹한다.
카레를 만들 때 넣어도 좋고,   <마파부두>가 어렵고 번거롭다면 비슷한 요리로 창의성 발휘하여 만들어도 보려마~
어디 두부로 만드는 요리가 한 두 가지겠니?

튀긴 두부를 식혀서 아주 종잇장처럼 얄팍하고 자잘하게 썰어두면 미소된장국 건더기로 파와 함께 동동 띄우기에도 제 격이란다.

 

자 이제 <명절 애프터 잡탕찌개>를 이야기 해보자!

명절 뒤끝에 이내 내어놓으면 질리게 되고 좀 잊을 만할 때 꺼내어서 보글보글 맛난 구수한 찌개를 끓여 보기로 하자

대구에 가면 <따로국밥> 다음으로 이 음식도 지방별미로 유명하다던데,  그 이름은 잊었구나~

< 혹 음식 이름 아시는 분, 꼭 좀 가르쳐 주시면 감사로 사례하겠슴ㅎ`ㅎ`>

집에서는  먹다 남긴 것을 모두 한데 모아서 잡탕으로 끓여내지만,

식당에서는 안동 헛제삿밥 나물만들기처럼  일부러 부침개를 만들어 음식을 낸다는구나!
가만 생각해보니 뭐, 임금님 수랏상에 오르는 신선로나 진배가 없는 음식인 셈이다. 조금 격식이 없는  서민적인 음식인 셈이다.

외할머니께서도 곧 잘 만들어 주시던 정말 입맛 당기는 <명절애프터별식>이었다.

가족끼리 먹을 때는 발라먹던 조기 대가리에 각종 튀김, 전까지 함께 넣어서 뜨물을 받아 넣으시곤 푹 끓여내면 바쁜 수저질에 곁눈 돌릴 새가 없었단다.
오래 끓이면 전이나 튀김이 옷을 훌렁훌렁 벗은 것도 맛났고 바싹 말랐던 조기 대가리마저 물컹해져서는 구수한 국물을 아낌없이 내어주었다. 모양새 보지말고 은근히 끓여야 진국이 된다. 그 맛은 참으로 찌개의 진수라고 할 수 있는 맛이다.
일부러 그런 재료를 다 만들 순 없지 않겠느냐?  신선로도 이렇게 오래 푹 무른 후에 오는 이 맛은 진정 나지 않을 터이다.

혹 다양한 부침개의 느끼한 맛이 싫다면 김치도 함께 넣어 보아라.
우리네 김치는  무엇 하고나 잘 어울리는 유일무이한 존재 아니냐?
역시 명절에 들락거리기만 한 김치보시기를 이참에 찌개에다 붓고 끓이면 얼큰한 맛도 우러 나오느니...

한 번 먹기 시작하면 그 맛을 도저히 멈추기 싫어서 계속 재료를 첨가하면서 재탕 삼탕까지도 이어진단다.

이렇게 만든다면 냉동실에 오래 두었다가 버릴 음식이 어디 있느냐?
냉동실에 갇혀서는 이제나 저제나 주인님이 부르실까 온 몸에 신경을 곤두세울 때 그 때까지만 유효기간이다.

지쳐서 앵돌아졌다가 추위에 영 파리해져 냉동실에서도 왕따가 되었다면 이미 죽어버린 음식이다.

찌개로 뭘 할까 궁리하지 말고 냉동실을 열어 잡탕을 꾸려 얼큰한 찌개를 만들면 아무나 무엇을 넣고 끓여도  맛있지만 막상 시작은

아무나 하는 거 아니다.  아주 야무진 주부가 수월히  해낼 것이다.

 

재료는 튀긴 두부, 먹다 남긴 생선, 튀김, 각종 전, 무엇이든 된다.
먹다가 버리긴 아깝고 두자니 조금 남았던 나물을 넣어도 되고, 김치를 넣으면 한결 개운한 한 맛에 시원하다.
엄마는 뜨물 받는 것을 깜빡 잊고는 멸치 육수가 있어서 그 걸 부어 사용했다. 
김치를 넣기 싫으면 무나 호박 배추등 아무 채소나 약간 썰어서 함께 넣어주면 시원하다.
생선조림같으면 끓는 물에 넣는다. 뭐 그런 tip도 조리방법도 달리 없다.
뜨물을 사용하든지,  육수를 붓든지, 구태여 육수를 붓지 않아도 암시랑도 않다.
모든 게 다 육수가 절로 나오는 재료들이니까.

