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클형 오이지 맛있게 담그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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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전 준비할 밑반찬]

 

얘야~

오늘은 기본인  오이 피클 그리고 오이지를 해보자.

오이를 반 접만 샀다. 13000원이더구나 한 개에 260원꼴이다.

올 해에는 좀 늦었다. 여태껏   오이 한 접에 40,000원을 웃돌기에 좀 꺼렸었다.

먹을 사람도 별로 없고...뭐 하느라 그랬는지..  좀 늦었다만

열무김치와  깍뚜기는 아직도 있다.

 

오늘 이야기는 오이피클이다.

많은 아주머니들이 물어봤지만... 마치 초보자들이 밥하는 거와 같나보다.

어떤이는 잘 되었다 고마와하고...

어떤이는 감감무소식이다.

 

 

피클형 오이지 재료

 

오이 반 접/小50개면 이런 통으로 하나 가득인데...

오늘 실물은 오이가  좀 큰(中) 것이다.  한 30여개 되나보다. 오이는 꼭 조선오이를 써야한다.(백오이)

*감미료(★신화당으로1.5 ts) *식초(식용원액)70~100cc   *굵은 소금 4cup *월계수잎 조금,

끓일물 용량은 저장할 통 부피 만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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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깨끗이 씻어 물기를 뺀 후 칼집을 넣는다.(작은 오이는 앞뒷 꼭지만 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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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통의  부피 정도의  물을 펄펄 끓여서 식초 70~100cc(1/2cup정도) 감미료1, 1.5 ts

왕소금 4cup을 넣고 간을 본다.

 ★입맛이 다 다르므로 재료를 약간 적게 넣은 후 맛을 보고 가감한다.

 

3 펄펄 끓는 물을 재료 위에다 바로 붓는다. 흘러내리도록 충분하면 더욱 좋다,

 온도를 더욱 높여줄 수 있으므로,/상당히 주의를 요한다. 위험지수 높음

 

4. 뚜껑을 재빨리 닫아주면서 무거운 돌로 눌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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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계수 잎을 준비못한 나는 생강을 넣어보았다.

투명용기일 경우 2~3시간 후에도 노랗게 되지만 아래 사진은 20시간 쯤 지난 후 때깔이다.

뜨거울 때 궁금해서 뚜껑을 열어보면 온도가 내려가고 공기 접촉도 되면서... 오이가 풋내도 나면서... 색깔도 푸르딩딩해질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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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상온에서  이틀 쯤 지난 후에 냉장보관 하여라.

(처음 솜씨면 이 부분에서 맛을 수정해도 가능하다)

시원하면 더욱 맛도 있단다. 냉장고에서도 숙성되어 맛이 있어진다.

이렇게 만든 것은 물을  재차 끓여둘 필요도 없다. 20여일이 지나도 괜찮다만,

 

오이피클의 신선한 맛은 한 보름까지는 계속 되는데... 그 이후 먹지 않을 경우

물을 끓이면서 소금간 농도를 더 짙게 하여서 식혀 붓는다.

 

그렇게 되면 아주 맛있는 피클형오이지가 된다.

 

한 번씩 꺼내어서 잘게 썰어 양념을 해두어도 좋은 밑 반찬이 된다.

 

고기를 먹을 때...

여름 장마통에 신 맛은... 입맛을 되살리는데..아주 적격이다.

 

4~5일 후 2주간은  피클이 완전 숙성하였을 때니... 이웃간에 나눠 먹도록 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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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5일 오후에 담은 피클.....오늘 7월8일 오후/3일째

 

 

(예전에 카페에서 썼던 글)

오이지+ 오이피클형을 말씀 드릴려구요.
오이를 크지 않은 것을 한접 사세요.

그리고 씻어서...
김치통에 차곡차곡 꼭꼭 쟁여 넣어주세요.

물을 팔팔 끓이세요.
물론 왕소금넣은 물이지요.

한데...
약간 다른 것이...
감미료를 넣어주세요(신화당/꼭 이것으로요/유사품 맛없음)

그리고 식용 식초원료를 끓는물에 넣으세요.

피클을 좋아하신다면... 당도와 산도를 높이시고
월계수잎을 조금 넣어주세요.

옛날 오이지는 무조건 염장법이므로 너무 짜지요?

입맛도 시대따라 변하는가 봐요. 아이들은 전혀 먹으려 들지 않거든요.

펄펄 끓는 뜨거운 물을.... 오이 위에다 바로 갖다 부으세요.

그리고 통(병)조림..하듯..가능하면... 공기가 없게끔...재빨리

통가득...물을 붓고 공기마저...뚜껑을 눌러 빼 주세요.

24시간 후면 바로 먹을 수 있답니다.

그러나..냉장보관 후가 더 맛이있지요.

50개 정도는 금방 먹는데...

나머지 50개 정도는 한 열흘 지난 후 다시 그 물을 끓여부으세요.

그 때... 간은 알아서 다시 맞추시든지요. 너무 짜면... 약간 싱겁게 한다든가...

달게... 새콤하게... 조절을 하셔서...

냉장보관하시면... 오래 두어도 그저 그만이랍니다.

김밥을 쌀 때...갑자기 단무지가 없다.

그럴 때... 바로 요 새콤달콤한 오이피클형 오이지가 여름철에 한 몫 단단히 거든답니다.

 

예쁜병에다 썰어 담아서 리본 매어 선물도 한번 해 보세요.

(약간의 양념 가미...깨..마늘.. 참기름등)

 

 


요 작은 병에도 오이 10개가 들어가네요./예전에 찍어둔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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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김치

이 번에는 장마 전 준비가 좀 늦었구나...

냉동실에 양념이 남았길래 그 것만 가지고 마무리 하려니... 좀 희구나...

얘야, 여름김치는 젖갈을 많이 쓰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요즘에는 좋은 김치 냉장고가 있어 별 계절감각도 못 느끼지만....

여름 김치는 아무래도 깔끔한 맛이 돌게 젖갈을 줄이는 게 맛의 비결이란다.

요즘엔 홍고추가 많이 나는 계절이니 홍고추를 물고추로 내어서 쓰면 아주 맛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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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잘 먹는 백김치다.

배추김치 절이기와 똑 같다.

절여서 씻어 물기를 빼고... 양념에 고추가루만 안든다 뿐이지 거의 같다.

물론 젖갈도 약간 들어간다.

백김치가 약간 달작지근 하잖냐?

설탕은 절대 금물이다. 나중에 코처럼 질질...해진다.

위에 얘기한 감미료(마트에 다 있다. 이름이 여러종류 있지만 [신화당]이 제일 달고 깔끔한 맛이 돈다.

쉽게는 사이다에다 양념을 하려무나...

생 마늘 파 무우 미나리... 고추 약간 간 것을 버무려 배추김치와 똑 같이 버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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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오이소박이는 엄마가 너무 힘들어서 차분히 곱게 못했다만....

통에다  정리하듯 차곡차곡  넣으면 가지런해진다. 걸랑 걱정 말고....

 

중요한 것은 오이가 잘 절여져야 아삭한 맛을 살릴수 있다는 것이다.

별로 짙지(짜지)않은 소금에... 적어도 내 방법은 8시간이상 절여야 좋더구나.

오이지를 쉽게 보아서 안된다.

씹을 때 아삭 아삭한 제대로된 맛을 내려면.... 알맞게 잘 절여진 오이가 기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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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엔... 장아찌류를 한 번 담아 보기로 하자

옛날... 외할머니 시대에는 여름 한 철... 채소가 금값이 되고... 찬거리도 저장이 어려울 때였으니...

 

요즘엔 얼마나 좋으냐?

너랑 아버진 사먹자고 그랬지만... [공업용 소금] 사건 이후..등골이 다 서늘하다.

 

그리고 요즘.. 시중에서 파는 김치들, 그 자체를 중국에서 다 만들어서 온다고도 한다는데...

중국..물이... 좀 좋으냐?

석회성분이 많은 물에다가....

으이그~~  몰라..아무튼 엄마는 죽어도 김치는 내 손으로 담을란다.

 

엄마.

 

월계수잎

 

사진 올리기위해 재료 구하다.

식품재료상에서...공짜로 얻었지만....사려면 돈 천 원어치란다.

몇 이파리만 끓는 물에 넣어서 끓여낸다. 향이 독특하다...서양식 피클 향이 묻어난다.

 

피클을 한식하고 즐겨 먹으려면 월계수는 생략하는 게..낫다.

(향이 있는 허브식물이므로)

 

T´en va pas / Elsa
 
★이래서 기록이 좋구나
전에는 며칠만에 맛있었는지 몰랐었다.
7월5일 담근거니까....한 일주일 전서부터 맛있더니...지금이 한창이구나.
국물이 조금 부우얘질 징조가 보여 내일은 한 번 끓여 식혀서 부을거다.
그러니까..20일 후에 국물을 한 번 끓여주면 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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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룽지
*솥에서 막 긁어 낸 조밥 누룽지*

 

 

[우리가  잃어버린  누룽지]

 

"우리는 누룽지를 잃었습니다.
대신 라면과 일회용 반짝 문화를 얻었습니다.

우리는 초가지붕을 잃었습니다.
그 속에서 도란도란 소근거리던
아빠 엄마의 정다운 말소리를 잃었습니다.
대신 졸부들과 곰의 쓸개와 해구신과 섹스 관광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가정파탄을 덤으로 얻었습니다. 우리는 푸른 들판과
개구리 소년들과 메뚜기떼들을 잃었습니다.
대신 골프장과 산성비와 환경공해라는 세기말의 공용을 얻었습니다.

우리는 갑돌이와 갑순이의 바보 같은 사랑을 잃었습니다.
대신 '러브호텔'을 얻었습니다.

우리는 이태리 가구와 프랑스제 향수와 미국 영화를 얻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는 인터넷도 얻었습니다.
대신 반만년 백의민족의 얼을 송두리째 내어 주었습니다.
지금 조선팔도에서는 새로운 문화식민
통치 시대가 활짝 열리고 있는 중입니다.
우리는 냉장고와 세탁기와 전자오븐을 얻었습니다.
대신 앞치마에 밴 엄마 냄새를 잃었습니다. ...............수필가 이관희님의 글

 

 

[누룽지란?]

 

언제부턴지 구수한 숭늉 문화가 사라졌다.
오래전 얘기다만 아이들에게 숭늉이 뭐냐고 물었더니,
다들 밥솥 닦은 물이라고 대답했단다. 잊혀져가는 숭늉 문화, 
우리가 어렸을 적 한겨울엔..어머니가 갓 찧어 온 쌀 씻은 뜨물로 숭늉을
끓여놓으시면 밥 먹고도 또 고소한 숭늉 누룽지를 먹었었다.
이젠 옛추억 속으로 누룽지가 사라지는가 했더니, 오히려 누룽지 공장까지
생겨나고 급기야 작은 슈퍼에 가도 누룽지를 살 수 있는 세상이 왔다.
요즘..누룽지 다이어트가 새롭게 유행이라는구나
흰 밥과 흰 빵은 칼로리가 많아 모두들 꺼리는 음식이다.
더구나  탄수화물은 모두 살로 간다잖니?
그런데,
참으로 신기하고 재미있는 사실은 밥이 누룽지로(절대 태운 것은 아니고)
만들어지는 과정에, 세상에나 전분이, 포도당으로 변화한다는구나.
그래서 칼로리가 밥, 한 공기분을 비교하면 현저히 낮다는구나~
참으로 놀랍지 않니?


누룽지1 


아이야 식은 밥이 남았으면 후라이팬에다 꼭 꼭 눌러 펴서 제일 약한 불에다 올리거라.
손을 물에다 적셔가면서 하면 제일 수월하다.
때로는 손이 아무것도 넘보지 못할 아주 좋은 요리기구가 될 수 있단다.
이때 너무 두꺼우면 누룽지가 두 장이 돼 버린단다.
그렇게 되면 한 면은 노릇하게 만들 수가 없어지지~~
이렇게 눌러두면..15분에서 20분이면 뒤집어야 할 시간이 된단다.


누룽지2

 

마찬가지로  꼭꼭 눌러주어라...
이젠 뜨거우니.. 손으로 하지말고 주걱등을 이용해서 바닥에 누룽지 면이 닿게끔
밀착하게끔만 눌러라...
그리고 시간은 역시 15분~20분이다.


누룽지3

 

뜨겁고 바삭한 누룽지가 한 김이 나가고 나면 이렇게 랩에다 싸서
냉동실에 두려마~ 
해서 밥이 없을 때... 그리고 속이 편편찮을 때, 누룽지는 아주 요긴해서 좋단다.

누룽지 끓이면서 두어번 저어주면 더 고소해진단다.
그리고 부르르 끓었다고 상에 바로 내지말고 뜸도 조금 들고 그래야 누룽지탕이 더 맛 있어진단다.

누룽지4 

 

바싹 말린 누룽지를 블렌더에 곱게 갈면 바로 미싯가루가 된다.

(1곡이라 좀 그렇지만) 그 가루로 미음을 끓이면 더 더욱 고소해서

환자나 어린아기의 이유식에도 당연 좋다. 기름에 튀겨내도 좋다.

설탕을 기호에 따라 뿌린다.


누룽지5

 

오른 쪽은 기름에 튀긴 누룽지다.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일간 누룽지탕을 한 번 만들까 한다.

중국요리 [해물 누룽지탕]에 들어가는 누룽지는 찹쌀을 쪄서 말린 것을 튀겼으므로

우리 누룽지와는 조금 다르단다.

다음에는 함께 해물 누룽지탕을 만들어 보자꾸나...

 

 

누룽지탕

사진에 기름이 어린 것처럼 보이는데, 자세히 보면 등나무 잎새 그림자다.

영낙없는 기름끼 같아서 나도 놀랐다는....좀 밝은 곳에서 촬영한다는 게...