과자선전에 그런 문구가 있더라! 멈출 수 없는 그 맛! 바로 그렇다.
재탕 삼탕으로 이어지는 멈출 수 없는 그 맛! 명절 후 잡탕찌개맛이 그렇다.
술안주로도 괜찮고 밥반찬으로도 물론 더할 나위없이 좋은... 찬바람 부는 소슬한 저녁 따뜻한 식탁을 만드는 데 있어서 제 격이다.


오늘은 뭘 해먹지?
그러다가 괜히 장보러 나가지 말고 냉동실을 뒤져보면 아마 이렇게 지천으로 잊혀진 찌개감들이 있을 것이다.
옛말에 <도랑 치고 가재 잡는다>는 말이 있지?

 

자! 오늘 저녁 반찬 걱정은 뚝!  냉동실 청소부터 시작이다.

 

딸에게 엄마가

 

인삼산적을 했더니 올해는 찌개에 인삼이 들어가는 호사도....ㅎ`ㅎ` 

 

모두 섞어서 찌개를 끓인 맛이라니~~ 

 

 이 맛을 못 잊어서 명절 음식을 마련한다해도 과언이 아닐터~

 

재탕 삼탕이라도 우러난다.

시원하고 깊은 이 맛!! 안 먹어보면 말을 마시라....

하기사 안 먹어본 사람 어디 있겠누??

 

글/이요조,

 

 

 

 

웨딩포토 스튜디오에서 1차 사진과 CD를 보내왔다.
사진을 선택하란다.
예식장 밖에 세울  액자 사진,
그리고 대형액자 20여장쯤...
.
.
엄마도 골라보라기에.....
내가 고른다고 저가 하랴마는...종인이 말인즉 어른이 보시는 게 더 점잖고
거슬리지 않을 수 있다네~~

그 말은 사실 맞는말!!

 

위엣사진은 화장품 CF 같으다. 사진이 너무 많아 그 사진이 그 사진 같지만 나름 엣지있게 보이는 사진이다.

 세준이는 어떨땐...멋진 성악가 같아보이기도 하고...어떨땐 예리한 눈매가 성공한 CEO같아보이기도 하고...

어떨땐....색시가 이쁘기만해보이는 팔불출이 같아 보이기도 하고.....음핫하하하!!!!

하기사 IT공학자니...유명세를 탄 잘나가는 박사같아 보이기도하고...(나도 팔불출이~)

 

ㅋㅋㅋㅋㅋㅋ(비공개로 나혼자도 잼난다)

 

 

 

 

 

 

 

 

 

 

 

 

 

 

 

 

 

 

 

 

 

 

 

 

 

 

 

 


나는 당신이 어느곳에 있든지 당신과 함께 할것이며

당신이 육체적, 정신적으로 힘들고 지칠때

당신의 고통을 함께 나누고 위로할 것이며

영원히 당신의 남편(아내)으로서

당신만을 위해 육제척, 정신적 순결을 유지하겠습니다.

 

나는 당신의 이성과 심성을 전적으로 신뢰하여

내 마음의 중심을 당신께 내어드려

언제나 정직하고 성실하게 나의 느낌과 생각을

당신께 내어 보이도록 노력할 것이며

당신께 용서받기에 주저하지않고

당신을 용서하기에 게을리 하지 않으며

항상 당신의 편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우리의 만남과 혼인이 모두 하느님의 계획임을 믿으며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되도록 부지런히 노력하겠으며

우리의 생활중에 무슨일을 결정하든지

하느님의 목소리에 귀기울여 하느님의 뜻을 이루는데 우선하겠습니다.

 

당신을 낳아주시고 우리를 위해 항상 기도하시는

우리 부모님들을 위해 기도하겠으며

나의 부모님처럼 그들을 받들도록 하겠으며

우리를 닮은 우리의 꿈, 우리 아이들의 출생을 위해 절제하고 준비하겠으며

그들에게 책임있는 아버지(어머니)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끝으로 부부는 하느님의 표지임을 고백하며

교회를 비롯한 주위의 공동체 가운데

하느님의 현존을 나타내는데 충실하겠습니다.