 

 

다시 잃어버린 맛을..되찾자.  요즘엔 누룽지 핏자도 아주 맛있다고
사람들,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더라만...
누룽지 위에 갖은 야채를 토핑해서 얹고, 모짤레라 치즈를 살짝 얹어
오븐에 구워낸다.
식은 밥이 남으면... 괜히 신경쓰지 말고 누룽지나 만드려마...
3~40분이면 누룽지 한 판이 너끈히 만들어지는
바싹하고 고소한 누룽지맛!  아! 한 번 손대면 멈출 수가 없어~~~
다행이도 칼로리가 낮다니... 얼마나  예쁘냐?  너?   아니야~



너 말고,,누룽지~~

 

 

 

 

소리드림------vivaldi


펌flash/똘이장군이 막 퍼가도 개안타 해서요.
    자세히 보시면 마치 국악(퓨전)반주를 지휘하는 움직임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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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자

       

      어느새 감자꽃이 폈나 보다 했더니 벌써 하지~~

      햇 감자가 출시를 했나보다.

      집에 사 둔 자잘한 감자가 있어 쪄냈다.

      빗소리를 음악소리로 알고 들으며 먹는 포근포근한 고소한 감자를 먹자꾸나

       

      감자는 그냥 두꺼운 냄비에 물 많이 붓고 삶다가 어느 정도 익었다 싶으면

      뚜껑 채로 행주로 사서 비스듬히 물을 다 쏟아붓고는 소금을 넣고

      역시 뚜껑 덮은 채로 탁 탁 두어 번 골고루 소금이 묻혀지게 냄비를 흔든 후

      뜸을 들이면 맛없는 감자라도 하얀 분이 생기면서 파삭거리게 된다.

      (위 사진은 몹시 나쁜 불량감자다/삶아 먹기엔..ㅎ..)



       감자 다이어트냐구? 오 노우~~

      허리가 션찮은 엄마의 척추보양법, 티뷔에서 배웠지... 이렇게 갈아 먹으라고...

      그랬더니.. 다이어트에도 일케한다네... 참 별일이야~~

       

      잘 봐둬라 매일 딱 요만큼의 감자와 양파의 변신이

      즙 1컵 마시고도  감자전 8쪽, 한 접시 아니면 강된장 한 끼니 분량/세식구

       

      요렇게 한 컵 마시면.. 첨엔 비리다가..양파도 조금 들어감...사과도 넣다가 나중엔

      선수가 되니... 날 감자가 먹어지더라~~ 거 참 신기하지??

      찌꺼기?

      그건 요렇게 하믄 돼, 양파가 들었으니...계란 두 개만 풀어봐....

      이 게 바로 그 유명한  꿩(즙)먹고 알(전)먹고 아니겠냐??

       

       

      난 강판에다 갈어..감자는 그래야 좋다며? 블렌더 꺼내기도 귀찮고... 약인데...

       

      아니면 욜케 된장넣고 끓이면 [강된장]처럼 빡빡해져서 쌈장으로 오케이~~

      청양고추 넣는 걸 깜빡했다. 그래서 지각생이다. 보기 좋으라고 얹은 건 분명 아니다.

       


       

      좀 심했다. 붉은 고추나... 뭐..쑥갓 부추같은 데코레이션도 모를까?

      한심한 니네 음마.

      그러믄 뭐 어떠냐... 일루 와 우리 감자전 먹고보자~~

       

      어여~~

       

       

      요리 포인트 하나!

      감자는 물에다 담궈, 전분 즙을 빼 버려야 감자전을 부칠 때
      후라이팬에 잘 붙지 않아 더 더욱 좋더라는 사실 하나!/순전한 덤이지♪

      요리글,사진/이요조

       

       

       

       


       


      1. 감자의 영양상식

      감자는 우수한 알칼리성 식품으로 칼륨, 철분, 마그네슘 등의 무기질과 비타민 B군과 비타민C 등의 비타민까지도 골고루 들어 있다. 감자에 들어 있는 비타민 C는 가열해도 잘 파괴되지 않는다.
      또한. 아미노산 조성이 우수하여 필수 아미노산을 골고루 가지고 있다. 특히 식물성 식품이면서 필수 아미노산인 라이신이 동물성 식품과 맞먹을 정도로 들어 있다.

      - 감자에 특히 많이 들어 있는 칼륨은 체내에 과다하게 있는 나트륨을 배출시키기 때문에 고혈압의 예방과 치료에 효과적이다.
      - 칼로리가 비교적 낮으면서 포만감을 주고, 소화기관을 튼튼하게 해주어 위궤양에도 좋다.
      - 식이섬유인 펙틴이 들어 있어 변비나 설사 예방에 좋다.
      - 감자에는 항암, 항바이러스 성분이 들어 있는데 특히 날감자에는 바이러스와 발암성 물질을 중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진 프로테아제 억제물질이 다량 들어 있다.


      2. 다이어트 방법

      - 아침식사 대용으로 감자즙을 1컵씩 마신다. 전날 밤 미리 껍질을 깎아 물속에 담가두었다가 아침에 즙을 내 먹어도 된다.
      - 한 달을 기본으로 2주간 식사로 감자를 한 알씩 찌거나 구워 먹는다. 그 후 3주간은 단백질과 비타 민, 미네랄이 풍부한 현미밥을 먹는다.
      - 아침식사 대용으로 아침마다 감자즙을 1컵씩 마시고, 점심에는 감자를 두개 정도 쪄서 먹는다. 찐 감자 대신 감자를 많이 넣고 감자밥을 지어 먹어도 좋다. 저녁에는 아침과 마찬가지로 생감자즙을 한 컵 마시고 알감자 조림을 몇 개씩 먹는다.


      3. Cdiet's Comment

      감자는 맛이 우수하고 영양도 풍부하여 쪄서 먹고, 볶아먹고, 조려먹고, 국에 넣어 먹는 등 여러 가지 요리의 원료로 사용되어 왔으며, 칼륨이 많아 나트륨을 배출하는 작용을 하므로 고혈압 예방과 치료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감자의 성분은 100g중 수분함량 81.2%, 식이섬유 0.5g, 비타민C 15mg으로 그 함량이 비교적 높은 편이나 칼슘은 5mg으로 당근 100g에 43mg, 현미41mg, 말린 멸치 (중) 1860mg 에 비해 거의 없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따라서 감자만을 먹을 경우 골격을 구성하고 체내 대사를 조절하는 칼슘 결핍이 되며 그 결핍증이 당장에 나타나지 않더라도 한참이 지난 뒤에 골다공증 등의 심각한 증상을 불러올 수 있다. 이러한 식사를 계속할 경우 칼슘만이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단백질 부족, 비타민 부족, 영양성분의 불균형 등이 올 수 있다.

      또한 감자에는 껍질부분, 녹색으로 되어 있는 곳, 싹이 돋은 부분에 솔라닌이라는 독소가 들어 있는데 섭취하게 되면 복통, 위장장해, 현기증 등의 중독현상을 일으킨다. 생감자즙을 먹을 경우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이러한 독소에 노출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다시 말해 감자는 비타민C, 식이섬유, 칼륨, 인 등의 영양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다이어트에 이용하는 것은 권장할 만 하나 아무리 좋은 식품도 한가지 만으로는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를 충족시킬 수는 없다. 감자에만 의존하는 다이어트를 할 것이 아니라 감자를 이용한 다이어트 식단을 짜 보는 것은 어떨까? 또한 다이어트를 위해 생감자즙을 무턱대고 마셔 식중독의 위험에 자신을 빠뜨리는 어리석은 일은 하지 말자. /펌글



        *쌈채 샐러드*
          쌈채

          유기농 야채 100g에 880원,
          엄마는 모처럼 고기 굽는 날은 유기농 쌈야채를 사와서 먹도록 해주었다.
          (주었다? 왜냐믄 엄만..야채를 별로 좋아하지 않기에...)그렇게나 금쪽같이
          비싼 유기농 야채를 빼빼님네서 가득 실어준 것을 엄마는 시방 소처럼 우기적
          대며 잘 먹고 있다. 정말 쌈은 싫어하는데..좀 궁리를 했지..어케하면 많이
          먹을 수 있을까고? 지난 주말에 왜 너도 잘 먹었잖냐? 그래서 씻어서 썰은
          것을 밀폐용기에다 담아 소쓰를 담은 병과 함께 네게도 나눠주었잖냐?
          다 먹었느냐? 위에 보이는 야채가 700g이다.
          아래 양념 분량은 750~800g 야채에 쓸 간장소쓰 분량이다.
          엄마는 냉장고에서 백수로 뒹굴고 있는 피망 두 개를 더 썰어 넣었는데,
          한 가지 흠이라면..부추를 섞어 넣지 못한 것이 조금 맘에 걸린다만...



          쌈채
          야채를 흐르는 물에 잘 씻어두고 양념준비를 한다.
          가르쳐준 대로라면 냉동실을 열면 다 들어 있겠지?
          다진 파, 마늘, 청양고추등이... 그 외 고추가루 깨가루...설탕,식초,
          올리브 기름이 다란다.
          젤루 중요한 간장을 빼 먹었네 그랴~ 진간장과 국(집)간장이 반드시 필요하다.



          쌈채
          야채를 썰어서 두 봉지 쯤 나누어 두거라 한 번에 모자라면 또 무치면 되고
          야채 간장 샐러드는 먹다가 두면 완전히 짜브라들어 겉절이 김치도 아니고
          먹기에 좀 그렇단다.그러니 딱 먹을 만큼만~~

          진간장이 120cc 반 컵 조금 더 되게...식초 3ts도 넣고,
          쌈채
          앗! 사진이 좀 이상하쟈? 엄마가 오른 손에 식초 3TS을 들고 카메라를 왼쪽에
          들고서 샤터를 눌르자니,카메라가 거꾸로 서서 그렇다. 사진 회전시키지도
          않고 그대로 올린다.것도 심심찮을 것 가터, 훗~
          쌈채
          힛~ 이 사진 역시나..
          참기름을 왜 안 썼냐 하면 요즘 참기름..별 꼬습지도 않고
          오히려 비린듯 하기만 해서...차라리 그럴바엔 올리브2TS 3TS?? 첨가 ㅋㅎㅎㅎ~~
          올리브 기름이 오히려 샐러드엔 제 격, 참기름 향에 야채향이 질식사 않게,
          쌈채
          에고 어지러버 도로 돌아왔다.
          카메라 원위치!
          왼 손으로 돌려 쥔, 집간장이 3TS
          이 건 왜냐고? 글쎄..암튼 우리 입 맛에 이탈하지 않게 끔~~
          쌈채
          큰 볼에 무쳐도 좋지만 큰 샐러드 접시에다 푸짐하게...
          준비한 간장 1/2 량을 솔솔 끼 얹는다.
          왜? 절반이냐구? 비닐에 야채 한 봉지 더 남았자나...모자라면 더 먹어야지~~
          쌈채 샐러드 
          나누어 덜어먹기....ㅎ
          ~ 먹어본 너지만
          혹 그림으로보니 고춧가루가 적다고 여겨지지는 않니?
          고춧가루가 많으면 겉절이 김치 같잖아~
          그러나 의외로 새콤달콤...매콤도 하다 왜냐면 저 위에서
          청양고추 다진 것도 제법 넣었거든,
          샐러드라고 했으니 고추가루가 너무 많으면
          좀 텁텁한 느낌이 들 것 같아~~



          [쌈채 샐러드] 준비 끝!
          딸아~ 고긴 지금 지글~~ 지글~ 자알 굽히고 있겠지?
          술은?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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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떡갈비, 떡산적

             떡갈비
          저울의 귀환 - 유홍준 쇠고기 한 근을 샀다하얀 목장갑 낀 정육점 여자의 손이손에 익은 한 근의 무게를 베어 저울 위에 얹었다주검의 一部를 받아 안은저울바늘이부르르 진저리를 쳤다 저울이내게 물었다 인간들의 약속이란 고작이 한 근의 무게가 모자란다고 보태거나 넘친다고 떼어내는 것?맞아 저 쪽 봉우리에서 더 먼 저쪽 봉우리로주먹만한 고깃덩어리들이 고단한 날개를 저어 날아가는 황혼녘국거리 쇠고기 한 근 담아 들고부스럭대는 비닐봉지 흔들며 늙은 어머니를 찾아가면저울을 떨게 만든 이 한 뭉텅이 주검의 무게가왜 이렇게 가벼운가 문득저울대가 된 나의 팔이여모든 것을 들어냈을 때 비로소 평안을 얻는빈 저울의 침묵이여 나는 제로에서 출발한 커다란 고깃덩어리주검을 다는 저울 위에 올라가 보고서야 겨우제 몸뚱어리 무게를 아는 백열 근 짜리四肢 덜렁거리는人肉<시로 여는 세상> 2003 여름호
          떡갈비

          떡갈비, 떡산적

           