 
나와 함께 해주십시오


당신의 사랑하는 남편 박세준 요한

당신의 사랑하는 아내 김종인 라파엘라 씀

 

 

 

 2010년 2월27일 12시 반포성당에서 저희들 결혼합니다.
축하해주세요.

 

 

내일(추석) 끓여야할 토란탕을 미리 끓여보았다.

차례가 없기 때문이다. 어차피 추석연휴 첫날이니 ....다른국을 끓여도 되겠지만 어렸을 적 먹어보던 시원한 탕국의 맛이 그리웠기 때문이다.

제사 음식에 탕국이 오른다.

추석엔 그 탕국에 토란을 넣어서 끓였다.

토란은 위의 활동을 원활하게 해주어서  자칫 명절 음식,  산성 식품인 송편이나 고기 요리 등으로  과식을 하기 쉬운 추석에 아주 잘 어울리는

식품이기도 하단다.  토란이 들어간 음식은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음식이다.

일교차가 심한 추석날씨에 많이 마련한 음식이 자칫 변질되거나  탈이 나기 쉬운 것과 체하는 데에도 좋다고 한다.

 

제사 음식의 탕국에 토란을 넣으면 된다. 별미, 토란탕은 들깨를 갈아서 넣기도 한다.

 

탕국은 해산물이 많이 들어서 맑고 시원한 맛이 그 특징이라 하겠다.

토란탕국에 들어갈 재료로는 탕국과 다를바 없다.

 

 

재료

무, 다시마, 쇠고기, 홍합이나 굴..조개류, 문어나 오징어 새우 유부,두부, 찍은북어 등이 필요하다. (다 들어가지는 않고 있는대로 넣으면 좋다)

 단지 토란탕은 토란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일반 쇠고기 국은 일인분에 대충 5~60g 정도가 일인분 고깃국에 들어가는 양이다.

600g 한 근의 쇠고기로는 10그릇의 가벼운 국이 나올 수 있다. (많이 듬뿍말고 일반 가정집의 국그릇 기준)

탕국에서는 새우 홍합 오징어나 문어 굴등이(계절따라) 들어가므로 10그릇 기준이면 300g만 필요하다. 무우 네모나게 썰어서 한 그릇,

토란은 큰것은 썰고 작은 것은 그대로 사용 한 그릇 정도, 그외는 각자 가족들이 좋아하는대로 사용한다.

 

단 탕국은 조금 빡빡하게 끓여낸다.

차례나 제사라....마늘을 넣을까요? 어떡해요? 하고 묻는데....마늘은 오신채라하여 넣지 않기도 하였는데...요즈음은 넣어도 상관없다.

 

검색글에는 참기름을 넣는다(끓어넘치지 않기위해서 라고) 되어있는데...가능하면 참기름은 넣지 않는다.

그래야만 담백한맛에 시원하다.

 

끓이는 방법

 

먼저 토란은 껍질을 두껍게 깍아내고 아린맛을 빼기위해 뜨물에 담가두는 것이 좋다. (1~2시간 이상)

깐토란도 뜨물에 잠깐 담갔다 사용하면 좋다.

1/다시마와 무와 쇠고기, 북어를 넣어 끓인다. (통무를 끓인 후 들어내어 나박썰기하여  넣어줘도 된다)

살짝 청양고추를 넣었다가 빼내면 더 시원하다.

2 /토란,홍합,새우, 오징어 유부등을 넣어주고 청장으로 간을 한다.

3/두부를 썰어넣고 ..거품이 있으면 걷어낸다. 소금으로 마지막 간을 맞춰준다.

 

일반으로 그냥 먹을 때는 파를 잘게 썰어두었다가  국그릇에  조금만 얹어기도 한다.

 

 

 

 

 어제 가까운 마트에 갔더니 거의 중국산이군요.

바쁘고 ...간편할 것 같아서 그냥 사오긴했지만.....맛이 덜하고 ....제 실수를 두 번 다시는 되풀이 하지 않겠다 생각했지요.

 

미리 재래시장에 나가서 흙토란을 사다두었으면 더 맛있을 것이고.  홍합도 껍질홍합을 사와서 삶아서 사용했으면 얼마나 맛있었을까? 후회해봅니다.

새우도 물론이고요.

시중에 깐토란은 백발백중 중국산일 겁니다. 내년에는 추석 전 일찌감치 이런 준비를 해야겠습니다.