            얘야~오늘은 정말 모처럼 고기요리를 올린다.요즘엔 너나 없이 고기 요리를 너무나 즐겨먹고 잘 만들기에딱히 엄마가 가르쳐 줄 것도 없다만,,,엄마의 집에서 하는 비상 대책 떡갈비를 오늘은 만들어 보기로 하자꾸나. 엄마처럼... 집에서 전업주부로 부엌일 하는 사람들이 아니고는 좀 어렵다만그래도 일주일 중 하루, 그 쉬는 날에... 좀 넉넉히 장을 봐 와서 두 내외(?)가 마주 앉아 요리 준비를 하는 재미도 쏠쏠하겠기에 미래에 그리하라고 전해 본다.오늘은 그림이 모두 거꾸로 되었다.완성된 요리를 위에 올릴라치니...재료준비는 맨 아래에 묻혀 버렸다.맨 아래 자료는 거의 다 먹어가는 재료라서
            요 것 뿐이다만, 네 엄만, 다라이에다 고기 반죽을 엄청스레 치대는 손 큰 여자 아니더냐? 일단..고기를(수입육) 등심이나 안심...고기를 보아서는 지방이 마블링이 (대리석 무늬처럼
            지방이 고루 섞인)골고루 꽃무늬처럼 박힌 고기를 육안으로 잘 골라서 갈아 온다.마늘 생을 양파 간 것을 넣고 표고버섯을 다져서 넣는다.
            (여기서 표고 버섯은 내 개인적 기호 식품이다. 그러나.. 미원대신 풍미도 좋을 뿐더러
            요즘, 모든 성인병의 근원을 해결하는데 아주 뛰어난,., 표고버섯/이건 선택사양이다.)그 외 설탕, 소금 간장...후추 등으로 간을 맞춘다.고기는 잘 치대어야만 점질성이 좋아져서 끈기가 생겨 잘 엉기게 된다.오래도록 잘 치댄 고기는 랩에다 덩이로 만들어 냉동시킨다.오븐에 통채 구워내거나... 반 쯤 해동시킨 상태에서 칼로 썰어 후라이팬에 굽거나... 떡과 함께 고기를 꿰어 고기 산적을 해도 좋다.우리 집에는 떡을 좋아하시는 할머니가 계셔 주로 오래 보관해도 좋을 절편이 항상 있기에 떡볶이용 가래떡 대신 사용했다.잘 숙성된 쇠고기는 선명한 붉은색, 돼지고기는 분홍색을 띈다.참고로 닭은 엷은 분홍색을 띄고~ 저장이 잘못되거나 오래된 고기는 표면이 건조하고 암갈색이며, 냄새가 난다.돼지고기로 동그랑땡을 만들 때는 푸줏간에서 미리 갈아 달라고 부탁을 한다.그 때 미리 준비한(예/감자, 양파, 당근)야채를 가져가서 함께 갈아 달라면 훨씬 수월하다. 그러나 떡갈비용은 갈아오면 좀 맛이 덜한 것 같아 엄마는 칼집을 내 달라고 미리 이야기한다.그런 기계가 있는데..이름은 잘 모르겠고... 아무튼 슬라이스로 썰어서 기계를 통과하기만 하면 된다.집에 와서 칼집 잘 낸 고기 두어점 소금구이로 우선 구워서 먹고
            그 다음, 기운이 나걸랑 ㅎㅎ~~ 도마위에다 놓고 다지거라~ 블렌더도 있겠지만....
            다진 고기가 맛이 한결 맛나더라 다지는 과정에서도 점질성이 더하고...
            요즘.. 주방에서 토닥이는 도마소리가 사라져 가는 게 아쉽구나.
            물론 여러가지 조리기구가 있어서 그렇겠지만...
            난, 어려서 엄마의 아침 도마소리에 잠을 깰 때가 참 좋더구나.
            이참에 잔치집처럼... 도마소리도 맘대로 토닥이다 보면....그 외...송승환의 소리패
            [??/내가 이렇다] 그 사람들 처럼... 스트레스도 멀리 보내고 신도 나고.... 그렇잖냐?굳이 조리 분량을 얘기하라면.... 쇠고기../두 근정도에 양파/大 한 개 표고버섯/ 한 근 그외 양념(설탕소금 간장 파마늘 약간 참기름후추등...) 엄마는 예전에 고기에다 키위를 잘못 넣고는 이젠 절대 사용을 않는다.갈비곤죽을 한 번 만들었거든...혹,,급하게 손님이 오신다. 그럴 때.. 갈비요리를 신속히 해서 낼려면 갈비 서너근에 키위 한 알이면 족하다.
            양념해서 남겨 둘 양념고기에도 키위는 금물이다. 더구나 초보자에겐,
            ..배나... 양파... 엄마는 그 것도 없으면 무를 갈아서도 쓴다.
                  떡갈비산적
          실은 이 엄마도 쇠고기 부위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만 함께 배워 보기로 하자.
          쇠고기, 부위 알고먹자!
           
            ① 목심은 여러 개의 근육이 모여 약간 질기지만, 지방이 적당히 박혀
            로스구이, 불고기를 해먹으면 좋다.
            ② 앞다리는 육회나 탕, 장조림, 불고기용으로 제격,
            ③ 갈비는 불갈비나 찜, 탕요리에 알맞다.
            ④ 양지는 국거리에 적합하다.
            ⑤ 등심은 스테이크나 구이를 해야 제맛,
            ⑥ 안심은 로스구이를 하면 좋다.
            ⑦ 홍두깨 살은 조림으로 이용한다.
            ⑧ 풍미가 좋은 사태는 육회나 탕거리에 좋다.
            쇠고기를 조리 전에 식초로 씻어주거나, 요리의 종류에 따라 키위즙,파인애플즙,레몬즙, 감귤즙, 간장, 설탕, 배즙, 와인, 소다, 식용유,콜라 등을 이용해 고기를 재어 주면 아주 연하게 조리된 쇠고기를 즐길 수 있다.
                 (일단.. 그렇게 적혔기에 나도 그대로 옮긴다만... 
                  네가 알아서 시도해 보고 결정 하거라~ /뭐든 냉장고에 있는 것으로)
             떡갈비
              [덧 글]
           
          '소고기'와 '쇠고기'
          "오늘은 쇠고기나 구워먹을까" "이 사람아, 쇠고기가 뭔가. 소고기지"
          사람들은 흔히 쇠고기를 표준말이 아닌 사투리라고 생각한다.
          소달구지, 소도둑은 있어도 쇠달구지, 쇠도둑이란 말은 없다는 생각에서다.
          그러나 쇠고기는 소고기와 함께 복수 표준말로 되어 있다. 쇠고기는 '소의 고기'가
          줄어든 형태로 이 경우 고기는 소의 부속물이다. '소의 고기'가 오랜 동안 쇠고기로
          불려 온 것이다. 반면 소달구지, 소도둑에서 달구지와 도둑은 소의 부속물이 아니다.
          즉 소의 달구지, 소의 도둑으로 해석되지 않는다. 따라서 쇠달구지, 쇠도둑이라는 준말은
          본디부터 있을 수 없다. 소고기, 쇠고기처럼 우리말에는 복수표준어가 많이 있다.
          명사의 경우 예를 들면 가뭄-가물, 넝쿨-덩굴, 멍게-우렁쉥이, 돼지감자-뚱딴지,
          벌레-버러지, 어저께-어제, 언덕바지-언덕배기, 우레-천둥, 엿기름-역길금, 보조개-볼우물
          등이 있다.
          용언과 형용사의 경우에도 가엾다-가엽다, 깨트리다-깨뜨리다, 서럽다-섧다, 여쭈다-여쭙다,
          불사르다-사르다, 앉으세요-앉으셔요, 의심스럽다-의심쩍다 등의 복수표준어가 있다.
          특히 가엾다-가엽다, 서럽다-섧다, 여쭈다-여쭙다 등 ㅂ불규칙 활용을 하는 형용사, 용언은
          자주 틀리는말로 주의해야 한다. 가엾은 아버지/ 가여운 아버지, 서러워 말아요/설워 말아요,
          인사 여쭈는 아들/인사 여쭙는 아들 등은 모두 맞는 표현이다.
          가엾게-가엽게, 가엾어라-가여워라, 가엾지-가엽지, 서러운-설운, 서럽게-섧게, 서럽지-섧지,
          여쭈게-여쭙게, 여쭈어-여쭤-여쭈워, 여쭈어라-여쭈워라 등도 모두 표준말이다.
          이중모음을 풀어 써 버릇하다가 둘 다 표준말이 된 것도 있다.
          괴다-고이다, 꾀다-꼬이다, 쐬다-쏘이다, 죄다-조이다, 쬐다-쪼이다 등이 그 예다.
           