 

글이, 횡설수설아닌가 모르겠군요, 저도 곧 연이어 명절 음식을 해야지요.

명절 잘 쇠시구요~~

 

토란탕 시원하게 끓여서 맛있게 드세요~~~

 

 

이요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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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날 아침 토란탕입니다.

오징어가 빠지고 건표고가 들어갔습니다.

 

 

차례는 잘 지내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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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적은 차례상이나 젯상에도 오르지만

술안주나 간식용으로도 좋지요!

산적의 여러가지 형태를 보면서 응용해보세요!

고기는 등심도 물론 좋지만 양지머리 우둔살, 홍두깨살 모두 가능하답니다.

....................

 

인삼쇠고기 산적을 준비해보았다.

우선 간이 알맞게 배었는지 두개만 일단 구워보았다.

차례가 있는 집에선 제기에 올리기엔 모양이 좋겠지만  집에서 그냥 먹기엔 자잘하게 만들어야겠다.

나중에는 표고버섯을 불려서 한 줄 끼워볼참이다. 물론 한 입크기로 길이를 짧게 만들면서...

 

 

인삼을 잘라 정리했다

잔뿌리(미삼)은 아이들에게 좋다지만....어린이가 없으니 뿌리만 튀겨서 먹기로 하고

굵은 몸통은 꿀에 재거나 편을 떠서 날로 먹게하고

큰뿌리가 산적꿰기에 마치맞아보인다.

 

 

고기방망이가 없어서 칼로 두드려주었다.

고기는 600g이다.

 

 

연시가 있길래 연시 두개와 간마늘 2큰술, 후추조금, 진간장 2큰술 생강즙 조금 넣었다.

 

 

연시는 고기연육제역활을 해줄 것이고

단맛도 내어줄 것이다.

 

 

하룻밤 재웠다가

굽기전에 참기름을 넣어 다시 뒤적여준 다음

 

 

인삼을 사이사이 끼워주었다.

맛술을 생략한 것은 인삼이 고기잡내를 잡아주기도 한다.

 

 

팬에 앞뒤로 노릇노릇 구워서

 

 

담아내면 완성이다.

잣가루를 키친타올에끼워 다져서 가루를 내어 뿌려주면 좋다.

 

인삼 대신에 우엉을 넣으면 맛은 더 있다.

 가래떡을 사이에 끼우면 빛깔이 더 곱다.

 

 

이요조 

 

또 다른 글보기 

 

쇠고기로 다양한 산적만들기
http://blog.daum.net/yojo-lady/13745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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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인의 민들레 풀소반

 

 

 

들판에서나 밭둑, 혹은 길가에 지천으로 피어나 사람들 발길에 밟히던 민들레는 요즘 곽광받는 채소로 부상했다.

 

요즘 민들레는 하우스에서 길러내기도 하고 재래 시장에서 민들레를 구하기도 어렵지 않다.  

나는 민들레로 음식만들기를 즐긴다. 맛도 그런대로 좋아서 한 번 만들면 아껴가며 먹고있다.

오래전 부터 민들레를 좋아해 민들레만보면 요리조리 음식을 해보는데,

우연인지 이번 영양 여행길에서 한꺼번에 민들레 마니아 두 사람이나 만나졌다.

다들 풀소반이나 산채에 대해서 일가견을 갖고있는 놀라운 사람들이다.

여행길에서 만나 그 어떤 산해진미보다 더 멋들어진 풀소반을 얻어먹고 그 맛을 못잊어 다시 나는 교외로 나갔다.

민들레를 만나기 위해서~~

 

 

풀누리/권용인님(www.pulnuri.com)☏ 054-683-6832

 

산골까지 들어와 귀농을 하게된 이유를 묻자 ...

98년 24일 항해끝에 숨진, 발해뗏목 (블라디보스톡에서 부산까지)에 친구 네명을 동시에 잃자

혼자서는 도시에서 떳떳하게 살수가 없어서 시골로 숨듯이 찾아들었다고 한다.

 

귀농한지 10년차,

처음부터 요란스럽게 터를 사고 집을 짓는 게 아니라 이제서야 마음에 드는 터에다 마음에 드는 금강송으로

집을 짓고있는 중이다. 귀농하려고 후다닥 집을 지어들어오는 사람들은 종내 그 땅에 머물지 못하는 것을 많이 봐왔단다.