           내용출처: 한국교육신문(2000년 2월 28일)

         
         
         
        ..





        My life (03:42) - Clazziquai 
        [무 말랭이]...이름은 촌스럽지만 더 없이 정겹고 친밀한 반찬

         

         

        무말랭이1

         

         

             딸아, 실로 오랜만에 다시금 써보는 '요리 편지' 시간이다.

         

             외국어를 배우기 전... 모국어를 정확히 알아야 하듯이, 요즘.. 여러가지 물밀듯

         

             밀려오는 서양요리를 배우기 전, 매일 아침저녁으로 무시하지 못할 평범한 밥 반찬을

         

             더  잘 알아야지 그러니 우리 함께 배우기로 하자.

         

             엄마는 네가 어릴 때 경부선 야간열차를 탄 적이 있는데(침대칸) 너는 칭얼 거리고

         

             엄마는 칭얼거리는 너 때문에 제대로 잠도 못자고  담날 아침 부산에 도착해서는 허기져서

         

             외갓집에 당도한 엄마는 할머니가 마련한 진수성찬보다 그냥 따뜻한 물 말은 밥이 왜 먹고

         

             싶었던지, 물론 물말은 밥, 그 위에다 얹어 먹었던 짭짤하고 달콤 매콤한 무말랭이가 어쩌면

         

             그리도 꿀맛이던지..

         

             산해진미가 무슨 소용이더냐...  울렁거리는 속을 달래는데는 오직 그 것 뿐이였단다.

         

             나중에 알고보니.... 둘째 종근이가 뱃 속에 들어서서 그런지도 모르고,

         

             정말 요즘도 괜히 속이 메슥댈 때나... 울렁거릴 때, 생각나는 반찬!  [무 말랭이]...

         

        얘야~~ 요리 검색에 10위권에 드는 것이 무우말랭이라면 믿겠느냐?

        그만큼 우리에게 밀접하게 가까운  찬꺼리란다.

         

        요즘엔 계절 가릴 것 없이 농작물 들이 많이 쏟아져 나오지만

         

        야채가 좀 있으면 아무래도 비싸진단다.

         

        야채작물의 공황기랄까? 아무튼..모내기철이 되면 배추값은 폭등해서

         

        '김치'가 아닌'금치'로 불리워진단다.

         

        배추가 비쌀 때가 딱 두 번 있는데...주부가 되려면 익히 알고 있어야 한다.

         

        봄, 새로 작물을 갈아 엎을 적, 바로 모내기 철과.... 장마철이다.

         

        본격적인 장마가 들기 바로 목전에 김치를 많이 담가 두어야만.... 찬꺼리 경비를

         

        절감할 수가 있다. 태풍에 농작물 유실을 가져오고 작업도 중단되기 때문이다.

         

        그러니.. 김치를 담그려면 이 두 시기를 적절히 알아 잘 맞추어야한다.

         

        장마 전에는 오이지도 담그고 그랬었다. 우리 어머니 시절에는...

         

        겨울 김장철이면 엄니들은 삭혀둔 고춧잎을 꺼내셔서  깨끗이 씻어 두시고

         

        가을 볕에 잘 말린 무말랭이를 미리 잘 불려서 준비한 것과 ... 


        김장  끝내신 양념묻은 다라이에 마지막 그 무말랭이와 삭힌 고춧잎을  무쳐

         

        물엿 넉넉히 둘러 매콤 달콤하게 만드신 후 작은 단지에 꼭꼭 눌러 놓으셨단다.

         

        아마도 매운 것을 잘 먹지 못하는 우리들을 위한 반찬이었다고 생각한다,

        그 게 정말 그 옛날의 무말랭이 맛인데..요즘, 무말랭이 요리법은 죄다 급조한

         

        것이라놔서 어디 그런 깊은 맛을 낼 수도... 느낄 수도 없구나.

         

        장마전에 많이 담그는 오이지...(경상도 사람들은 오이지를 잘 담지 않는다만)

         

        요즘엔 오이지를 담아내도 잘 먹어내질 못하지만,  이상하게 신세대들은 별로라 생각하는

         

        맛이 되어버린 듯,

         

        이 엄마는 오이 피클은 두어번 담아야 여름을 넘기게 되더구나.  물론 너희들도 잘 먹고,

         

        이웃들과도 나누고... 오이가 한창 싸지면

         

        엄마의 18번인 오이피클도 올려야겠구나.... 그 것도 아주 상세히~~

         

         

        무우말랭이, 아주 쉬우면서도...선뜻 하기 어려운, 근데 한 번 만들어두면 좋은 밑반찬이 되는,

         

        고추잎 말린 것과 함께..김치처럼 만들었다만(예전에는) 요즘에는 너희들 입맛도 약간씩

         

        변해가는 것도 같고,

         

         

        아래 글은 어느 분이 골금짠지라고 이야길 하길래 궁금증 많은 엄마가
        묻지 않았겠느냐? /골금짠지에 해박한 지식까지도.... 함께 적어주신 것이다. 

         

         

            골금짠지는요..경상도식의 무말랭이 입니다(경북 상주)
            물엿이나...조청을 넣어서 맹그는...달고 맵고...양념의 밑반찬 입니다

            막걸리 안주로는 최곱니다...
            매섭게 추운날에...  뜨끈한 햅밥이랑,,, 굼불 지핀 방에서...
            막걸릴 반주로 하며..   골금짠지로 반찬을 하면.. 밥은 그냥 넘어 가지요




        말의 근원은 그 지역과 고어등을 따져야하는데..
        제가 국어학자도 아니고....
        제가 추정하는 어원은 ...두 가지 정도입니다..
        개인적으론 두번째가 왠지 맞을 것 같은 착각이 드네요..

        1) 무+말리다 + 이(~한것) : 무말림 = 무말림이 = 무말링이 => 무말랭이
        ( ~이로 끝나면 ~~~하는(한)것, 혹은 ~~하는(한)사람 등의 뜻을 지니죠? 덜렁이같은 말처럼)

        2) 무 + 말라깽이(가늘고 마른상태) == 무말라깽이 => 무말랭이


        무는 수분이 많은 식품이라서 썰어서 말리면 아주 조그맣게 오그라들고 쪼그라듭니다.