그 게 진정한 귀농법이라면서 귀농에 대한 소신을 피력한다.

 그는 두메부추에, 잘 삭은 명이(산마늘)김치에 민들레 풀소반에 달맞이꽃을 얹어 손님을 대접한다

 샐러드 드레싱이 하도 맛이좋아 물어보니 야생초 효소로 만든 것이란다.

 

 경북 영양군 일월면 용화2리 467     ☏ 016/471-4718

 

 민들레잎에 편육, 한 점과 곰삭은 명이김치(산마늘)를 넣고 쌈을 싸먹는 맛은....가히 일품이었다. 

 

다시마 같아보이는 명이김치/각종 야생초 효소소스로 만든 민들레샐러드 

 

민들레를 캐다.

그런데 이상한 점이 민들레는 통상 봄이라고만 알고 있기에 봄에만 민들레가 있는 줄 알았다.

민들레 뿌리장아찌(下)를 먹고는 모두들 얼마나 좋아하는지, 궁금하면 못참는 난, 권현우 어머님께 여쭈었다.

<민들레 뿌리는 대개 어쎄든데요. 쬐그만 뿌리가 속꼬갱이도 많고 ....>

<봄 민들레 뿌리는 어쎄어서 못먹어요. 요즘 민들레 그 것도 새로 돋은 1년생이라야지...적합해요~>

......그저 우이독경으로 얻어듣고만 왔다.

 

정말이었다 기을 들판에 나가보니 정말 이상한 일도 다 있다.

봄 민들레는 지난해 죽은 풀더미, 검불속에서 지저분하게 자라오르고 억쎈데...일교차 심한 요즘 민들레는 너무도 깨끗하고 연하다.

아마도 봄에 떨어진 씨로 다시 돋아난 새 싹인 모양이다.

얼마나 깨끗하고 여리고 부드러운지....나는 그제서야 안다.  날씨가 쌀살해지는 가을 민들레가 아주 부드럽다는 것을....

잔발이 아직은 어려서 쏙쏙 뽑히기도 수월했다.

 

 

 

지난 봄에 캐왔던 민들레~ 

 

며칠전 캐온 가을민들레~ 그리고 잔발이 별로 없는 어린 뿌리 

 

풀누리 권용인님 민들레샐러드 소스는 기가 막혔다.

야생초효소를 섞어 겨자드레싱을 만든 것이라 한다.

어림 택도없지만 난 그와 비슷하게 매실효소를 넣어서 겨자드레싱을 만들었다.

 

 

인삼을 나붓나붓 저며서 민들레샐러드를 내었다.

 

 

겨자분 : 따듯한물 을 1:1로 일구었다.

일궈진 겨자:매실효소를 1:1로 넣었다.

단맛(설탕이나꿀) 신맛(레몬즙이나식초)은 짠맛(소금) .....,, 입맛에 맞춰가감!

 

 

김치담기(무,민들레섞박지)

 겉절이식으로 무친 것!

날자가 좀 지나야 먹을 것 같은 민들레는 밑에 깔다.

 

 

넓적무 깍두기는 위로 올려담았다.

무도 맛있지만....민들레도 맛있다.

맛김치로 조금만 담았는데 채 익기도 전 다 먹게 생겼다.

 

만드는 재료, 방법/ 무를 소금 약간만 넣어 짧게 절이고 그 물은 빼지않고

거기에다 민들레넣고 고춧가루, 파조금 마늘,양파,

매실효소, 멸치액젓, 찹쌀풀 조금해서 버무린다.

 

 

 

뿌리채 담은 민들레김치/http://blog.daum.net/yojo-lady/13745346

 

봄민들레를 고들빼기처럼 사나흘 삭힌 후, 

장아찌같이 담은 민들레김치

 민들레김치 두 종류

더 확대해서 보면...

 

 뿌리채 담은 봄민들레김치가 권현우님의 민들레뿌리만 담은 장아찌나 별 다를바 없다.

이쯤하면 나도 민들레 풀소반의 3인방에 끼일 수 있을까?

 

인간정서와 환경을 해치는 스피드 컴셉트를 무시하고

자연에서 구한 재료로 만든 슬로우푸드를 먹고 천천히 걸으며 생각한다.