        이런 상태를 나타내는 말에 '오그랑이, 우그렁이, 쪼그랑이, 쭈그렁이, 오그랑오그랑, 오글오글,

        우그렁우그렁, 우글우글, 오그랑쪼그랑, 오글쪼글, 우그렁쭈그렁, 우글쭈글' 등등이 있습니다.

        이런 여러 의태어들이 존재하는 것으로 보아, '오그락지'는 우리말 '오그랑'과 김치를 뜻하는

        '지'가 결합된 형태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겉보기에는 영양이 아주 빈약해 보이는 무말랭이지만 성분을 보면 식물성으로는 드물게 칼슘은

        풍부하게 가지고 있는 식품입니다. 

        무우는 수분이 90% 이상이나 되어 칼슘 함량이 30mg에 지나지 않는데 이것은 말린 무말랭이에는

        무려 470mg이나 됩니다. 무말랭이 중의 수분은 16~17% 정도입니다. 칼슘, 단백질, 철분 등의

        함량도 늘어납니다.

         

        멸치액젓도 좋지만...요즘 너희들 입맛이라면 진간장도 무난하다.
        무말랭이는 정말 담백한 그 맛에 물에 만 밥 또는 따끈한 밥에 얹어 먹는

        맛이 아주 제 격이란다.

         

         요리 tip 
         
        1. 깨끗이 씻은 후, 미지근한 물에서 10~30분 정도 살짝 불린다.
        2. 간장이나 액젖으로 간을 한 후 물엿, 설탕, 조미료, 파, 마늘, 고춧가루 넣어 버무린다.(물기가 조금 있는 촉촉한 상태로 버무려야 함
             꼬들꼬들 씹히는 맛을 원하면 불리는 시간을 가감하면 된다.)
        3. 통깨를 살짝 뿌린 후 먹는다.

         

         

         

        칼륨 함량이 높은 식품으로는 감자, 고구마, 밤, 견과류 등과 녹황색 채소류

        (근대, 무말랭이, 물미역, 당근)와 과일류(참외, 바나나, 토마토, 오렌지),

        초콜릿, 코코아, 카라멜, 흑설탕 등을 들 수 있다.

        그이유는 우유를 먹어서 칼슘만 따지는데 칼슘과 마그네슘의 균형을 생각해야지

        뼈가 튼튼해진다는구나. 오히려 마그네슘을 더 섭취하는것이 좋단다.

        마그네슘은 쌀 껍질이나 콩, 밀의 배아 녹황색 채소에 있다 한다.

        그리고 우유의 철분 함유량은 100cc중에서 0.1mg 500cc 우유를

        마시면 0.5의 철분이 흡수 된다니,

        차라리 현미(11배) 시금치(37배)깨,콩,무말랭이(90배) 멸치가 180배라는데

        넌 무엇을 선택하겠니...따로 챙겨서 먹을 필요가 없는 반찬, [무말랭이]가 역시 낫잖겠냐? 안 그러냐?

        .......................
         
        잘 읽었니? 무우말랭이에 대한 말의 변천사까지도
        ... ..................


        다시마 육수로 밥물을 하고 양념장에 숙성시킨 무말랭이와 표고버섯을 얹어

        끓여 내면 밥 색이 푸르스름하게 변한다. 여기에 곱게 썬 부추와 성인병예방에

        효과적인 호박씨기름을 넣어 비벼먹으면 ‘둘이 먹다 하나 죽어도 모르는 맛’의

        황홀함을 느낄 수 있단다./이 내용은 서울 모 유명 음식점의 특별메뉴란다.

         

        오래 전 마련해둔 자료라.. 겨울 분위기 맛이라서 빨리 올린다.

        야채값이 폭등할 때..무우 말랭이 값은 항상 그대로니 그 때 이 요리를

        제 때, 맞춰 만들면 경제성이 특별나다.ㅎ~~


         무말랭이

        .

        엄마는 주로 한겨울에 무우말랭이 요리를 즐겨하는데 재빨리
        씻어서 사골고은 육수를 무말랭이가 푹 잠기도록 넉넉히 부어서 반나절 쯤 둔단다.
        (물이 많다 싶어도 다 흡수한단다 그만큼 량이 많이 불어난단다. 놀랄정도로...)
        그런다음.. 양념을 했단다. 단 것을 좋아하면 물엿을 좀 더 넣으면 되고...
        싫으면 줄이고...뭐 어렵냐? 너무 너무 쉽지?  그럼.. 다음 요리로 넘어 가보자꾸나.


         

         

        *진정한 반찬이란 요란한 요리보다 늘 먹어왔던 엄마의 손맛 같은 옛 입 맛이 살 때, 
         
        참 식욕은 되살아나느니...............................................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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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카시아, 꽃튀김

          
        아이야,네가 초등학교 다닐 때, 너 그거 아니?
        어여쁘고 사랑스런 내 딸, 
        너를 둔 죄로 엄마는 아침마다 대문에 나가면 꽃을 꺾어다 놓는 머슴애들 땜에...
        아름다운...추억이 된...유난히 꽃을 좋아하는 나,
        어느 날,
        네가 초등학교 다닐 때, 우리 집은 학교 옆에 있었지?  엄만 사내 아이들에게 
        학교 뒷산에 깨끗한 아카시아 꽃을 따오게 했고 그 꽃으로 튀김을 해서 아이들에게 나눠 
        먹였었다.
        운동량이 많을 때,  얼마나 많은 칼로리가 필요한 아이들이었겠냐?
        물론 맛도 있었을 테고,
        그 맛을 못 잊어선지 그 후로는 늘 우리 대문 앞에는 아카시아 꽃이 놓여있었다.
        물론 아카시아가 지고 난 뒤에 다른 꽃들도,
        헨젤과 그레텔'에 나오는 마귀할멈이..모든 것을 과자로 만들어 놓듯이 아마도 
        이 엄마를 모든 꽃을 튀김으로 만드는 마녀인줄 알았을까?
        아님 네가 예뻐서 맘에 들어 그랬을까?
        나는 후자 쪽이라 생각한다만...
        아카시아 꽃 튀김, 아마 그 때 얻어먹은 아이들은 지금 쯤은 
        네 나이거나 한 두 살 더 많은 청년들로 자라났겠지.
        그리고 아카시아 꽃튀김을 먹었봤다고,,,참 맛있었노라는 추억을 공유하고 있을,
        어제 엄만 마지막 지는 아카시아가 서운해서...
        인적이 드문 먼-데까지 차를 타고 나가 어렵게 따 왔단다.
        어제 밤에 씻어 오늘 잘 마른 꽃을(향기는 여전하구나...) 튀김옷을 입혔다.
        이번 꽃 튀김은 할머니께서 제일 맛나게 잡숫더구나.
        점점 공해에 찌들어 가는 산천, 이제는 어디서 어떻게 아카시아 꽃을 따오랴~
         요리 tip 
        1/돼지고기를 갈거나 새우 다진 것을 넣은 튀김 반죽에 꽃을 잠궜다 꺼낸다.
        2/기름 온도가 높아야 피어나듯 튀김이 살아난다. 가볍게 튀겨 낸다. 
           줄기 끝을 잡고 기름에 살짝 넣는다. 
           마치 누룽지 튀겨내듯... 일순 꽃이 피듯 파르르 튀겨낸다.
        3/ 재차 튀겨낸다. (물론 두 번을 튀겨야  바삭거린다)
        4/ 순한식초 1: 설탕:1 진간장:1  소스를 곁들여 낸다.
             빼빼님네꺼
         