스피드 경쟁과  패스트푸드에서 오는 질병과 피곤에서해방되고

자연과 더불어 명상하며 인간의 순수성을 되살려보자!

 

두 사람은 전문가지만 난 맛을 즐겨하는 정도이다.

그러나 잘 아는 사람보다 진정 좋아하는 사람도 그에 못지않다고 ....

기막힌 명언 한가닥을 기억해냈다. ㅎ`ㅎ`

 

 

 

아주 가끔은 가끔은....나도. 술이 땡길 때가 있다. 술자리에선 맹물로도 취하면서 백줴, 병아리 물 먹드끼 홀짝이더라도,

민들레 김치에 밀빈대떡 한 장  앞에 놓고 대포 한 잔에 시름을 적신다. 거꾸로 돋혀서 나를 찌르던 가시가 발효된다. 

민들레야~ 너는 어쩌자고 내 손에 뽑히어와서 애오라지 홀씨도 못 날려보고 내 안주가 되려느냐?

이노메 알지못할 설움은 죽어서도 피우는 민들레 홀씨처럼 접어넣어도 왜 꾸역꾸역 살아오르는지 티슈 한 장으론 택도 없다.

통채로 곁에다 두었으니 마신만큼만 나오려므나 ~

고단한 삶이 흘러 들어간다. 목줄기를 타고 찌르르르~~~~ 흐른다. 그러다가 범람한다.

티슈를 통 채로 끼고 앉아서 나도 가끔은 뭔가를 다 쏟아내고 싶다. 홀씨를 다 날려보낸 민들레의 빈 꽃대궁이고 싶다. 

                                                                                                                                                   

                                                                                                                                           이요조(2009년 5월에 쓴 글)

 

 

 

권 현우(32세) /선바위관광지내  

디미방(요리서)로 유명한 영양에서 그를 만났다.

그래서인지 영양의 음식은 경북 그 어느곳보다는 자존심의 맥을 갖고 있었다.

어느정도 소개를 받아 알고갔지만 특별한 산채라지만 평범하게 담겨져 나온 그릇에 담겨진 여러 산채나물에  처음엔 그저 그러려니

입소문이려니 했다.  일일이 나물 하나하나를 설명하는 그의 자긍심은 대단해보였다.

민들레뿌리로 만든 장아찌~가 일행 모두에게 인기였다.(下右) 초가을에  봄에 돋아난 듯 새파란 산나물을 먹으며 어떻게

보관했는지 무척 궁금했다.산나물을 먹어보니 입안에 향기가 가득.......알싸하다. 밥먹고 나물먹고 물을 마셔보니

물맛이 다르다.....산채향이 몸 속으로 배어든다. 그의 나물 편력은 가히 전문가처럼 놀라웠다.

실은 대 물림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산채를 해오는 것은 그의 어머니였고 그는 그 맛을 잘 보존하고 있었다.

일월산에서  4월20일경에서 5월5일 사이에 채취한 나물들을 데쳐서 물과 함께 보관한단다. 나물:물 2:1 로 냉동실에 넣어두고 자주 열어도

빛깔이 변색을 가져 온다 한다. 나물의 가짓수는 취, 다래순, 잔대, 개미취....등  10여가지를 종합해서 섞는단다.

그래야만 산채 나물은 제대로 맛을 낸다고한다. 식사를 끝내고 물을 마신 모두는 <어라~ 물맛이 왜 이러지?> 물맛이 달고 향그럽다.

나물향이 입안에 가득 머물다가 마시는 물도 그 향내를 입히고 그 물을 마신 온 몸은 산채 향으로 화사해진다. 

* 산채정식(만원)

 

 영양군 입암면 신구리 선바위관광지구내 선바위가든 ☏ 054-682-7429

   

9월 중순에 먹어보는 산채나물이 4~5월에 갓 채취한 산나물과 흡사한 신기한 맛이다. 

 2009년 9월28일밤에 이요조

 

 

 

 

 

 

 

 

토실토실, 햇밤이 출시되었다.

지금나오는 밤은 조생종이라 중간에 나오는 중생종이나 늦게 나오는 만생종보다

덜 달다고 하지만 역시 포근포근한 햇밤맛은 변함 없었다.