        윗 사진은 빼빼님네서 가져온 사진
        칼럼친구 4년차에 이젠 허리수술까지 닮다 못해 
        아카시아 튀김하는 그 날자까지꼭 닮아 버린 것 어쩔꼬!!
        힛..나보다 더 잘 만들어 내었네...
        이래서 [청출어람]이란 말이 생겨났나보다.이젠 허리 펼만하믄.. 
        노란 편지함에 불나도록 만들어봐바여 어여~~
        우리 夢이가 이젠 잘 짖고..잘 까불고.... 신통혀 죽겠어라~
        얼른 큰 집을 마련해서 바깥에다 분가 시켜얄텐데
        참..2차 접종이 언제랬지? 여주까지 몽이 주사 맞히러 갈껴,
         
        또 하나,
        골담초라고 아는지 모르겠어
        송정섭 오라버니 가시는 야생화 싸이트에서 얼마 전에 배운 건데,
        먹는 꽃이라데...
        그래서 한 번 따서 먹어 봤더니... 오 이런... 상큼한 맛이...
        아마도 꽃 샐러드를 하면 적합할듯...
         
        [골담초 꽃 샐러드] 어떻게 생각해요? 빼빼님??
        너무 뭐라 표현못할 맛과...
        나ㅡ 골담초 나무 하나 구해주지~~ ㅎㅎ~~
        아카시아
        아카시아 꽃을 어렵게 조금 따서 씻어서 말림(하룻밤)
         
         
        전북 이리에서 살았던 적이 있었다. 주현동으로 기억하는데.. 중국화교도 있었다.
        우리가 사는 사택이 화교 안에 있었다.
        당연히 구역식구도 모두 화교인들이었다.
        구역예배를 인도하는 장로님은 동네 의원 의사 선생님이시고,
        우리 집에서 구역예배를 마친 날 장로님이 내게 물으셨다.
        "고향이 어디세요?"  "부산이요"  "아니..그 고향 말구요"  "???"
        알고 봤더니.. 나도 화교 인으로 아셨던 모양이다.내가 그렇게 생겼나? 
        장로님은 이름이 하도 이상해서 그리 생각하셨단다.
        아무튼 그 후로 중국집 하는 이. 정말 주현 시장에서 비단장수를 하는 이, 
        등등모든 중국인들과 친밀해졌는데 음식을 만들면 주고싶어 안달들인 온정에, 
        얼마나 고마웠던지..그러나 죄송하지만,
        전혀 입맛이 다른 다들 못 먹을 것뿐이었다.기억나는 거로는 만두를 했다고 
        전화가 와서 가면사발 만한 크기의 만두에 마늘쫑만 잘게 다져썰어 넣은 만두
        그 게 자기네 별식 식사란다.
        아마도 우리 칼국수 먹듯 그런 특별식 끼니 종류였던 가보다.
        중국의 제일 큰 명절, 쌍십절이라고 대잎(좀 색다름 넓고 큰)에다 불린 찹쌀을 
        넣고 삼각으로 말고 말아서 쪄낸 밥,찰밥은 밥인데.. 
        대나무 잎 색이 물도 칙칙하게 들고..냄새도 나고..맛도 전혀 없고...
        에잉, 누가 중국 음식을 맛있다 했는가?
        그래도 중국집을 경영하는 식구 집에 가면 그나마 제대로 된... 
        그리고 우리 입맛에 적절한 조화를 이룬 전통 청요리를 얻어먹을 수가 있었다.
        어느 날.. 그 집에서 예배 후, 무슨 요리를 내었는데 꽤나 맛있었다. 
        아카시아 튀김이란다. 자기네 나라에서는 고급요리라고 했다.
        신기했다. 꽃을 다 튀기다니?? (돼지고기를 잘게 다져 함께 튀긴...)
        물론 맛도 아주 좋았고..
        그 맛을 들인 후 부터 나는 해마다  봄만 되면 우리 아이들에게  
        아카시아 꽃 튀김을 해 먹였다. 그리고 한 십 년 잊고 살았는데 올해는 
        돼지고기말고 새우를 잘게 썰어 넣어 튀겨 보았다.
        내가 다시금 꽃을 튀기는 여유를 부리는 것을 보니 마음이 많이 평온해졌나 보다.
        이리를 떠나 올 때구역 식구들은 우리 아이들 먹으라고 중국 빵과 과자를 차에다 
        디밀어 주었다. 너무 자주 먹을 것을 갖다주시던 그래서 슬그머니 강아지를 주면 
        강아지도 먹지 않았던 이상한 음식들... 
        그러나 이별 앞에선 정말 눈물이 나왔다.  
        이젠 그 맛없는 음식을 받고 괴로워 않아도 되는구나가 아닌....
        그 음식도, 그 情도 못 보고 못 느끼게 되는구나..하던 아쉬움에 눈물 나던,
         
        그러나 정말이지 아카시아 튀김은 멋있었다. 
        물론 맛도 뛰어났고 그네들이 보고싶다. 아카시아 꽃만 피는 오월이 되면.... 
        아카시아 꽃 내음은 밤만 되면 더 애잔히 번져 나와 골목, 골목을 누비고 집집마다 
        마당 안까지도 구석 구석까지도 그 향내를 솔솔 골고루 흩뿌린다.
        아! 흐음~~~ 아카시아 꽃 향내~~오월밤이면 열린 차창으로도 들어오는 그 냄새....
        아카시아~....아.....아카시아~ ~~ 
         
         
            
                     
        **오월 그 눈 부신 외출**
          
             
        나의 동굴에서 나오길 꺼리며    
        감기와 이별하기도 거부하는 나를 
        오월, 햇살 속에 거풍시키려  
        바람은 나를 불러내었다.
        혀와 엉덩이와 양 겨드랑이 사이로 
        파랗게 무수히 돋아 번져나던 곰팡이는
        태양아래 빈혈로 픽,픽 쓰러졌다.
        '사이드미러'에 비친 오월의 세상 속에
        나는 산탄총 맞은 가녀린 참새마냥
        숨 가쁜 가슴으로  할딱이고 있었다.
        무릎을 덮은 흰 치마의 반사가
        눈을 시리게 찔렀다.
        하얀 아카시아가 
        미풍속에 조용히 지고 있었다.
        이요조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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