 

밤의 효능과 약효

 1. 기를 도와주고 장과 위를 든든하게 하며 신기를 보하고 배고프지 않게 한다.
2. 특히, 식물의 배아에 많은 미타민B1의 함유량은 쌀의 4배나 되며 인체의 발육과 성장을 도와주는 비타민D 역시 풍부하다.
3. 생 밤에는 알코올 분해효소가 함유되어 있어 숙취를 해소 시켜주어 술안주로 적당하다.
4. 산모의 모유분비가 신통치 않거나 만성기관지염을 앓고 있을 경우에 밤을 꾸준히 먹어주면 증상이 호전된다.
5. 밤 10개정도면 하루 필요량의 비타민 C섭취가 가능하며, 항산화 물질인 카로티노이드는 피부를 윤택하게 하고 노화를 저지시켜 준다고 한다.

 

 

 

햇밤과 저장밤의 구별방법

 

시장에는 요즘 많은 밤이 쏟아지고 있다. (1kg/4~5,000원 정도)

지난해 저장밤들도 덩달아 출하되었다. 자칫 모르면  묵은밤을 구입할 수가 있다.

저장밤은 빛깔이 짙으며 윤기가 없는 게 특징이다.

햇밤은 반짝거리며  붉은 기운이 도는 밝은 밤빛깔이다.  밤 궁뎅이쪽이 아직도 옅은 색을 띄기도 한다.

햇밤은 깨물어보면 아삭하게 깨어져야만 잘 익은 것이다.

잘 깨물어지지 않으면 미처 덜익은 밤을 수확한 것이라 생율은 떫다. 그러나 찌면 떫은 맛은 사라지지만

아무래도 잘 익은 밤이 맛있다.

 

 

가을 산보삼아 아주 멀리 밤을 줏으러 갔다.

카메라 챙겨들고 강아지랑 갔으니 많이 못 줏는 건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다녀와서 먼저 강아지 씻기고 나도 씻고  

(이날밤 마리는 초저녁부터 코를 골며 잠에 떨어졌다)

밤을 담아내보니 요만큼!! 족하다!

 

멀리나간 기름값으로 따지자면 턱도 없지만

이렇게 예쁜 밤송이들을 만날까?

부부같으다, 중간에 아가를 꼬옥 보듬은,

밤을 씻어서 쪄냈다.

 

 가을볕 잘 드는 마루에 앉아 앉아 밤을 깨물어 먹는 맛이라니~~

 

 

포근포근 잘 익은 밤을 파먹는 이 느낌!!  아! 가을이다.

 

밤넣고 영양밥해먹으려고  벌레먹은 밤은 이렇게 깎아 두었다.

 

 

이 가을! 밤줏으러 산으로 가보세요!!

주인없는 산밤들이 후두둑 떨어어져서 눈을 반짝이며 기다리다가

당신과 눈이 따악 마주치면 기다린듯이 활짝 웃어준답니다.

 

밤 저장법 

 

-밤 저장 업체의 장기 보관법

밤을 12시간 정도 깨끗한 물에 담군다.
(벌레가 숨을 못쉬어 죽는다.)
영하 1-2도 정도의 냉장고에서 보관한다.
이때 수시로 밤이 마르지 않게 수분을 공급한다.

 - 임시보관법

밤을 찬물에 12시간 담근 다음 물기를 뺀후 신문지에
한번 싼후 비닐에 다시 한번더 싸서 냉장실에 보관한다.

 -가정에서 장기 보관시 좋은방법

가장 장기적으로 보관하는 방법은 생밤의 껍질을 벗긴다음
먹을양 만큼 비닐팩에 담은 후 냉동고에 보관하면 365일 밤
을 이용할수 있다.
이렇게 하면 밤의 변함없는 맛을 즐길수 있다.

 

제 경우에는
 일단 밤을 아주 연한 소금물이나 맹물에 8시간~ 하룻밤 물에 담궈 놓습니다. 밤새 벌레가 기어나와 물에 떠 있습니다.

밤을 씻어 건져 채반에 널어 말립니다. (바짝말려도 산밤은 고소하지요/ 생율 그대로 먹든가 아니면  요리에 사용하면 됩니다)

말린 밤을 신문지로 포장 지퍼락에 넣고 또 신문지에 싼 밤을 지퍼락에 넣기를 반복

밀폐용기에 지퍼락을  차곡차곡 담아 김치냉장고에 보관하시면 일년내내 싱싱한 밤을 즐겨 먹을 수가 있답니다.

 

글:이요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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